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공고3학년이고 올해 졸업예정자입니다.
취업희망해서 근무나와있는 상태구요..
몇주전부터 계속 대학고민하고 있는데.. 왠만한 4년제는 수시 거의 마감됫구
2차모집하는데는 실업계전형으로 들어가기 힘들더라구요ㅠ
지금 제 내신이 학교마다 다른데.. 동양공전 기준으로면 2.2 산기대 기준으로 3.1..
보통 4년제에선 2.5~2.8 나오는 거 같구요.
일단 그걸 떠나서 재수를 하느냐.. 아님 올해 상위권전문대라도 가느냐..
이게 고민되네요..
재수를 할거면 어차피 남들만큼 못받는 점수.. 정시 실특있는 공과쪽을 노려야할거 같은데
정말 수학,영어 기초도 안되있는 상태에서 1년내에 이름 좀 있는 대학이나, 지방국립공대 갈 수 있는 성적은 나올 것도 같지 않구요..
그렇다고 전문대를 가자니 우리 나라에선 초대졸이 사회에서 엄청 무시받고
월급이나, 진급면에서도 많이 힘들다는게 현실..
내년에는 또 머리수(?)도 많아진다하구 교육과정도 바껴서 좀 더 힘들어진다고 들었구요.
나한테 엄청 큰 꿈이지만.. 이왕재수할거면 경북대, 금오공대, 충남대, 중앙대, 건국대, 한양대, 서울시립대, 한기대, 부산대, 영남대, 홍익대 등.. 국공립대나 수도권쪽의 공대로 가고 싶습니다. 정시실특 되는곳으루요..
또 제가 기초수급자전형이라 이쪽 혜택도 받을 수 있을 진 몰겠지만..
공과계열은 수학(미적분)이랑 물리쪽 많이 한다고 들었는데, 실업계라 정말 수학, 영어 등 기초도 안되있고
물리라는 과목은 구경도 못했습니다. 수학도 고교 3년내내 로그파트까지밖에 구경못해봤구 ;
1년공부해서 위에 적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면 1년동안 정말 빡세게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준비는 할거구요..
반영과목이 대부분 공대계열이 언어,수리(가),외국어,직탐(?) 인 거 같은데
직탐에 공업입문,기초제도,정보기술기초 등 들어가잖아요. 이 세 과목은 고교재학중에 1~2등급 놓친적은 없었는데
선배님들 얘기하는 거 보니까 학교에서 배운거랑은 차이가 많이 있더라구요..
암기과목은 그렇다 쳐두 수학이랑 외국어같은건 기초도 안되있는 상태에서 1년내에 잡을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지방이라 재수학원,기숙학원 같은것도 없고 그런 곳 다닐 형편도 솔직히 못되구요..
재수해서 열심히 하면 된다지만 그 1년동안 열심히 공부할 자신도 없고ㄱ-;
(실업계다보니 시험 하루전부터 시험공부 해도 대부분 과목 1~2등급받았고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두 정말 맘잡고 공부해서 2~3일만에 따니깐 그게 몸에 벤 듯;;)
삼수는 어떤 일이 있어도 하기 싫습니다.
재수해서도 전문대 갈 수 밖에 없다면 올해 전문대 갈 생각입니다..
(명지전문대-경영/대구보건대-방사선/동양공전-전자쪽..)
위에 적은 대학 중 모두 수준이 높지만.. 그나마 저중에 가장 낮은 대학교가려면 실특으로
언수외탐 몇 등급정도 나와야하나요?
되도록이면 집에서 가까운 금오공대나, 경북대가 목표지만..
정말 후회하는 시기도 너무 늦은 거 같네요..
1년동안 실특으로 가능성있는 등급이라면 최대한 빨리 현재 근무중인 회사 그만두고
준비할 생각입니다..
가능성이 없다면 웰컴투전문대..
그리고 선배님들은 어떻게 공부하시는지..
현재 제 상황엔 인강(?)밖에 없는 거 같은..ㄷㄷ
선배님들 조언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재수해서 열심히 하면 된다지만 그 1년동안 열심히 공부할 자신도 없고ㄱ-; --->시작도 하기 전에 이런생각 하시고 있다면 재수 안하시는게 낫습니다 그냥 전문대 가세요 저중에서는 방사선과가 제일 낫겠네요 저런생각 가지고 재수시작하면 이미 반은 실패한겁니다
진짜 죽도록 하셔서 꼭 원하는대학 가셔야죠! 인강 열심히 들으시구요!!
무엇을 하고픈지 진정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결심했으면, 바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힘내세요.!!
훔.. 화이팅~!
제동생 얘기 해드리려구요. 제동생 상업계열 실업계 다녔는데 글쓴분 말씀처럼 시험 하루이틀전에 벼락치기해서 반에서 2-3등 했습니다. 내신등급 물론 좋았지요. 아무래도 4년제 보내자 싶어서 수시 실업계 전형으로 썼는데 동생은 컴퓨터그래픽쪽 원했고, 저는 동생이 상업계열이니까 경영학과 가라고 했습니다. 컴퓨터그래픽 커리큘럼 찾아보니 수학, 과학 기본은 있어야할거같더라구요. 근데 솔직히 실업계에서 수학,과학은 기초도 거의 없다고봐야하니까 대학가서 힘들어할거 뻔히 보이더군요. 결국 제가 설득해서 지방 사립대 4년제 경영학과 보냈습니다.
서울쪽 경영학과도 원서는 내볼만한 점수였지만 상위권 인문계나와서 인서울 대학 다니는 제가 보기에 동생은 서울쪽 가봐야 바닥만 치고 따라갈 수 없을 거라는걸 알았죠. 그래서 지방대 보냈습니다. 동생 입학해서 엄청 힘들어 하더군요. 특히 영어과목은 F받아올만큼 밑바닥.. 그만큼 실업계랑 인문계 차이가 크다는거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글쓴분도 잘 생각하셔야 할거같아요. 수능 좋은점수 딴다해도 대학가면 고등학교 기초학습이 바탕이 되어야 대학공부 따라갈 수 있거든요. 노력하면 안되는게 뭐 있겠냐만은 지방 실업계에서 내신시험만 잘봐서 등급 따놓으신거라면 적당한 수준 맞춰서 가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어느대학을 가서든 노력하면 길은 또 열리는 거니까요. 전문화되는 분야의 전문대 진학 (대구보건대 방사선같은) 도 나쁘지 않을거라 봅니다. 아무튼 제동생 지켜본 경험담이었구요, 잘 생각하셔서 좋은결정 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