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황금을 깨우는 자신감 수업 <대승기신론>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믿음은 '나' 자신을 믿는 것입니다. 이 믿음의 뿌리가 자리 잡을 때 외부 대상에 대한 믿음의 가지들이 건강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자존감이 낮아 뿌리가 썩으면 다른 모든 가지가 맥아리가 없을 수 밖에 없죠.
"당신이 할 수 있다고 믿든, 할 수 없다고 믿든, 당신이 믿는 대로 될 것이다." - 헨리 포드
어릴 적 학대를 당한 코끼리들은 자존감이 매우 낮습니다. 그 결과 기둥처럼 단단한 발목의 낡은 밧줄 하나를 풀지 못하고 묶여서 살게 됩니다. 힘이 있는지의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자신을 믿을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은 대승(大乘)에 대한 믿음을 일으키도록 고안된 논문입니다. 수행에는 신해행증(信解行證)의 순서가 있기에 믿음을 다루는 기신론을 흔히 대승의 입문서로 손에 꼽는 것입니다. 논전의 서두에서는 대승이 곧 중생심(衆生心)이라는 정의를 밝힙니다. 그렇다면 대승에 대한 믿음이란 결국 중생심 즉, 자신에 대한 올바른 믿음을 일으키는 과정과 통하지 않을까요?
낡은 중생상(衆生相)에 갇힌 '거지 마인드셋'
<법화경(法華經)>에는 장자궁자(長者窮子)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장자가 아주 어린 아들을 잃어버렸습니다. 이 아이는 거지 소굴에서 자랐는데 나중에 아버지를 만나 거지에서 벗어날 기회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밧줄에 묶인 코끼리처럼 자신이 거지라는 믿음이 너무 강해 아버지의 말을 수용하지 못합니다. 번뇌에 사로잡혀 산 세월이 길었던 범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생심 즉, 당신의 마음이 곧 불성(佛性)이라고 부처님께서 아무리 말씀해주셔도 결국 이를 믿지 못하는 모습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한 마음 용기만 낸다면 툭 끊어져버릴 낡은 중생상에 갇혀서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것이 바로 거지 마인드셋입니다.
"마음과 부처, 그리고 중생, 이 셋에는 아무런 차별이 없다. (心佛及衆生 是三無差別)" - 화엄경(華嚴經)
진흙에 감춰진 5.5톤의 황금 불상
1955년 태국의 한 사원에서 불상을 이운하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났습니다. 불상을 떨어뜨려서 일부가 깨진 것입니다. 사원의 대중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깨진 곳에서 황금빛이 밝게 빛났던 것입니다. 조사를 해보니 불상 전체가 무려 5.5톤의 황금으로 조성되었던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중생심이 곧 불성이라는 진실을 자주 강조하십니다. 하지만 정작 중생들은 자신의 마음을 믿지 못합니다. 진흙 같은 번뇌가 불성을 감싸고 있으니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깨지기 전에 사원의 대중들에게 누군가 불상이 황금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했다면 믿었을까요? 혹시 믿는다고 하더라도 겉표면을 깨뜨리고 확인할만큼 확신할 수 있을까요? 중생심의 본질이 불성이라는 것은 이처럼 믿기 쉽지 않습니다. 심지어 번뇌를 깨뜨려 불성의 빛을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는 끝없는 의심에 시달립니다. 거지 마인드셋을 법왕자(法王子)의 마인드셋으로 바꾼다는 것은 큰 용기와 부지런한 정진이 필요한 일입니다.
"마치 가난한 자의 집 밑에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물이 묻혀 있으나, 집주인은 이를 모른 채 가난에 허덕이는 것과 같다." - 여래장경(如來藏經)
보이지 않는 것을 믿으라는 폭력을 넘어
근거를 보여줘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으라는 것은 폭력이니까요. <대승기신론>은 마명보살의 천재적인 생각 구조를 언어로 표현했습니다. 이 논리를 따라갈 수 있다면 혜안(慧眼)이 생기고 눈을 뜬만큼 불성을 목격하게 됩니다. <법화경>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수많은 비유와 감동적인 스토리 그리고 기반에 자리한 심오한 철학들을 총동원하여 중생에게 불성을 보여줍니다. <법화경>이 개시오입(開示悟入)의 구조로 이루어진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번뇌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중생을 불성의 세계로 초대하는 초대장이 곧 논(論)과 경(經)입니다. 어떤가요? 초대장을 받아보실건가요?
원빈스님의 <대승기신론> 첫 수업 - 9월 14일
https://cafe.daum.net/everyday1bean/TqU/2187?svc=cafeapi
원빈스님의<법화경> 수업 - 9월 11일
https://cafe.daum.net/everyday1bean/TqU/2193?svc=cafeapi
첫댓글 기꺼이 기쁘게 불성의 세계로의 초대에 응하겠습니다. 기대하며 기다립니다_()_
초대장 사전 수락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