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아라리오 갤러리가 한국 갤러리로는 처음으로 오는 12월 10일 중국 베이징에 갤러리를 오픈한다.
영국, 독일에 이어 현대미술시장의 흐름이 중국이 될 것이라는 예상하는 아라리오는 지난해 7명의 중진작가를 전속계약한데 이어 지난 7월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조양구의 왕징에 위치한 양조장 예술단지내 건물 6개동을 15년 임대했다.
이곳 예술단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한창 개발중인 신흥 부촌으로 중국의 많은 작가들이 자주 왕래하고 모여드는 미술센터. 주변의 따산츠와 소자촌에 이어 정부의 도시개발정책으로 형성되는 집단 예술촌이다.
아라리오 베이징 오프닝 전시는 ‘부티풀 시니시즘’(Beautiful Cynicism, 아름다운 냉소). 3개동 전시공간에 총 24명의 동서양작가들이 참여하는 그룹전이다. 작품들은 아라리오 컬렉션으로 채워진다. 특히 주전시실에는 요르그 임멘도르프 ㆍ안젤름 키퍼 등 독일의 현대작가 7명과 왕 광이ㆍ핑 리준ㆍ쟝 샤오강 등 중국 현대미술작가 7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김창일대표는 “아시아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그들이 세계 무대로 나갈 수 있는 통로의 일환”이라며 “아라리오 베이징이 자리를 잡으면 2007년 뉴욕에 또 다른 전시공간을 오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안의 아라리오 갤러리는 이에 앞서 신독일표현주의의 대표적 작가 요르그 임멘도르프의 전시기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요르그 임멘도르프: 1972년부터 2005년도까지의 회화와 조각’ 전시를 18일부터 개막한다. 이 전시는 2006년 2월5일까지 계속한 후 4월1일 무대를 베이징으로 옮겨 아라리오 베이징에서 순회전시를 갖는다.
코카인 복용 등으로 사회적 이슈를 많이 타기도 했던 임멘도르프는 캔버스 위에 존재하는 각각의 이미지들을 극단적으로 그래픽화 시킨다. 독일의 상징인 독수리와 십자가, 구소련을 상징하는 낫과 노동계급을 상징하는 주먹과 같은 정치적인 도상들, 창조를 상징하는 계란과 연금술을 상징하는 황금색, 변신을 상징하는 원숭이와 같은 각종 이미지들이 정치인, 예술가, 소설가들과 뒤얽히며 정치 사회 예술에 대한 다양한 언급을 한다. (041)551-5100
박연우 기자 ywpark@sed.co.kr |
첫댓글 씨킴..하여간 대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