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6월 6일로 예정된 8차 정모는 동아리 연주회 참가 관계로 불참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참으로 애석합니다..
5월 17일 아침 10시에 예정대로 청량리역에 모였습니다..
우리가 타고 갈 기차는 #1509열차네요..청량리 11:50분 출발..
제가 집에서 바로타 붙잡고 표 확보해놓은 것이 보람이 있었네요..
제가 그 열차 좌석표를 4장 확보해놓고 있었거든요^^
선배들 몰래 좌석표 끊어서 우리 MT조 애들 강촌까지 앉아서 잘 갔습니다.
(너무나 통쾌했습니다..바로 이맛이야!)
좌석표 끊을 때 철도여행안내소에서 스탬프 찍는거 잊지 않았구요.
강촌에 도착해서는 우선 숙소에 가방 풀어놓고 스탬프수첩만 들고
다시 강촌역으로 향했습니다. 스탬프를 찍는데 잉크가 너무 없네요..
이런 내 스탬프 패드도 같이 가지고 갈껄..ㅠ.ㅠ
그다음날이 밝았습니다..제 친구가 리포트에 4시에 미팅이 있다고 해서
강촌역에서 무궁화호 첫차인 07:22 출발 #562열차를 태워 보냈습니다..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아침 첫차라 앉아서 가네요..부러워라..
제가 타고 돌아올 기차의 예정시간은 오후 2시 21분이었습니다. 그때까지 Free였어요.
그래서 자전거를 빌려다가 타기로 했습니다. 원래 1시간에 2000원인데
2000원 주고 2시간 타게 해주네요..
그래서 저는 자전거타고 경강역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정모때 가려고 했으나 정모에 못가게 되어서 내린 결정입니다..
강촌역에서 경강역까지는 10km이구요 자전거로 30~40분이 걸립니다.
물론 무쟈게 밟았죠..강촌~경강 왕복으로 1시간정도 안쉬고 탔더니 나중엔
엉덩이 정말 아프더군요..(자전거로 장거리 여행시는 중간중간에 쉬세요!)
경강역에는 영화 '편지'촬영지라는 팻말이 걸렸는데요..시간없어서 그것만 보고 돌아왔어요.
다시 강촌역으로와서 그대로 구곡폭포로 달렸습니다..
구곡폭포에 도착해서 구경 할라는 참에 친구한테 전화오네요..
롤링페이퍼 쓰고 바로 간다고 빨랑 오래요..
할수없이 구곡폭포 관광계획을 접었습니다..
MT를 간 이상 단체 계획대로 해야 하니깐요.. 그렇게 해서 2시 21분 출발 기차를
타러 강촌역에 오후 12시 40분에 도착했습니다..황당 그자체..
2시간 정도 강촌역에 쪼그려 있어야 합니다..
그런 저에게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더군요..
통일호를 타고 남춘천으로 가서 남춘천역 스탬프를 찍고 나면 우리가 타게될 열차와
합류하네요..
그래서 매표창구로 가서 남춘천행 13:26분출발 #1509통일호 표를 끊었습니다.
13:30분이되고..열차는 오지 않습니다. 춘천까지 가고 싶은 욕망이 있었으나
시간이 너무 없어서 남춘천만 갔다 오기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결국 #1509열차는 13분 지연해서 강촌역을 출발합니다. 이렇게 되면 남춘천역에서
10분이란 시간밖에는 없습니다. 일단 남춘천역 도착..
우선 강촌발 청량리행 입석표를 남춘천발 청량리행 입석표를 승변을 해야 했습니다..
근데 입석도 매진이라서 반환하고 바로 발권해야 하는데 그사이에 표가 날아가 버렸습니다..
정말 절망적이더군요..근데 또다른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청평, 대성리역에서는 청량리가는 버스가 있기 때문에 대성리까지만 가더라도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남춘천발 대성리행으로 좌석표를 끊어달라고 했는데 청량리까지 간다고 하지 않았냐
면서 그다음 무궁화호 입석으로 가라네요..결국 옥신각신 끝에 남춘천발 대성리행
통일호표를 구하는데 성공했습니다..그것도 좌석입니다..ㅋㅋㅋ
바로 남춘천역 스탬프를 찍고 승강장으로 달려나가는데 바로 열차가 오네요..
우선 우리 동아리 아그들과 합류하게 될 #1512 통일호를 탔습니다..
기차타서 차장에게 신고해 청량리까지 입석으로 표를 연장하였습니다.
이렇게 파란만장한 스탬프여행&MT는 끝이 났습니다.
이번 MT는 정말 뜻깊었습니다. 동아리선배와 동기한테 역방문기념 스탬프의 존재를
많이 알렸구요.. 또한가지 느낀점은 무궁화호 2~3편성의 1호차는 신조무궁화라는
점이었습니다.. 알고보니 장애인객차만 교체한 모양이었습니다..
이상입니다..
카페 게시글
아무 말이나~
강촌으로 MT를 갔다왔습니다..
분당오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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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18 22:1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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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는 강촌역 찍을때 진하게 잘 나왔었는데...(그리고 경춘선 무궁화호 1호차는 신조무궁화로 바뀐것이 아니라 기존 차량의 검수 관계로 수색차량사무소 소속 남은 차량을 때워서 운행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