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프로입단 전
- 고교야구시절 3년내내 후보선수, 고시엔 출전경력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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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를 때려치려는 아들에게 아버지는 대학진학을 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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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슈대 3년부터 에이스로 각성. 시속 150을 찍기 시작
프로 드래프트에서 좋은팀들을 마다하고 "히로시마 카프"를 역지명하는 초유의 일을 벌임
이유는 무명시절부터 유일하게 지켜봐준 카프의 스카우터에 대한 고마움..
※ 히로시마 카프 입단
- 입단후 4년간 "일본의 할러데이"라고까지 평가받으며 약팀 히로시마의 에이스로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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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자격을 얻었을때 요미우리, 한신, LA다저스등 명문구단으로 이적이 확실하며, 카프를 떠날것이란 평가가 지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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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로다 마지막 선발 등판에 팬들은 구장에 이런 문구를 걸어놓음

우리는 함께 싸웠었다. 지금까지도 그랬고 이제부터도 그럴것이며 미래에 빛나는 그날까지도..
그대가 힘들어 눈물을 흘린다면 우린 기꺼이 그대의 눈물이 되리
카프의 에이스 구로다 히로키
이 눈물의 현수막을 보고 구로다는 1년더 카프에 뛰기로 결심하게된다
"내가 다른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카프를 상대로 힘껏 공을 던질 자신이 없다"
※ 메이저 진출

- LA다저스, 뉴욕양키스에서 통산 79승 79패를 기록
- 매년 준수한 활약에도 승운이 따르지않는 선수로 유명했음
- 다른 선수와는 다르게 항상 1년 계약을 고집했는데 이유는
"나태해지지 않고 긴장할수 있는 마음가짐. 그리고 팀에 민폐가 되고싶지않다"
- 양키스에서의 마지막 시즌...40세의 나이로 11승 9패 방어율 3.71을 찍는 대단한 노익장을 과시..
이후 LA 다저스, 샌디애고 등등 거액을 제시하는 메이저구단들의 오퍼를 마다하고 카프로 복귀한다
"지금의 나는 카프 덕택이며, 돌아간다면 힘이 남아있을때 돌아가고 싶었다"
- 200억 + 메이저 풀타임 선발을 마다하고 연봉 36억에 히로시마와 계약해버림
이 바보같은 선택(?)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런 대답을 함
제 딸들은 야구를 아주 좋아합니다. 제 경기가 끝나고 나면 항상 「멋진 아빠 힘내세요」라고 말하죠. 딸들은 양키스 경기를 즐겨 보곤 했습니다. 평범한 제가 딸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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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스포츠 선수는 아이의 정신과 사고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정정당당하게 싸우고, 꾸준히 노력하고, 정직하게 사는 것 등 인생의 기본을 전해주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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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시마 시게오씨는 야구로서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겠다고 항상 의식하며 행동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프로 체육인의 모습이지요. 스포츠 선수는 아이들에게 「꿈을 주는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고 아이들의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내가 이렇게 많은 연봉을 받는 것도 어린이와 팬들의 덕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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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내 인생을 돌이켜 볼 때 가족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것이 나의 꿈입니다.
※ 히로시마 카프 복귀
- 카프 연간회원권 8,300장이 매진됨
- 그가 돌아온다는 이유로 히로시마 시내에서는 광고효과가 아닌 순수하게 환영하고자 하는 의미의 현수막을 여기저기서 현수막 제작의뢰자의 자비 털어서 제작해서 내걸고 있는데, 현수막 제작 업체들은 연말연시 장기 휴업기간인데도 불구하고 그게 구로다를 환영하는 현수막이라는 오로지 그 이유 하나만으로 연말연시 반납하고 철야로 작업함

- 대망의 복귀 첫 등판...팬들은 다음과 같은 문구를 들었다
"우리들은 15번이 돌아오는 이날만을 기다렸다. 이제 구로다와 함께 싸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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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귀 첫 등판, 히로시마 시내 TV 순간시청률은 무려 65.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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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세의 나이에 11승 8패 방어율 2.55를 찍으면서 카프 투수진을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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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해, "히로시마를 우승시키고 현역은퇴하고싶다"는 의지를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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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9월 10일 요미우리전 선발등판으로 "카프 25년만의 센트럴리그 우승"을 자신이 결정짓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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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재팬시리즈 3차전 선발등판. 5.2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삽질과 오타니의 끝내기로 승리를 놓치게 되고
이제 은퇴하게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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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15번은 "당연히" 히로시마 카프의 영구결번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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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후 구로다가 히로시마 팬들을 한번 더 울리게 된 사건이 있었으니...

일본 주고쿠신문 2면에 카프의 레전드 "아라이 다카히로"의 은퇴를 기념해서 자비로 전면광고를 실었던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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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은 기사 스크랩으로 채워졌다. 자세히 보면 아라이가 인상을 쓴 사진 투성이다. 아라이가 경기를 망친 날 기사들이다. 구로다의 활약상에는 빨간 형광펜으로, 아라이의 실패상에는 파란 형광펜으로 강조 표시를 했다. "아라이에서 브레이크가 걸렸다.", "흐름을 바꾼 헛스윙." 구로다식 농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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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피식 웃은 히로시마 팬들은 다음 페이지를 보고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반대쪽은 붉은 배경 가운데 두 손을 번쩍 든 아라이의 실루엣이 그려져 있다. 그 밑에 "결국, 아라이는 대단했다"는 글이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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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의 레전드 후배를 위해 신문 전면광고를 자비로 실어준 그의 카프사랑에 눈물지었다 전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의리, 겸손함, 프로다운 태도, 팬들의 사랑을 고마워하는 진정한 마음...
파도파도 미담만 나오는 보기드문 사나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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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같은 프로선수는 본적이 없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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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에이스중 한명이였음. 쩌리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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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 참..
그분 미담 : 싸인 해달라는 팬에게 " 저리 가라 ~ 이새끼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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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생활체육 - 각 지역 구단으로 이어지는 끈끈한 관계가 원동력인거같습니다 ㅎㄷㄷ
200억에 메이저 풀타임 선발을 과감히버리고 36억에 돌아온 사건은 ㄹㅇ 충격이였죠..
그 이유에 대한 인터뷰도 간지폭발이였지만
40나이에도 200억제시를 받을수있다는게 대단한군요
카프 복귀할때는
연봉 40억/60억 이렇게 2년 아니었나요?
맞습니다. 4억엔/6억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