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6일은 10시부터떡방앗간에서 점심도 굶어가면서 4시간 30분동안 내 차례가올때까지 떡방앗간 일도와 드리면서 중노동하고서
6월7일은 아침9시30분에 집에서 나와서 점심 굶어가면서 (시내 울집은 아침먹는 사람없고 시골집에 가면 상황은 전혀 딴판으로 달라집니다 ㅎㅎ
시골집에 가 있을때는 중간중간 간식까지 챙겨 먹는답니다ㅋㅋ)참외간식하고 오디 따먹어가면서 3시 넘어서까지 무릎까지 다 젖어가면서 허리 두들기면서 연한쑥을 뜯었어요.
약을 전혀 하지 않은 무공해밭이라서 30분 달려서 찾아갔어요..
길찾는거야 네비없이도 한번에 처~억 찾아갔지요
공주가는 쪽으로 가다가 어느동네 들어가는 반대편으로 500미터라고 했으니까 눈감고도 갈수 있어요..
600평밭인데 윗밭 200평은 주말마다 밭주인댁 드실양식을 골고루 농사지으시고요
아래 400평은 묵혀두고 있는데 질퍽질퍽한 습지이고 미나리밭입니다
습지라서 쑥이 연하더군요..쑥들이 이슬이 흠뻑 맺혀있어서 저는 옷이 전부 젖는바람에 습기를 견디지 못하고
저녁내내 끙끙 앓아 누워버렸어요..하긴 예전에는 일안해도 누워서 먹여주는 밥 먹었을때도 있었지만요..ㅎㅎ
파란 미나리 빨간 미나리...완전히 미나리꽝 수준입니다
연한 쑥이란거는 한눈에도 알수 있어요
연한 부분한 손으로 끊다보니 장갑도 이슬에 젖어 있어서 나중에는 손톱이 너무 아파서 칼로 연한순만 잘랐어요..
밭주인이 주말마다 오시면서 간식으로 따 잡수실 토마토입니다
방울토마토도 간식이라고 하시네요
작년에 오디를 서말 따셔서 올해는 따지 않으신다고 해서 제가 손닿는 부분만 손으로 땄어요
골짜기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자라서인지 오디가 시지않고 달았어요
농사일이 끝나시고서 들깨모종심고 차양막 둘러놓았던거 벗겨가지고 노인장께서 오디를 털어주셨어요
사진에 나온 가지를 한번 흔드니까 이렇게 떨어지네요
나무가 굵어서 잘 흔들리지 않아서 결국은 밭에 있는 대나무도 털었답니다
나무위에는 연세 많은신 밭주인이 올라가셨구요ㅎㅎ
오디 웬만큼 털고서는 차양막은 다시 들깨모 씌워 놓았지요
들깨 심은곳에 차양막 두른곳은 싹들이 나오는데
차양막 두르지 않은곳은 들깨가 나오지를 않아요..
일반 돼지감자가 아린데 여기심은 돼지감자는 예산에서 드셔보니까 아리지않고 맛있어서 몇개 얻어다가 심으셨다고 하네요
아가리쿠스버섯하시는분은 돼지감자를 겨울에 캐야 아리지 않다고 하시는데 종자에 따라서도 틀린건지 모르겠네요
이땅이 십년전에 사놓으셨다는데 명당자리땜이라고 하시네요
집지으실 명당자리에서 보면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논들이 있고
그다음엔 개울이 있고 앞산이 있어요
현충사 입구쪽에 곡교천에서 빨리 오라고 부부가 전화를 하셔서 곡교천으로 달려갔는데 제 꼬라지가 요러네요.
작년에 등산복하고 등산화하고 60에서70만 주고 엄청 비싸게 사서는 등산복은 2번 입고 등산화는 요날까지 4번째 신었는데
흙묻은 신발을 보다가 신발창이 다 낡은줄알고 뜨악했어요.
아침에 신발장에서 꺼낼때는 멀쩡했거든요
외제는 무겁고 산에서 내려올땐 발이 아파서 신고벗기가 수월한 국산으로 다시 장만한건데요.ㅎ
아고..집에부터 들려서 옷갈아입고 올까하다가 넘 피곤하여 사람부터 만나고 들어갈려고 곡교천에 왔더니만
낚시하러 온 사람들이 자꾸 쳐다보네요.ㅋ
곡교천으로 오라고 한 천안 아짐씨~
몸이 안조아서 살만 엄청 쪘어요
울친구들도 다 모였나싶어서 참외들고 달려왔더니만
아들도 집으로 가라고하고 부부만 호젓이 낚시하고 있더군요.
뎐 줄려고 오라고 했다고 하네요
뎐 받았으니 집에 빨리 가고픈 맘이 간절했으나 그래도 좀 있어주었어요.ㅎㅎ
아짐씨 옆지기.. 겨울에 위암수술 받아서 현재 백수상태~
좀 잡혔나싶어서 들여다봤어요
아휴~딱 2마리
마니 잡아서 붕어찜해서 맛나거들랑 전화하라고하고
저는 온몸이 부들부들 떨려서 집으로 쏜살같이 달렸어요..
뭐~~ 제가 달리기한것이 아니고 차가 달린거죠 ㅎㅎ
나무에서 털은 오디는 즙이 엄청 나와있어서 얼른 효소부터 담았어요
병 젤위쪽은 제가 직접 딴걸로 채웠어요...
내년에는 유구로 수천평 심었다는 뽕나무밭으로 가봐야겠어요(밭주인이 내년에 따가라고하심)
오디가 잘 익어서 즙이 나와서 아래쪽은 즙과 설탕이 엉켜 버렸네요
위에는 설탕을 소복히 넣어봤어요
쑥을 쏟아놓고보니 싱싱하고 깨끗해서 흐믓했어요
2번만 씻어도 깨끗하던데요..다른데선 깨끗하게 뜯어도 흙이 계속나와서 5번이상 씻어야하거든요.
삶아서는 소쿠리에서 물이 어느정도 빠지면 물기를 짜지않고 요렇게 얼려야 나중에 잘녹아요
(저랑 딸이랑 리듬맞춰서 잘 깨고 있었는데 딸친구가 하고싶다고 하더니 깨는게 아니라 으깨는 수준이었어요ㅋ)
작년에 과육만 담은 매실을 다른통에 옮겼어요..매실담은통은 오디를 넣었지요
황설탕으로만 하다가 작년에는 흑설탕으로 담아봤어요
매실 엑기스는 맛은 있는데 황설탕만 못한거 같아요
과육은 아삭아삭 거리면서 별로 달지도않고 맛있어요
먹을때마다 양념 고추장에 무쳐도 좋답니다
통매실로 황설탕이나 백설탕이 엑기스가 깨끗하게 나오는데
흑설탕은 탁하더라구요
복숭아 먹을때 씨있는부분은 시큼하듯이 매실을 쪼개담으니까 첨에는 시큼하더니 일년되니까 괜찮아졌는데
먹다보면 술기운이 느껴져요.ㅋㅋ
요번에는 과육을 소금과 설탕으로 살짝 절인다음 소쿠리에 받쳤다가
(과육안쪽에 시큼한거 없애려고요)
설탕으로 엑기스도 내리고
간장절임도 하려구요
간장절임은 설탕대신 약초를 넣고 다릴겁니다..
통대추랑 말린 표고절편을 넣어서 담그었다가
꺼내놓으면 색상이 넘 이쁠겁니다.
오래두고 먹을거라서 다른거는 안넣을라고해요.
첫댓글 약초마님,,,,,,부지런하시군요,,,,,쑥을 그렇게 많이 무엇에 쓰실려구요,,,,나는 백수인데도 쑥을 뜯지 못했어요....비암이 무서워서리....그런데 곡교천에서 잡은 붕어도 먹을수있나요,,,,오염이 십각할텐데요,,,,
저희가 쑥떡을 엄청 조아하는데 며칠전에 방앗간에서 만든떡은 무료나눔하기도 모자라요..저도 여기서 지인들하고 나눠먹어야하니 뜯은거고요..곡교천 붕어는 어떨지 모르겠어요..모르면 약이니까요..몇년전에 송악에서 깨끗하게 흐르는냇가에서 잡은 큰붕어는 넘커서 가위로 배을 따고 비늘벗겨서 냉동시켰다가 해먹었는데 맛이 조았어요..
저기 미니라밭에 미나리 뜯으러 같이 갈까요? 밭주인이 전화하지말고 아무때나 와서 뜯으라고 하셧어요..미나리효소 담그려면 가위가지고 가서 싹뚝싹뚝 자를려고요.ㅎㅎ 가신다면 제가 즐겁게 모실께요.^*^
말씀은 고맙습니다.....저는 주말에는 시간이 없어요...다음에 기약합시다...
ㅎㅎㅎ..^*^
저는 황설탕이 좋다해서 여태 황설탕 쓰다가 요즘은 흰설탕 씁니다. 어차피 미네랄이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황설탕 쓴다는데... 미네랄이라면 차라리 함초를 같이 넣고 효소 담지요
ㅎㅎ함초라? 요샌 나문재가 함초로 둔갑해서 믿는데서 사셔야할거예요..함초라하시니 함초피클자아찌 맹글고 싶어지네요...저도 흰설탕 쓰고 싶은데 단맛때문에 황설탕 쓰는데요...오디효소는 위에다가 꿀을 어느정도 부어놓을려고해요...요번에는 매실과육을 신맛제거해서 설탕절임..피클절임..약초간장절임 할려고요..간장절임에 다른거 넣어서 감칠맛이 조을거 같은게 머리속에는 있는데 낮에 일하고 밤에 혼자 과육분리하기 어려울거 같아서 3가지만 하고서 남는건 그냥 엑기스빼려고요.ㅎㅎㅎ
양념비율은 제맘대로라서 어떤맛이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숙성되어서 맛이 조으면 알려드릴께요.ㅎㅎㅎ매실대신 돌복숭아로 해도 될거 같은데요..ㅋㅋ
매실을 씨앗과 과육을 분리해서 담았더니만 과육안쪽이 시큼해서 올해부터는 그걸 없애려고 하는데 소금대신 함초를 쓰면 더 조을거 같네요..내년에는 통째로 엑기스내린후에 매실을 과육분리해서 엑기스를 부어서 여러가지 해보려고요...전 송염하고 설탕하고 약하게 절여서 하려고해요..김치담글때 소금대신 함초로 쓰면 맛있다고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