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사람중에 보험 사기(?)를 당한 사람이 있습니다.
2001년 9월에 어렵게 출산한 아이가 있습니다. 아이 엄마 아빠가 모두 어려서
산부인과도 제대로 가보지 못한채 영동세브란스 병원에서 2.5킬로그램의 여자아이가
태어났습니다.
평소 아이 아버지가 몸이 허약 한 관계로 보험을 들어야 겠다 생각을 하게 되어서
아이 엄마의 아는분을 통하여 삼성생명 관악 지점에 아이의 건강보험을 2002년 겨울즈음에 들게 되었습니다.
그전의 아이의 진료 기록은
논현동에 소아과에 자주 다녔었고 소아과에서 여러가지 진료나
예방 접종등을 자주 맞던중 2002년 2월경에 아이가 사시가 있다고 하여
그 윗층에 안과에 들렀더니 서울대학교 소아안과에 추천서를 써주었습니다.
거기(서울대 소아안과)서는 어린아이에게는 이런 사시는 어린아이에겐
자주 일어난다며 8월즈음에 예약을 잡아주고 진료를 마쳤습니다.
걱정하던 것과는 다르게 아이 사시쪽 눈도 괜찮아 지기에 그 예약은 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002년 중반기(7월즈음) 아이가 오른손을 잘 안쓰는것 같다는 동네 소아과(논현동에 위치)의 진단 (아마도 소아퇴행성 장애인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써놓았습니다. 물론 저희는 이말을 보험사로부터 들었구요) 암튼 애기가 안좋은거 같으니 강남병원(시립)으로 가서 정형외과적 진료를 받아보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저희는 골절인가 하는생각에 진료를 받았는데 X-Ray에선 아무런 이상이 없고
신경과에 가서 검사를 받으라고 하였습니다. 돌도 안된 아이에게 진단을 할 수 없다고 신경외과에서는 왼쪽오른쪽 팔의 크기 차이가 없으니 아마 괜찮을꺼라며
너무 어려 진단을 받을수 없다고 하여 돌아왔습니다.
2002년 후반기 보험을 들었고 열심히 부었습니다.
2003년 3~4월 경에 아이가 경기를 하였는데 부모님으로 부터 소아 경기는 괜찮은 일이라며 그때 강남 세브란스 병원입구까지 갔다가 진료 신청은 안하고 아이 외할머니와 그냥 돌아왔습니다.
2003년 11월 경 아이가 경기가 10분가량 하길래 위험한거 같아서 애기 엄마의 동생이 근무하는 중앙대학교 용산병원에 갔습니다. 거기서는 산소마스크를 꽂아 준채 경기가 진정 되기만을 기다렸고 1년새에 2번이상 경기를 하는건 위험하다며
진료 기기가 있는 중앙대학교 필동병원에 가서 정밀 진단을 받자고 하여 진단을 받은 결과 선천성 뇌성마비로 판명이 났습니다.
부모에게는 참으로 힘든시간이 지났고 정신차릴 2004년 초순(2월경) 보험사에 손해 배상을 신청하였습니다. 물론 그 보험사에 다니는 아는사람은 병원비라도 나오지 않을까 하여서 100만원 대의 병원비라도 충당하고 싶은거였죠.
2003년 3월 애기 엄마에게 일방적인 보험 해지 통보만 온후 보험금 원금만 입금 되었습니다. 애기 엄마는 모르니 전화상에서 해지되었습니다 라고 하는 말에 예라고 대답하였구요.
애기 아빠는 3월 내내 신고하고 1588국번의 보험 신고센터에 신고 하여 그 관악구 점장과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처음엔 소아퇴행성 장애에 관한 얘기를 들었다니깐 그 쪽에서는 "선천성"이라서 보상이 안된다면서 그럼 시중 적금이자라도 부쳐주겠다며 아이 아버지를 달랬습니다.
그당시 아이아버지가 약관을 찾아본 결과 뇌성마비에 관한 언급은 없어서 아이아버지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였습니다. 아이아버지도 아직 학생인지라 그정도로 넘어간후 이사가느라 잠시 소강상태 였습니다. 한달여가 지난 지금 은행 금리의 이자도 부쳐주지 않은 상태이며
물론 연락도 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는 분에게 물어보니 그건 15일 안에 이의제기를 해야 하는거라며 저보구 헛고생을 한거라고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그 이자에 관한 얘기도 15일을 넘기기 위한 그 점장의 수작인거 같습니다.
많이 속았고 아이는 이미 뇌성마비 3급 진단이 떨어진 상태 입니다.
지속적인 치료와 부모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런 일방적인 기업의 횡포에 부모는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참으로 힘들고 힘빠지는 상황입니다.
아직 아는것도 없고 어린 학생 부부를 속여 먹는 이런 기업이 있는데 어찌해야 할지 몰라서 그 부모들은 이미 포기한채 힘빠지고 있습니다. 어떻게해야하는지요?
첫댓글제가 보기에는 보험을 가입한 시기와 아이가 문제가 되어서 진료한 시기가 중요한 듯 합니다.참여연대나 기타 사회단체를 통해서 정확한 정보와 구체적인 절차를 받으시길 바랍니다.의료사고는 생각보다 법적으로 대응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었습니다.의료사고에 관한 전문변호사도 있는줄 아뢰오.
강물님, 의료사고가 아니라 보험사의 약관 불이행이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만...소아과에 갔던 만 1세 이전에 뇌성마비 진단은 어렵습니다. 주치의가 몇달간 아이의 발달상황을 지켜보기 전에는 말입니다.참여연대나 소비자보호센터같은 곳에 문의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사건에 배고픈 3류 변호사들에겐 속지 마시길.
이런일을 접하면 세상은 참 양면이구나하는생각이 듭니다.가진자와 가지지 못한자. 부모맘이 가장 아프겠지요 부모님들 힘내세요. 지금은 힘들어두 좋은일이 더 많이 있을겁니다. 만약에 모든 사정을 읽은 점장이 시효를 넘기기 위해서 그랬다면 아주 나쁜 사람이군요. 당장의 사리사욕에 눈먼인간 비참하군요.
첫댓글 제가 보기에는 보험을 가입한 시기와 아이가 문제가 되어서 진료한 시기가 중요한 듯 합니다.참여연대나 기타 사회단체를 통해서 정확한 정보와 구체적인 절차를 받으시길 바랍니다.의료사고는 생각보다 법적으로 대응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었습니다.의료사고에 관한 전문변호사도 있는줄 아뢰오.
음...힘드시겠네요..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휘유.......이렇다할 빽도,돈도 없는 사람이라...막강한 부패한 권력과 대기업과 싸우기엔 부족한듯 싶지만..멀리서나마 응원이라도 해보겠습니다..밝은 결과가 있기를 빕니다..(__*)
강물님, 의료사고가 아니라 보험사의 약관 불이행이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만...소아과에 갔던 만 1세 이전에 뇌성마비 진단은 어렵습니다. 주치의가 몇달간 아이의 발달상황을 지켜보기 전에는 말입니다.참여연대나 소비자보호센터같은 곳에 문의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사건에 배고픈 3류 변호사들에겐 속지 마시길.
컥!! 쪽팔림^^
아이쿠, 뭐 그러실 것까지야^^;
이런일을 접하면 세상은 참 양면이구나하는생각이 듭니다.가진자와 가지지 못한자. 부모맘이 가장 아프겠지요 부모님들 힘내세요. 지금은 힘들어두 좋은일이 더 많이 있을겁니다. 만약에 모든 사정을 읽은 점장이 시효를 넘기기 위해서 그랬다면 아주 나쁜 사람이군요. 당장의 사리사욕에 눈먼인간 비참하군요.
법원마다 있는 법률구조공단이런쪽두 이런일을 합니다. 보험사와 싸움이 힘들겠지만 한번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