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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회복, 감사의 축복(신 16:9-12)
돈 맥컬린이라는 종군기자의 이야기를 글로 보았습니다. 그는 종군기자로서 30여 년간 전쟁터를 찾아다니며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1968년에는 베트남 전쟁의 참혹함을 전 세계에 알렸고, 1970년대에는 캄보디아 내전을 찍어 전 세계로 타전 했습니다. 그런데 캄보디아 내전을 취재하던 중에 어떤 적군이 이 사진기자를 사살하기 위해 총을 쏘았습니다. 총을 맞은 사진기자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는 줄 알았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총알이 몸이 아닌 카메라에 박혀 있는 것입니다. 그는 ‘이 카메라 때문에 내가 살았구나, 가는 곳마다 전쟁의 비극적인 장면을 찍던 카메라가 나 대신 총을 맞고 내가 살아났으니 이제는 인류에게 소망을 주는 아름다운 사진을 찍어야 겠다.’고 결심했습니다. 77살이 되도록 종군 기자로서 전쟁의 비극을 찍었던 그는 그러한 결심을 한 후 다시는 전쟁터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하나님께서 지으신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찍었습니다. 사람들이 그의 작품을 보면서 마음의 평화와 기쁨을 얻었습니다. 그러한 사진을 찍으면서 노년을 보내니 맥컬린의 마음에도 평화와 안식이 찾아왔습니다. 전쟁의 참상을 찍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마음의 안식이 있었습니다. 그는 총을 맞을 뻔한 사건이 자기 인생의 turning point(전환점)가 되게 한 것을 알고 하나님께 감사했다는 이야기입니다.
2017년의 절반을 달려왔습니다. 저와 여러분의 마음은 어떻습니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감사와 평안이 가득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빌 4:6-7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인생의 갖가지 일들로 염려와 두려움 가운데 걱정하며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염려와 두려움이 찾아오는 것 자체는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때때로 갖가지 삶의 어려움, 짐들로, 예기치 않은 사고, 갑작스런 사별이나 건강의 이상 등이 찾아올 때 우리들은 염려나 두려움, 불안한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은 그러한 일을 만났을 때 그 일에 반응하는 자세가 다릅니다. 믿음으로 그 사건을 보기 때문입니다. 영의 눈으로 그 일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염려할 일을 만났을 때, 믿음의 사람들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요?
염려할 일을 ‘기도제목’ 삼아야 합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염려 할 일을 하나님께 가지고 나가 기도합니다. 불평할 수도 있는 일인데 감사함으로 기도합니다.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십니다. 염려할 일이 통로가 되어 하나님과 가까워집니다. 염려가 변하여 감사의 씨앗이 되고 혼돈과 불안이 변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의 선물을 받습니다.
그것을 우리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감사’라고 부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기도’라고 부릅니다. 인생에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있는 사람은 성숙한 믿음의 사람입니다.
오늘 삶의 두려운 일이 있으십니까? 환경이나 사람, 경제적인 문제나 건강의 일로 염려하십니까?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여러분들의 생각과 마음을 지켜주실 줄 믿고 전능자 하나님께 맡기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1950년 6월 25일 우리 민족의 비극인 6.25 전쟁이 발발한지 67년이 되는 날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우리 교회 성도님들 가운데서도 많은 분들이 6. 25전쟁을 경험하셨습니다. 그 참상을 잘 아십니다. 6.25전쟁은 반만년 민족사에서 가장 큰 피해를 준 가장 비참한 전쟁입니다. 전 국토가 폐허가 되었고 수천 년간 지켜오던 수많은 민족 문화재가 불타 없어졌으며 남북한 500만 명 이상의 인명피해가 있었고 천만 이산가족과 20만 과부 30만 고아를 낳은 끔찍한 전쟁이었습니다. 대한민국 군경이 18만 명이 전사하고 45만 명이 부상당했습니다.
게다가 UN이 창설된 후 최초로 16개국의 UN연합군이 참전했고 5개국이 인도적 의료지원으로 도와주었습니다. 당시 자유진영의 젊은이들은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도 무엇 때문인지도 모른 채 178만 명의 미군과 10만 명의 유엔군들이 이 땅에 와서 생명을 바쳐 싸웠습니다. 그들 중 무려 5만 명 이상이 전사했고 10만 명 이상이 부상을 당하고 4천여 명이 실종되고 6천여 명이 포로가 되었습니다. 어마어마한 희생을 치루고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 주었습니다.
625전쟁 67주년을 맞아 이 분들을 기억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오늘 내가 살아가는 것은 오직 나의 힘과 능력만 가지고서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지켜주시고 우리의 선배들의 피와 땀과 눈물과 희생으로 지켜낸 나라를 귀하게 여겨야 하겠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625때 국군으로 참전한 두 어르신을 위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작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이따 광고시간에 전달식을 갖겠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다음 주일인 7월 첫째 주일은 기독교의 중요 절기 중 하나인 ‘맥추감사절’입니다. 오늘 우리들은 맥추절에 관한 의미를 미리 배우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 맥추절을 온전한 감사의 절기로 지킬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절기를 잘 지키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큰 은혜와 복을 받아 누립니다. 이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거룩히 구별하여 부르신 후에 세 가지의 절기를 반드시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바로 유월절과 칠칠절과 수장절입니다.
유월절은 하나님께서 이집트 왕 파라오의 장자를 치실 때, 하나님의 명령대로 어린양의 피를 문에 뿌린 이스라엘 백성들의 장자를 치지 않고 장자가 살아남은 일을 기념한 절기입니다. ‘사망의 사자’가 넘어갔다고 ‘유월(넘어가다)절’이라고 부릅니다.
맥추절은 한 해의 첫 열매를 수확하고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나가는 감사의 절기입니다. 유월절 후 7일 씩 7번을 지나 50일 째 지킨다고 하여 칠칠절, 오순절이라고 합니다. 첫 열매를 감사 제물로 하나님께 드리기에 초실절이라고도 합니다. 구약성경의 맥추절은 신약에서 오순절로 지킵니다. 오순절은 예수님께서 약속한 성령님을 보내주신 절기입니다.
수장절은 한 해의 가을 추수를 마치고 추수한 열매를 창고에 잘 저장한 후 드리는 절기입니다. 오늘 날, 우리들은 ‘추수감사절’로 지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3대 절기를 지키라고 하셨을까요?
감사가 영혼(생명)을 살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지키라고 하신 유월절, 맥추절, 수장절의 공통점은 무엇인가요? ‘죽음의 사자’가 "Pass over"(유월), 즉 넘어가서 장자의 생명을 건졌음을 감사하여 유월절을 지킵니다.
첫 수확을 거둔 후 감사하여 첫 열매로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절기가 맥추절입니다.
한 해의 추수를 마치고 창고에 결실을 저장한 후 드리는 감사가 수장절입니다. 이 세 절기의 공통점은 ‘감사’로 하나님 앞에 나가는 것입니다. ‘감사’가 중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감사하는 자세,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라고 ‘감사절’을 만드신 것입니다.
시편 100편 4절에 “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만나는 지름길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오른 손에는 ‘감사’, 왼 손에는 ‘찬양’을 들고 가슴에는 은혜와 사랑이 가득하면 됩니다. 축복 있는 삶을 사는 비결은 ‘감사’에 있습니다.
존 밀러는 “사람이 얼마나 행복한가는 그의 감사의 깊이에 달려 있다.”고 했으며 존 헨리는 “감사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높이고 변화나 위기에 대한 대처 능력을 증진시킨다. 감사는 최고의 항암제요 해독제요 방부제”라고 했습니다.
시골 교회 할머니 이야기입니다.
손자가 서울에 살고 있었습니다. 눈길에서 넘어져서 다쳤습니다. 시골 할머니가 서울로 달려 왔습니다. 병원으로 달려가서 손자를 붙들고 이렇게 기도했다고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 손자가 대갈빡이 뽀개지지 않고 팔이 부러져 감사합니다. 밥 먹는 오른 팔이 부러지지 않고 왼쪽 손모가지가 부러져서 감사합니다.”
병실에 환자들이 떠나 갈 듯이 모두가 웃었습니다. 그래서 그 병실의 환자들의 치료가 빨라졌다는 겁니다.
‘천 마디의 불평’은 자신이 처한 어떤 상황도 바꿀 수 없고 도리어 더 안좋게 만들지만, 단 한 마디일지라도, 진심이 담긴 감사는 일순간에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습니다. 사막 같은 불행한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불평은 배우지 않고 마음을 지키지 않아도 마치 잡초처럼 저절로 나옵니다. 뽑아도 또 나오고 뽑아도 또 나옵니다. 하지만 ‘감사’는 그렇습니까? 죽음과 저주를 앞당겨오는 불평은 저절로 되지만, ‘감사’는 절기를 정하고 지켜야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켜야만 감사가 됩니다. 보혈의 은혜 가운데 살 때만 감사가 그치지 않습니다. 성령의 은혜 가운데 인도함 받을 때, 감사가 충만합니다.
성경에는 ‘감사’라는 단어가 138회 나옵니다. 그리고 감사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살전 5:18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이 뜻대로 순종하여 하나님께, 곁에 있는 가족과 이웃들에게 ‘감사’하며 살 때 여러분의 영혼은 풍성해 질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은 더욱 행복해질 것입니다. 여러분의 직장은 더욱 번성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믿음 생활은 더욱 성숙해 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백성인 저와 여러분은 맥추절을 어떻게 잘 지켜서 하나님께 칭찬받고 축복을 받을 수 있을까요?
첫째,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대로 지켜야 합니다.
9-10절 “일곱 주를 셀지니 곡식에 낫을 대는 첫 날부터 일곱 주를 세어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칠칠절을 지키되”
세상의 모든 절기는 사람의 전통과 풍습을 따라 사람들이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유월절과 맥추절과 수장절은 하나님이 정하시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지키도록 하셨습니다. 안식일을 구별하여 지키는 것은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만들어 사람들에게 지키라고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정해주신 약속과 질서를 지키고 따를 때 ‘복 있는 사람’의 삶을 살게 됩니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사시사철 푸르고 많은 열매를 맺는 복된 삶을 살게 됩니다.
신 6:3 에 “이스라엘아 듣고 삼가 그것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받고 네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심과 같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네가 크게 번성하리라”
고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복된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사람이 만든 신호등도 지켜야 삽니다. 안 지키면 죽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듣고 믿고 지키면 놀라운 은혜와 축복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의 약속을 변질시키거나 변용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지켜서 큰 복을 누리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둘째, 하나님이 복 주신 대로 힘껏 자원하여 드려야 합니다.
10절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칠칠절을 지키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
맥추절의 감사는 “하나님 여호와 앞에” 드리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지키는 것도 아니고, 체면을 차리려고 드리는 것도 아닙니다. 오로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한 해의 첫 열매를 맺게 해 주신 하나님께 기쁨으로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에 자원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마음의 동기를 보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 각자에게 “복을 주신 대로”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네 힘을 헤아려” 본 후 그에 걸맞게 예물을 드리는 것입니다. 내가 받은 복대로, 내가 가진 힘대로 드리라는 것입니다. 얼마나 공평하신 하나님이십니까?
이번 맥추절을 지키시면서 여러분이 하나님께 받은 복을 헤아려 보시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감사할 일을 돌아보시고 종이를 꺼내서 한번 적어보시기 바랍니다.
Jay Dennis가 말해주는 감사입니다.
“당신이 세금을 많이 내야 한다면 당신은 감사드려야 합니다. 당신에게는 수입이 많다는 말입니다.
당신의 몸무게가 늘어서 옷이 맞지 않게 되었다면 감사하십시오. 당신은 먹을 것이 넉넉한 인생을 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당신이 세탁할 옷이 집안 구석에 쌓여 있다면 감사하십시오. 당신은 적어도 갈아 입을 옷이 있다는 말입니다.
당신의 집이 수리할 곳이 많고 새는 곳이 많다면 감사하십시오. 당신은 집이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당신 집 주변에 주차할 곳이 없어서 멀리 주차하여야 한다면 감사하십시오. 당신은 차가 있다는 뜻이고 조금이라도 운동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대통령에 대하여 불평하고 있다면 감사하십시오. 당신 나라에게는 언론의 자유가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 당신 옆에 성도가 찬송을 부를 때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면 감사하십시오. 당신의 청각이 정상이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새벽에 자명종 소리가 요란하거든 감사하십시오. 당신에게는 할 일이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저녁에 피곤을 느끼거든 감사하십시오. 온 종일 열심히 일하였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맥추절을 준비하면서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복은 무엇이며 내가 감사할 일은 무엇인가를 구체적으로 적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감사할 일이 있어서 감사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미리 감사함으로 감사의 열매를 맺는 사람들임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이웃과 함께 맥추절을 지켜야 합니다.
11절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있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한 해의 첫 수확물인 보리를 추수할 때, 모든 이들이 다 즐거웠던 것은 아닙니다. 농토가 있어서 수확량이 많은 이들은 즐겁지만 토지가 없어서 수확할 것이 없는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도리어 불행한 절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종인 신분의 사람들이나, 땅을 기업으로 받지 못한 레위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나그네인 객이나 고아나 과부들에게는 수확할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맥추절의 수확물을 가족들끼리만 나누며 즐거워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곁에 있는 노비, 레위인, 객과 고아와 과부를 초대하여 함께 즐겁고 풍요로운 감사 절기가 될 수 있도록 나누고 베풀라고 하셨습니다.
나와 내 가족만 행복한 절기가 아니라 더불어함께 나누고 섬기는 절기가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맥추절의 정신은 감사와 나눔입니다.
저는 지난 주 수요일에 저희 교회를 비롯해, ‘지역교회부흥을 위한 기도모임’에서 선교후원하고 있는 이종호 선교사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선교지에서 배가 너무 아파서 한국에 들어와 검사해 보니 손가락 만하나 결석이 몸에 몇 개 있었고 쓸개도 망가져서 떼내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1년 반 만에 만난 이종호 선교사님은 아프고 수술을 받아서 그런지 1년 반 사이에 더 많이 늙고 까무잡잡해져 있으셨습니다. 선교사님이 웃으면서 이렇게 말씀하더군요.
“목사님, 이제 쓸개 빠진 사람이라 더 하나님 일을 잘할 것 같아요.”
내전으로 사람 목숨이 파리 목숨 같은 나라, 낙후되었을 뿐 아니라 너무나 위험한 남수단에 피부색도, 혈통도, 아무런 연고도 없는 선교사님이 왜 그곳에 가서 병이 들 정도로 사역을 할까요? 한 아내의 남편이자, 네 아이의 아버지가 왜 야채도 과일도 구하기 어려워 병약해 질 수 밖에 없는 그 척박한 땅에서 우물을 파며, 학교를 지으며, 교회를 세우며, 복음을 전하며 수고의 땀을 흘립니까?
하나님이 부르셨기 때문이며 하나님이 사명을 주셨기 때문이며,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새 생명을 얻은 감사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분들과 함께 맥추절의 감사를 나누라고 하셨습니다. 함께 즐거워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금년도 맥추감사절 헌금은 남수단, 몰도바, 인도네시아에서 선교하시는 선교사님들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11절 “함께 …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
오늘 여러분들이 함께 섬기고 나누며 즐거워해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2017년 맥추절은 주님과 함께, 이웃과 함께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행복한 맥추절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