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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FLY KORAIL★인천 입니다.
신경주역 글에 이어 김천(구미)역에 대한 글을
이어가겠습니다.
신경주역을 출발해 #132을 타고 동대구역에 예정보다 3분 늦게 도착했습니다. 동대구역에 전화로 문의하면서
#308이 도착하는 승강장을 여쭈었는데, #132와 #308 환승을 하면서 계단을 올라가게 되는 건가 나름 긴장(?)하였으나
#308이 도착하는 승강장과 같은 승강장에 #132가 도착했습니다. #308도 예정보다 3분 늦게 도착하고 4분 늦게 출발해서
10분이 안되는 동대구역에서의 아찔한 환승을 무사히 마치고 구포, 밀양 경유 #308 열차에 올라 290km대까지 속도를 낸 후
김천(구미)역에 도착했습니다. 다음은 승강장 기둥에 세로형 표지판입니다.
김천(구미)역의 특이한 점은 가운데 본선 구간이 승강장과 부본선보다 더 낮게 위치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김천(구미)역을 통과
하는 KTX 안에서 보면 승강장이 더 높게 보이는 것이 되겠습니다. 어디를 가나 최고속도 수준으로 KTX가 지나갈 때 몸에 진동을
많이 느낍니다.
울산역에서 찍을 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여기도 방면 표지판에 오송이 표기되어 있었네요.
승강장 끝에서 본 혁신도시 예정지 반대쪽 모습입니다. 논밭과 비닐하우스들, 야트막한 산과 마을 등이 있는 전형적인 농촌
입니다.
김천(구미)역 승강장 부산방향 끝에서 바라본 본선 모습입니다. 맞은편 산이 좀 높은 편으로 그 산 아래 터널로 들어갑니다.
고가 아래 주차장이 많이 비어있는 모습도 목격되었습니다.
김천(구미)역 표지판입니다. 행정구역 상 김천시에 속해있지만 구미시의 강력한 요구와 비용 부담을 조건으로
등으로 '구미'가 병기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구미시에서 분담금을 내지 않아 김천시가 다 냈다고 합니다.
재정자립도로 보면 구미가 휠씬 높을 것인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뒤를 돌아서 김천(구미)역 구내 전체 모습을 찍었습니다. 승강장이 벽 부분은 유선형 철구조물에 수직창문을 설치했고,
천장 부분은 약간 둥글게 되어 있었습니다. 노랑색 철제 기둥 여러 갈래가 받쳐주는 가운데 밑으로 상대적으로 두꺼운
둥근 기둥을 설치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광역전철 역 승강장 분위기가 났습니다.
나가는 곳 입구입니다. 작게 유리벽이 설치되어 있었고 승강장 지붕 아래 있었으므로 따로 캐노피는 없었습니다.
역 안 구경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바깥부터 구경했습니다. 김천(구미)역 앞은 김천혁신도시(경북드림밸리) 건설현장으로
터 잡기만 이루어진 상태였습니다. 역 개통을 맞아 4차선 급 2차선 임시도로를 만들어놓았습니다.
2007년 9월 20일, 서귀포 혁신도시에 이어 두 번째로 착공했던 혁신도시로 역 주변 380만㎡에
대략 2만 5천명 수용 규모로 조성됩니다. 한국도로공사, (주)한국건설관리공사, 교통안전공단,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국립식물검역원, 국립종자원, 한국전력기술(주),
기상청 기상통신소, 조달청 품질관리단, 우정사업조달사무소,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한법률구조공단 등 도로교통, 농업지원, 에너지 & 기타분야 공공기관 13개가 이전해옵니다. 본사 직원 수는 모두 3,800여명이라고 합니다.
최근 기사를 보니 절반 이상 공정이 진행되었고 정부가 지난해 말 공공기관 이전승인을 하면서 7~8개 정도가 부지매입을 했다고
합니다.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전력기술(주)의 경우 27~28층 규모로 짓을 예정이라 하며, 다만 상업예정지와 주택부지의 분양률은
10%대로 저조한 편에 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사실상 김천(구미)역의 배후도시이며, 김천(구미)역의 주요 수요지가 될 곳이기도
합니다. 또 김천혁신도시 때문에 김천(구미)역이 현재 자리에 생기게 된 것이기도 하지요.
김천(구미)역 전체모습입니다. 왼편은 일반적인 건물과 유리궁전, 가운데는 반 아치 유선형 구조물에 유리궁전, 오른편은
유리궁전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가운데 양쪽으로는 작은 지붕과 노랑 철기둥이 설치돼 있었고 가운데의 경우 울산역
과 같이 출입구 지붕이 설치된 모습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번 신설역 가운데
제일 작았고 장항선 일부 신설역 규모와 비슷한 느낌도 듭니다.
역 오른편 풍경입니다. 갓 심은 나무들과 쉼터, 버스 & 택시 승강장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여기는 안 쓰고 있었습니다.
김천(구미)역 세로형 표지판과 역 건물 측면 모습입니다. 왜관, 성주방면 시내버스 정류장도 같이 찍혔습니다. 시내, 시외버스
승강장 구경에 나서보았습니다.
김천(구미)역 세로형 표지판 반대편에 시외버스 승강장이 있었습니다. 왜관, 성주, 대구, 상주, 점촌, 오산, 수원, 인천(?!)
방면이 표기되어 있으나 여기로 오가는 버스는 없는 것으로 보였고, 실제로 쓰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인천, 수원, 오산의
경우 인천~수원~오산~구미~군위~의성 시외버스를 여기로 지나가도록 한 것으로 보이나 무용지물인 것 같았습니다.
이 사진 뒤로 시내버스 승강장별로 버스 시각표가 붙여져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사진을 보시면 시외버스
승강장에 시각표가 부착되어있지 않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쓰지 않는다는 나름 증거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대구, 성주,
왜관에서 여기까지 와서 탈 필요가 없고, 상주, 점촌의 경우에도 서울까지 버스로 2시간대면 가므로 올 필요가 없는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천(구미)~구미시내 급행버스를 신설하는 편이 낫겠다 볼 수 있는데, 여기에 세우는 것보다 구미방면 승강장
에 세우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결국 예산낭비라 봐야할지요.
왜관, 약목, 성주방면 시내버스 승강장과 시각표입니다. 약목이 가장 많이 가며 하루 12회, 성주는 하루 5회, 왜관과 지경리는
아침 저녁으로 각 2회씩 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시각표 배경에 김천시 로고를 넣었습니다.
구미, 선산방면 버스 승강장과 시각표입니다. 방면별 표지판은 살짝 코레일 표지판을 따온 느낌이 듭니다. 55번과 555번 등이
지나가며 배차간격은 10~60분으로 하루 40여회 가까이 다니고 있었습니다. 버스 시간이 안 맞고 정시에 잘 오지 않아 원성이
일고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천시에서 설치한 시내버스 타는 곳 표지판입니다. 위에 김천시 브랜드인 'Cemtral Gimcheon'이 새겨져 있고 나머지는 김천시
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스타일의 표지판 모습 대로입니다. 방면별 표시가 한국철도 글씨체와 비슷한 느낌인 것을 빼면요.
가다가 나름 레어급(?) 버스 하나를 발견, 찍었습니다. 대구 일대에 가면 볼 수 있다는 0번 버스였습니다. 정말 성주에서
대구를 거쳐 왜관까지 장거리 투어를 하는지 생각이 살짝 들었습니다. 노선을 보면 거의 인천으로 치면 검단~강남~송도
를 운행했던 장거리 9900번 시외버스(운임은 광역버스, 면허는 시외버스-지금은 분리되었습니다.)가 떠올랐습니다.
김천방면 버스승강장과 시각표입니다. 직지사 노선 일부 투입으로 배차간격은 10~45분 간격 정도입니다. 제일 버스가 자주 오는
방면이기도 합니다.
김천(구미)역 맞이방 부분 건물과 입구입니다. 콘크리트 지붕으로 지었으며 건널목 앞까지 지었습니다. 버스 승강장 건너로 택시
승강장이 있었고 택시들은 장시간 대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토요일 한낮이었으되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김천(구미)역 입구에서 본 맞이방 모습입니다. 가운데에 주차장 안내도와 역 건물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울산, 신경주역
에서는 못보던 것이었습니다. 맞이방 부분은 신설역 중 가장 작았고 군산, 장항역보다도 좁아보였습니다.
표 사는 곳에서 출입구 쪽으로 회의실/비즈니스룸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지금은 별로 쓸 일이 없을 듯 하나
혁신도시 완공과 공공기관 13개 이전이 완료된 이후에는 많이 쓰이게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조금 더 가까이 주차장 안내도와 역건물 안내도를 남겼습니다. 주차장은 어느 정도는 찼으나 여유가 많이 있는 편이었습니다.
이용객 저조로 김천(구미)역 주차장 무료화가 추진된다고 합니다.
이례적으로 뒷면에는 김천(구미)역 주변 안내도까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고속선과 혁신도시 예정지, 주변 도로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경부선과 만나는 지점에 천안아산-아산 개념으로 설치하고 대신 혁신도시 설계를 맞춰서 바꾸었다는 어땠을까
생각도 듭니다만, 이미 공사가 끝나거나 공사가 한창 되고 있었습니다.
표 사는 곳 전체 모습입니다. 몆 명 오가는 정도였고 울산, 신경주역에서의 대기 행렬의 위엄은 안 보였습니다.
표 사는 곳 반대편 모습입니다. 철도사법경찰대, TMO, 편의시설 예정지 입구, 스토리웨이 편의점, 대기공간 순으로 있었습니다.
편의시설은 2층에 들어서도록 되어있으나 아직 안되어 2층은 막혀 있었고, 여기도 스토리웨이 편의점이 유일한 편의시설이었습
니다.
표 사는 곳 쪽 모습입니다. 회의실/비즈니스룸 입구, 표 사는 곳, 여행센터 순으로 있었습니다. 여행센터는 쓰지 않고 있었습니다.
스토리웨이 오른편 따로 되어있는 맞이방입니다. 평면나무의자와 TV, 시각표 게시대와 넓은 빈 공간이 있었습니다. 그냥 간간이
앉아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김천(구미)역 KTX 시각표와 운임표입니다. 하루 이용객이 1500명대로 저조한 편에 있습니다. 역의 위치와 김천, 구미 도심과의 연계 부족 등이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애물단지가 되었다는 비판까지도 직면하고 있습니다. 혁신도시가 다 되야 수요증가를 좀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서는 미약한 시작을 하였습니다.
여유있게 이곳저곳 구경하다가 적당히 다음열차 탈 시간에 맞추게 되었습니다. 올라가면서 승강장 입구 통로 전체 모습을
남겼습니다. 고가-선하 통로-지상 역 건물 구조는 울산, 신경주역과 동일합니다. 여기에서는 장항선 새 역 느낌이 많이 났
습니다.
#358 도착을 맞아 승강장에 조금씩 올라오고 있습니다. 승강장 답사를 하면서 보니 열차 오기 전에 조금 몆 명씩 올라오는 정도
였습니다.
김천(구미)역 대전방향 끝 모습입니다. 울산역에서 보았던 노랑 삼각형-주변 파랑 도색 표지판을 또 여기서 보았습니다.
김천(구미)역으로 #358 KTX-산천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경부고속선 2단계 시승 & 답사에서 유일하게 탑승한
KTX-산천이었습니다. 맨 앞까지 가서 멈추었습니다. 출입문 하나에 한 두명씩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358 열차를 타고 고속선 마지막 여정인 오송으로 향했습니다.
지금은 시작이 미약합니다. 하지만 김천(구미)역에게는 기대할 수 있는 한 줄기가 있습니다.
바로 김천혁신도시입니다. 김천혁신도시에 한국도로공사나 한국전력기술, 대한법률구조공단 같은
어느 정도 굵직한 곳도 옵니다. 혁신도시 완공 후 13개 공공기관과 관련해서 오갈 사람들로
김천(구미)역이 활기가 넘치고 창대하게 될지 앞으로 몆 년후 지켜볼 일입니다. 나름 혁신도시
성공의 시험대가 될 곳 중 하나이기도 하구요.
김천(구미)역에 대한 글을 마치며 내일 오송역에 대한 글로
경부고속선 2단계 시승 & 답사 후기를 마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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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삼각형 표시가 TVM에서의 폐색간 경계를 나타낸다고 하네요... 이번에 새로 개통한 고속전용역들을 보면 죄다 외곽에 연계교통이 약간은 불편하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FLY KORAIL★인천님 구미시에서 김천(구미)역에 대한 분담금을 내지 않아 김천시에서 구미시의 분담금까지 부담하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용객이 많을거 같았던 구미시민들도 외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38&aid=0002105211
구미의 억지와 추병직장관등 관료들의 헛짓으로...김천과 구미 양지역 시민들 모두가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ㅠ;
김천구미역에는 각지역별로가는 시외버스는 배차간격이 어떻게 됩니까???
안 다니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시내버스만 다니는 것 같았습니다. 시내버스 배차간격은 제 설명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알겠습니다.
코레일은 일단 돈을 무자비로 쓰고 보자는 거같습니다.
오송역이랑 김천(구미)역을 지은것이 돈이 아깝네요.
사진 잘봤습니다..ㅎㅎ 약목에 살면서 아직 시간이 없는 관계로 못갔는데 대신잘봤네요 언제한번 시간내서 가봐야겠네용..ㅎㅎ
김천구미역은 정말 아무리 좋게봐도 실패작이라고 밖에는.... 고속선이 시내를 관통하는 유일한 곳이 김천인데.. 그런 천혜의 입지조건을 버리고... 고속철도 역이 생겼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기존선이 훨씬 이용하기 편하고 오히려 소요시간면에서도 이득인 김천 구미역을 애용하는 시민들의 반발로 다음달부터 서울-부산간 새마을호가 11월 개정 이전으로 부활되는 촌극을 연출....
들은바로는 김천역을 기존선과 고속선 통합역사를 지을려고 할 계획이었는데 구미시에서 땡깡부렸다는 얘기가...
[이철우]316花井님 얘기가 아니라 사실입니다..김천시에서는 김천시 삼락동에 통합역사를 건설할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구미에서 멀다는 이유로 구미시와 구미가 고향인 당시 건교부 장관 추병신장관이 구미와 가까운 김천농소에 건설하자고 주장하여 결국 그자리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러나 김천(구미)역이 김천농소로 결정되도 김천(구미)역에서 구미시까지의 거리는 22키로나 됩니다
ㅋㅋㅋㅋㅋ 레어(?)급 ㅋㅋㅋ 0번버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