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 호 : 이대감 연탄불 삼겹살
■ 위 치 : 육거리 GS전자 옆 골목으로 들어 가다가 만나는 골목4거리 에서 좌회전 해서
옛날 이름 메가라인 영화관 방향으로 조금 올라 가면 되니,
반대로 (구) 메가라인 쪽에서 들어와도 되겠지요.
앞에 보면 1층에 젊은이들이 많이 찾아 가는 당구클럽이 있으니 참고 하시기를...
■ 주 메 뉴 : 생삼겹살(6,000), 롤삼겹살(4,500), 생목살(5,000), 돼지갈비(6,000), 돼지막창(7,000)
항정살(7,500), 김치찌개(15,000), 껍.삼 볶음(5,000), 차돌박이(9,000)
퇴근 후면 의례껏 발길이 오거리와 육거리를 찾아 헤매이던 젊은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언제 부터인가 차를 가지고 다니면서 부터, 우리네는 주차가 불편 하다는 이유로
이곳을 멀리 하게 되었었지요.
8년여 간의 서울 생활을 접고 다시 포항으로 돌아 오고 나서는 다시 그곳이 그리워 지게 되었고,
그런 까닭으로 요즈음은 육거리를 자주 찾고 있습니다.
오늘 이 집도 그러한 가운데 우연히 발견한 맛집 입니다.
음식의 맛을 결정 하는 여러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 빼 놓을수 없는것 중의 하나가
음식을 익히는데 사용 되는 불 이 아닐런지요?
그 중에서도 구이류는 아무래도 직화로 요리를 하여야 그 화기가 음식에 스며들어 맛이 배가
되는것 같습니다.
이러니 당연히 연탄불 이라는 상호에 혹하게 되어 가게 되었지요.
밖에서 보이는 식당의 모습 입니다.
식당 이름이 꽤나 길지요?

이곳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7시 였는데, 10여개 있는 테이블에 손님이 한명도 없네요.
이것 잘못 온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슬슬 들기는 하였지만, 이곳으로 알고 찾아 오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럴수도 없고...

다른 친구들이 오기전에 먼저 생목살(5,000/인)을 주문 합니다.
이 집을 찾아 오게한 잘 생긴 '연탄불' 이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
붉은 불꽃이 몹시도 섹시하게 보이네요.

아니???
그런데 기껏 연탄불을 피워 놓고 위에 올려 놓는 불판이 이게 뭡니까?

이런 불판을 쓰면 연탄의 향이 고기에 베어 들수가 없지 않겠는지요?
그래서 주인 아저씨에게 왜 이런 불판을 쓰냐고 하였더니...
이집은 젊은 친구들이 많이 찾아 오는데, 고기 구울때 불 조절을 잘 못하여 태우는 경우가 많아서
타지 않는 이런 불판을 선호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혹시 석쇠가 있느냐고 하니까 있다고 하네요.
즉시 바꾸어 달라고 해서 이렇게 제대로 구색을 갖추 었습니다.

그 사이에 참석 하기로 한 친구들이 모두 와서 자리를 잡고...
두툼하게 썰어 나온 목살을 적당히 달아 오른 석쇠 위에 올려 놓습니다.

옆에 감자도 같이 올려 놓으니 제대로 모양이 갖추어져 갑니다.

파절이와 미역국, 무우 생채등의 몇가지 기본 반찬으로 셋팅 완료.

이제 고기에서 조금씩 육즙이 배어 나오는것을 보니 익어 가는가 봅니다.
돼지목살은 고기를 두툼하게 썰고 타지 않게 앞뒤를 잘 뒤집어 가면서 노릇노릇 하게 구워야
육즙이 살아 있어서 깊은 맛이 나는것은 다 아시죠?

이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파김치 돌돌 말아서 입안에 소주 한잔 털어 넣고,
맛있게 먹어 주는일만 남았네요.

한 저름 입에 넣어 보니 뚝배기 보다 장맛 이라고 처음에 손님이 없어서 우려 했던것과는 달리
입에 착착 달라 붙습니다.
비례해서 앞에는 빈 소주병의 숫자가 늘어만 가네요.
어느정도 먹고 마시다가 보니, 그 사이에 비었던 테이블이 빈자리가 하나도 없이 가득차 버렸습니다.
요즈음 삿갓이 느끼는것 중 하나가 손님이 없어 텅비어 있는 집도 들어가 있으면 얼마 가지 않아서
손님들이 가득 찬다는 것이지요.
흔히 말하는 손님을 몰고 다닌다 라고 표현 하는것인데,
이것이 가게 주인에게는 좋지만 정작 본인 에게는 좋지 않은것 이라고 이야기 하는분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누군가에게라도 좋으면 좋은게지요.

그래도 계속 고기를 구워 먹으면 조금은 느끼함이 있으니까,
메뉴를 바꾸어서 '껍.삼 볶음(5,000/인)' 을 시켰습니다.
젤라틴의 부드러운 돼지껍질과 삼겹살의 오독뼈가 잘 어우러져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또한 얼큰한 맛이 돼지구이의 느끼함을 말끔 하게 해소 시켜 주는 소주의 좋은 친구 였습니다.
또한 뜨겁게 달구어진 두꺼운 불판에 담아 나와서 먹는 내내 식지 않아서 좋았고,
다른 테이블에서는 여기에 밥을 볶아서 먹기도 하더군요.

오늘같이 태풍이 올라 온다고 집안에서 움추리고 있는날,
연탄향에 버무러진 목살구이와 얼큰한 돼지껍질 볶음에 소주 한잔 할 의향은 없는지요?
첫댓글 소주 한잔 할 의향은 당연히 있읍니다.손님을 몰고 다니시는 삿갓님,식당 업주 입장에서는 탐 나는 분이라 생각됩니다.경기도 어려운데 식당마다 다니셔서 식당 주인들 웃음 꽃 활짝 피게 하세요~~~후기 잘 보고 갑니다
그~래 보~입시다.
날받아 한잔 하입시더
그럽시다. 언제 독깡님, 사파리님, 세모님...등 안강 멤버들 모여서 같이 한잔 할까요?
삿갓님은 보물찾기하는것 같아용~~ 맛집 보물찾기!! ^ㅡ^ 아침부터 고기 먹고싶네요!! ㅋㅋㅋ
이리 저리 서로 찾은 보물 나눠 가지는 재미도 쏠쏠 한게 아닐런지요
이집 옛날에 친구들과 무척 다녔었던 기억이~~ 사장님이 야구선수 출신이시죠...
아~하! 그래서 사장님이 한 등치 하셨구나...
정말 어찌 그리 잘 알고 다니시나용?? 소문 난 집 말곤 모험을 피하는지라..ㅎㅎ삿갓님 글 보고있음 가고 싶어진다는~~~
가고 싶은 마음 들었을때 한번 가보시지요. 그러다가 우연히 마주치면 소주 한잔 나누고요...
^^ 와 삿갓님 연탄불구이집 아무래도 찾고 있었는데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ㅎ
연탄불 구이집을 오천에서는 2곳을 찾아 내었는데 육거리에서는 아직 이집 밖에는 찾지 못하였네요. 물론 목살,삼겹살 구이 기준 으로 말입니다. (용흥동 철길세번째집 같은 경우는 별도)
단골집입니다.....ㅋㅋ 껍삼 강추~!!!
쫄깃, 얼큰, 아삭 함이 어우러진 맛이지요.
전 차돌,대패 먹으러 자주 갑니다만 다른불판이 있는지는 몰랐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저렇게 한번 먹어바야겠어요^^
차돌 이나 대패를 석쇠에 구우 려면 타지 않게 신경 많이 써야 할겁니다.
여기 돼지갈비랑 껍삼에 완전 반했는데..완전 맛나요~~^^
아직 돼지 갈비는 확인을 못 하였네요.
크~ 삿갓집은 요런 얄구진데 어떻게 알고 찾아가시는지요~ 항상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
언제 포항 으로 한번 날아 오시게.
저희집을 맛있게 소개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보고 손님들이 저희집에 많이 찾아옵니다~ 정말감사합니다!!!
제가 먼저 소개하려고 했던곳인데...삿갓님 한테 뺐겨버렸네요~^^;; 이죽일놈의 게으름은...^^:: 아무튼 제가 좋아하는 가게가 소개되어서 기쁘네요~^^맛집은 이렇게 알음알음 입소문을 타는가봐요~~^^
여기 맛있어요완전^^
지난 22일 퇴근 무렵 비가 부슬부슬 내리길레 동료 4명 꼬셔서 이대감으로 직행 위 사진 주인장 있는자리에 착석해서 삿갓 님이 하신데로 석쇠+목살(5)+소주(9)+껍.삼뽁음(3) 배~지게 먹었어요...친구한테 들은 이야기론 연탄불에서 구워먹는 고기는 그리 좋은것 아니더라도 맛은 좋다고 하던데 ..같이간 직원 왈 이정도면 우수한 고기라고 하데요...아무튼 삿갓님 덕분에 좋은곳 알았고 맛나게 포식하고 왔어요...주인장 참 친절하시고..무었보다 같이간 총각직원 여기 자주 오겠다고 하던데...자리 full에 90% 여자..ㅋㅋ.....아무튼 여러 좋은정보 감사하고 매번 눈 도장만 하고 정보만 빼가서 죄송해요...
여기 목살 맛있어요~ 김치찌개는 더더욱 맛있고.. 엄마가 해주는 김치찌개처럼 정말 맛있어요.... 사장님도 친절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