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써놓은거라 포르징기스 트레이드 얘기는 반영이 안되어 있습니다. 수정하기 귀찮....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 워싱턴
이제 빌을 팔았으니 리빌딩으로 갈꺼고, 리빌딩 팀은 픽 or 유망주 외에는 전부 트레이드 대상이라고 보는게 맞겠죠. 당장 플레이어 옵션인 쿠즈마-포르징기스 부터 시작해서, 몬테 모리스 까지 95년생 트리오가 있습니다. 모두 다른 팀에서 탐내볼만한 재원이겠죠. 어디가 좋을지는... 포르징기스가 OKC 가서 홈그렌이랑 유니콘 콤비? 뭐 이런 쓸데없는 생각만 해봤습니다. 재미는 있을것 같지 않나요?ㅋㅋ
* 보스턴
화이트-스마트-브록던-브라운-테이텀-그윌-호포드-로윌삼 이라는 올스위치-올아웃 기조의 팀을 만들었고, 그 팀으로 준우승-컨파 라는 성적을 거뒀죠. 워낙에 성적도 좋았고 내용도 좋았던 팀이라서 이 팀을 해체하기는 쉽지가 않을겁니다. 다만 호포드가 노쇠화 기미가 보이니, 화이트-스마트-브록던 중에 누구 하나를 정리해서 빅맨 쪽을 보강할 필요는 있어보이네요.
* 마이애미
릴라드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데... 뭐 릴라드가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전 4번 보강이 더 급하다는 쪽입니다. 이 팀으로는 우승 못한다는 판단이 선거라면 릴라드를 데려와서 팀을 개편하는 것도 충분히 생각해볼수 있습니다. 다만 준우승-??-컨파-준우승 이였나요? 이 성적을 거둔 팀이라면, 저는 현재 있는 팀에 맞는 조각을 찾는게 맞다고 생각하는겁니다.
멀리 찾을것 없이, 포틀랜드의 제라미 그랜트가 매우 탐이 나네요. 사실 제가 그랜트를 몇년 못봐서 현재 플레이스타일까지는 정확하게 모르긴 하지만, 예전 모습을 떠올려보면 전통적으로 스몰라인업을 써오는 마이애미의 빅윙 4번으로는 이만한 선수가 없는거 같습니다. 일단 높이가 어느정도 되고(6-8) 끈적한 수비 잘하고 완전 빅맨 타입이 아니라 기동력도 있고 죽은 볼 처리도 되고, 외곽슛도 좋은 편이고 등등 3번째 옵션으로 이만한 선수가 없는거 같습니다.
* 포틀랜드
지금 갈림길에 서있다고 볼수 있겠죠. 3픽 + 사이먼스로 A급 이상의 선수를 데려와서 릴라드와 함께 끝까지 가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3픽 + 사이먼스를 팀 주축으로 삼고, 릴라드-너키치 등을 트레이드 해서 리빌딩 선언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리빌딩 쪽 기조일꺼라 생각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픽 소모하면서 만기인 제라미 그랜트 데려온게 있어서 잘 모르겠네요.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그럴꺼라면 맥컬럼+래낸쥬로 조쉬 하트+NWA+픽으로 바꿔온것 부터가 실패라고 봐야되는데..ㅋ 아무튼 기사를 무시하고 라인업과 에셋을 보면 양쪽 다 열려있는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 네츠
어차피 자체 픽이 없는 사정상 언제나 방향은 윈 나우 일수 밖에 없습니다. 윙자원(미칼, 핀리 스미스, 로이스 오닐), 만기자원(딘위디 20m, 해리스 19m), 다수의 픽이 있는 팀이라, 슈퍼스타를 트레이드 해올만한 에셋과, 슈퍼스타가 왔을때 바로 성적이 나올 기반도 어느정도는 갖춘 팀이라고 봐야겠죠. 게다가 윙(미칼)-빅(클랙스턴)을 어떻게든 지킨다는 가정하에서는 핸들러가 오는게 가장 모양새가 좋다보니, 네츠 입장에서는 릴라드가 갖고 싶은게 당연하다 싶습니다.
반대로 포틀 입장에서 보자면 릴라드를 네츠로 보내는건... 잘 모르겠네요. 릴라드 팔고 리빌딩 한다는 가정하에서는 아예 어이도 없는 제안까지는 아닐것 같습니다. 릴라드가 내년에는 45M, 이후 4년간 214M을 받아야 하는데, 네츠에서 가장 큰 샐러리 필러인 시몬스는 내년 37M, 다음해 40M로 당장 내년만 보자면 8M정도 차이이지만 총액으로는 거의 1/3 에 가깝습니다. 이정도면 포틀랜드도 금액을 상당히 많이 아낄수 있고, 팀 운영에 숨통이 많이 트일수 있죠. 그리고 네츠가 잔뜩 들고 있는 1라운드 픽도 양껏 빼앗아 올수 있을겁니다. 다만 포틀랜드 입장에서 탐날만한 젊은 유망주가... 미칼-클랙스턴 정도일껀데 그 선수들 내줄것 같으면 또 릴라드나 네츠 입장에선 재미가 없죠. 캠토 정도로 포틀랜드가 만족할지 모르겠네요.
릴라드를 제외하고 네츠 입맛에 딱 맞는 슈퍼스타 핸들러가..... 어빙? 하든?? 세상에ㅋㅋ 트레영? 자모란트? 밴블릿? 뭐 잘 모르겠습니다. 전 릴라드가 제일 탐나네요ㅋ
* 애틀란타
불과 2년전에 트레영-허터-보그단-콜린스-갈리날리-카펠라 로 컨파가서 밀워키랑 치고 받았던 팀이였죠. 그때 주축 선수들 나이가 트레영(22)-허터(22)-헌터(23)-존콜린스(23)-카펠라(26!?!?) 이였습니다. 슈퍼스타 자질을 보여줬던 트레영 주축으로 젊은 강팀이 하나 나오나 싶었었죠. 그런데 지금 보자면, 당시 젊고 싸던 선수들이 고액 연봉자가 되었는데 특별히 성장을 한건지는 모르겠다보니 아주 애매한 팀이 되어버렸습니다. 트레영을 제외하면 아주 많이 받는 선수는 또 없는데 존콜린스(25m), 카펠라(20m), 보그단(18m), 머레이(17m), 헌터(20m)로 계약 총액은 상당히 높은 편이죠. 게다가 머레이 데려오면서 1라운드픽도 꽤 넘어간데다가, 머레이-오콩우-베이 등의 연장계약까지 걸려있어서 올해는 크게 한번 로스터를 뒤집어 엎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카펠라가 표기 나이가 맞다면, 28세의 이제 전성기에 들어가는 선수에게 시간 너무 못주는거 같습니다. 진짜 카펠라 얼굴때문이 아니라ㅋㅋ 시간을 자꾸 줄이길래 체력적으로 문제가 와서 조정하는줄 알았어요ㅋ 물론 오콩우가 좀 더 트렌드에 맞는 빅맨일순 있겠지만, 카펠라가 수비랑 리바운드에서는 리그에서 알아주는 선수인데 좀 아쉽다 싶더라고요. 그리고 존콜린스도 23세에 20-10을 찍은 선수 치고는 너무 소극적이고, 팀에서도 계속 트레이드 한다 한다 말만 하고 있는데, 할꺼면 얼른 정리를 하던가, 아님 화끈하게 믿고 밀어주던가 해야지,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 탐탁찮으면 얼른 딴팀이라도 좀 보내주던가.. 시간만 질질 끌면서 가치만 떨어지고 갈수록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늪에 빠지는거 같아서 아쉽더라고요.
* 토론토
이 팀도 재미있는게, 언제부터 아누노비 판다, 시아캄 살래, 밴블릿도 파는데? 계~~~~속 그래놓고 최근에 한 트레이드라곤 퍼들 영입 밖에 없지 않나요ㅋ 이젠 또 게트쥬 계약하고 그냥 달린다는 이야기 나오던데ㅋㅋ 뭐 어쩔껀지 확실히 정했으면 좋겠네요.
사실 선수 개별 평가로 보자면 밴블릿-게트쥬-반즈-아누노비-시아캄-퍼들 이면 상당한 강팀이여야 하죠. 슈퍼스타 한방이 아쉬울진 몰라도 라인업이 부족한 팀은 아니죠. 밴블릿-아누노비-시아캄은 데뷔때부터 쭉 토론토에서 닉널스 감독 아래서 같이 뛰었던 선수들인데 손발 맞춘다는것도 말이 안맞고요. 그런데 지난 2년간 토론토의 성적은 애매했고, 실패라고 생각하는게 맞겠죠. 그래서 팀 해체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봤었는데... 감독 바꾸고 다시 한번 달려본다? 흠.. 제가 구단주라 하더라도 저 3명 라인업은 해체하기 아깝긴 하겠지만.. 어떻게 될지 궁금하긴 하네요.
* 피닉스
폴 트레이드가 이루어지면 로스터에 페인-빌-부커-듀란트-에이튼 + 아이재아 토드, 웨인라이트 정도 남겠더라고요. 이것만으로도 샐러리는 172m쯤 될것 같고요. 또 에이튼 안 판다는 이야기도 나오던데.... 모르겠습니다ㅋ 나머진 알아서 채우겠죠.
근데 애틀이랑 비슷하게 에이튼도 트레이드 할꺼면 확실하게 하고 안할꺼면 자꾸 루머만 나오는건 좀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에이튼이 자꾸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서 그렇지 생각보다 훨씬 견실하고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는데, 저런식으로 트레이드 루머가 년단위로 계속 나오면 저라도 열심히 뛰기 싫을것 같네요.
에이튼이 불쌍해서 한마디만 더 보태자면,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요키치를 1:1로 시리즈 내내 마크한 선수는 에이튼 밖에 없을겁니다. 제작년 파이널에서 쿰보를 1:1 마크 했던것도 에이튼이고요. 뭐 물론 둘 다 박살나긴 했지만ㅋㅋㅋ 어? 에이트 편들어줄려고 꺼낸 이야긴데 분위기가 이상해지네?! 그래도 1:1로 맡겨볼만한 수비수라는거 자체가 어딥니까!
* OKC
팬분들은 시즌 시작하기 전부터 배 부르지 않나요? 작년 플인까지 갔던 라인업이 그대로 이어지는데, 향후 5년간 1라픽이 16갠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내년 팀 샐러리는 99M인가 밖에 안되고, 홈그렌은 드디어 데뷔하겠죠. ??? 누가 뭐 치트키라도 썼나요? 뭐 물론 다 어린선수들이고 수많은 if가 이루어져야 비로소 강팀이 되겠지만, 로스터 보고 있으니 그냥 좋더라고요ㅋ 유망주 키워나가면서 타이밍 잘 보다가, 남는 페이롤 + 남는 픽 확 소모해서 슈퍼스타 하나 데려와서 바로 우승권으로 도약도 노려볼수 있겠죠.
2k에서나 가능한 트레이드겠지만, 쿰보 <-> 유망주 한둘, 1라픽 10개 뭐 이런 트레이드 이루어지면, 캬 상상만해도 즐겁지 않습니까? 그래도 픽이 6개가 남네? ㅋㅋ
첫댓글 보스턴이 브록던으로 빅 보강한 걸 맞추신 것처럼 보여서 신기하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마이애미가 4번 보강 좀 해주면 좋겠네요ㅜㅜ
저도 릴라드보다는 그랜트가 더좋다고생각하는쪽이긴한데 보스가 이대로도좋다했다해서 시무룩
보스턴 상황을 이렇게 맞추시다니ㄷㄷㄷ 그리고 팀들 사정을 정말 잘아시네요! 좋은 글 잘봤습니다~~
과연 믿고 보는 theo님의 글. 넘나 재밌게 잘 봤습니다.
1라픽 10개줘도 6개 남는것 대박이네요 ㅎㅎ
놀라운 통찰력과 필력에 감탄하고 갑니다 🤩
OKC의 문제는 역사적으로 선수들이 기피하는 지역이라 트레이드는 사실 항상 어려웠습니다. 폴죠지가 유일한 예외일뻔 했으나, 궁극적으로는 인디애나팀이 폴이 원하는 LA지역으로 안보내줘서 OKC가 징검다리 같은 장소였고, 아니나다를까 OKC팀을 애정하는듯 싶더니 몇년 안뛰고 정말 이적 요청하고 LA로 갔습니다. 1라픽 아무리 많아봤자 선수들이 안오려하면 무용지물이죠. 결국 OKC는 있는 선수들 스스로 키워내는 방법밖에 없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