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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토)
†천호공소: 다리실 용추네로 불리던 170년대의 전통을 가진 교우촌
† 천호성지: 전주 숲정이에서 순교한 여섯분의성인중 네분과 공주에서
순교한 김영오, 여산에서 순교한 열분의 순교자
가 묻힌 거룩한 땅
(둘째날 일)
† 여산동헌: 박해시대 도호부사와 진영이 있었기 때문에 천주교 신자를 마구잡이로 처형시켰던 터
† 백지사 터 :천주교 신자들 얼굴에 물을 뿌려 그 위에 백지를 붙여 숨이 막히게 하여 처형하였던 터
† 여산 숲정이 성지: 고산, 진산, 금산 등지에서체포되어 온수많은 신자들이 처형된 순교터
(셋째날 월)
† 강경 황산포 나루터: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일행이 강경 인근에도착한 포구
† 나바위 성지: 사제품을 받은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한국에 첫발을 디딘 곳
주소: 전북 완주군 비봉면 내월리 천호동 905-1번지 (천호성지)
천호공소 제대 앞에서.... 기도하다 ....새볔 3시
마음을 다하여 성인 호칭 기도를 하며 묵상하고
목청껏 성가도 부르고 묵주기도 하며,
하느님 말씀 붙잡고 반추 기도를 더하며
그저 주님앞에 앉아 마냥 행복했다
천호 공소 마당에 계신 성모님...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공소 제대 앞에서 기도 후 성모님께 간절히 기도하다
성모님, 저희의 작은 소망을
예수님께 빌어 주세요
천호공소에서 성지 성인 묘역으로 이동..
온마음을 다해 큰 소리로 암송하며 묵주기도 5단을 봉헌하다
주님.. 124위 하느님의 종 시복 시성과 최양업 신부
성인 반열에 들게 영예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거룩하신 순교자들이시여..
당신들께서 계신 곳에 저희도
함께 있으면서 끝없는
행복을 영원히 누리게
하여 주십시오..
천호공소에서 성지 내에 둘레길로 기도하며 이동중.. 성지 내 예수님 상
예수님 저희 기도를 들어 주시어
저희의 작은 소망을
하느님께 빌어 주세요..
천호공소 전경.. 2011년 준 본당으로 승격되어 천호성당이 되었다
박해시대에는 다리실 또는 용추네로 불리었으며
170여년의 전통을 가진 공소이다
천호공소 전경.. 고즈넉한 분위기에 평화 스럽다..
다리실 신도들이 체포되는 날이었다.
(병인치명사적) 24권 49~ 50쪽
.. 제형과 모친과 온 집안 식구가 다 산으로 피하여 가나
마태오는 병들어 20여일이 되니 어찌할 수 없이
집에 누웠는데....
천호공소 전경...
견딜수 없기로 그날 밤에 제 형이 데리고 산에 갔으나
주야로 장마에.. 찬 비를 맞고 3~4일을 지내니
천호공소 전경...
병세가 차차 중하여 짐에 아무리 하여도 죽을 모양이니
어찌할수 없어 남의 빈집에 가 하룻밤을 지낸즉
병이 차차 중하니 포교가 오는 듯
천호공소 전경..
사람이 무서워 산으로 갈 마음뿐이요 ,
"음식을 먹으라" 하며 형이 꾸짖는 즈음에
풍증으로 죽으니 나이는 14세요 ,
때는 무진(1868년) 6월 12일 이라
천호공소 미사중.. 9시 30분.. 신부님 강론
천호공소 미사중.. 9시 30분 .. 영성체
천호성지 둘레 길..
전주에서 30여 km거리로 천호산 기슭에
자리잡은 이곳의이름 '천호'는
천호(天壺) : 하느님이 순교자의 피를 담은 병이라는 뜻
천호(天呼) :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뜻
을 함께 품고 있다
천호성지 둘레 길... 저 멀리 성인 묘역과 부활 성당이 보인다
1866년과 1868년의 박해를 겪으며 수많은 이들이
하느님을 향한 믿음으로 죽음과 맞섰다.
천혼성지의 둘레 길...
오늘 나는 하느님을 증거하는 삶을
얼마큼이나 실천하고 있는지?
천호성지 둘레길...남촌 나무의 빨간 탐스러운 열매가
신앙의 풍요함을 간직한듯 하다
그들은 척박한 밭을 일구는 가난한 생활 속에서도
저녁이면 함께 모여 저녁기도를 드리는
신앙 가득한 나날을 살았다.
성지 둘레길...신앙 공동체 교우촌 임을 말해주는 표지석
천호성지 둘레길.. 로사리오 동상
이곳 천호성지에는
1866년 12월에 전주 숲정이에서 순교한 여섯 성인중
네분 이명서 베드로, 손선지 베드로, 정문오 바로톨로매오
한재권 요셉 같은 해 8월 충청도 공주에서 순교한
김영오 아우구스티노 1868년 여산에서 순교한
열분의 무명순교자들이 묻혀있다
1939년 되재마을 신지들이 세운 이끼 낀
작은 비석과,순교자 현양비
작은 비석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다.
"의 를 위하여 군난을 받는 자는 진 복자로다
천국이 저의 것이며.."
기해박해 순교 100주년 순교자 현양비
성인 묘역 돌계단... 십자가를 바라보며 돌계단을 오르다..
묘역으로 오르는 돌계단은 순교자들에게 바치는 경외와
찬탄의 마음처럼 드넓게 뻗어 올라있다.
순교자 묘역 전경... 네분의 성인과 열분의 순교께서 계시다..
성 정문호 바로톨로메오 (1801~1866)
"오늘 우리는 천당으로 과거시험을 보러 가니 즐겁구나" 하고
소리치시고 전주 숲정이에서 세번 칼을 맞고
목이 잘리니 66세였다.
성 한재권 요셉(1836~1866)
"다른 아들들이 있으니 자신은 이번 기회에 순교하겠다"
고말하고 첫칼에 목이 잘리니 31세 였다.
성인 묘역 전경..
성 손선지 베드로(1820~1866)
여섯 동료들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처형된 그를 두고
사람들은 손선지는 처형 되기 전 하늘을 향하여
기도를 드리며 예수 마리아를 계속불렀다.
첫번째 칼이 빗나가자
"단칼에 치지 못하겠느냐"
고 꾸지즈며 두번째 칼을 받았다.
47세였다.
성 이명서 베드로(1820~1866)
성인 묘역 전경..
1866년 8월 충청도 공주에서 순교한 김영오 아우구스티노
1868년 여산에서 순교한 열분의 무명 순교자들이
묻혀 계시다
부활성당 전경....
나는 너를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셨다.(에레 31,3)
부활 성당 내부 전경... 제대 앞
제대 앞에서 깊이 묵상중인 어느 자매님..
중세 수도원의 분위기가 물신 풍기는 피정의 집
사흘간 묵언 수행하는 코스도 있다함
저 멀리 천호성지내 토마스 쉼터가 보인다...
간밤에 편안한 쉼터를 내어 준 곳
천호성지에서 순례를 은혜로이 마치고 ...
오늘 순례 여정을 되돌아 보며 성경말씀이 떠오른다.
주님께서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같다 (2베드로 3,2)
인간의 시간은 천년을 살아도 하룻밤 꿈과도 같지만
하느님의 시간을 살면 하루를 살아도
그안에 천년이 숨겨져 있다
는 말씀을 되새기며....
천호성지에서 -->
여산성지로 도보순례이동(12km)
오후 1시 30분
천호공소 뒤로 품안길 따라 이동... 문드레미재를 넘다
해발 240m인 문드레미재는 전북 완주군 비봉면과
익산시 여산면을 연결하는 741번 지방 도로임
문드레미재 정상... 여기서부터 익산시 여산면 이다
예전에는 여산 우시장 소들이 이고개를 넘어다녔다지요..
문드레미재를 넘어서 ... 여사면 학동마을 굴다리를 지나다
꼭 있어야 할 곳에 달팽이 이정표가 길 도우미가 되어
여산 성지까지 안내 하고 있다.
고맙다.. 달팽아..^^
여산성지 가는 길...
여산 동헌에 도착하다.. 4시착...문이 굳게 잠겨있다.
미리 예약이 되어야 한단다..
박해당시 비록 조그만한 고을이었지만 도호부사(종 3품) 와
진영( 여산 도호부사 겸임) 이 있었기 때문에
천주교 신자들을 마구잡이로
처형시킬수 있었다.
여산 동헌 전경... 담 넘어로 한 컷
치명일기에 기록된 순교자 만도 26명에 이르는 여산은
다른 어느 지역에서도 쉽게 찾아 볼수 없는
가혹한 처형방법으로 유명하다
백지사터 표지판 .. 여산동헌 담이 뒤로 보인다
이곳 순교의 특징은 공동체적 성격을 지녔다는 점이다
잡혀온 교우들은 옥중에서도 항상 쉬지 않고
공동으로 기도를 바치면서 서로를 격려하며
고통과 고문을 견디며 형장에 이슬로
사라져갔다...
여산 순교성지 표지석... 백지사 터
백지사터 전경..
얼굴에 종이를 바르니 죽고 사는 것이 캄캄하다는 뜻의
도모지,
즉 현대 표기 '도무지'도 여기서 유례했다는
설이 있다.
백지사 터 .... 숨이 막혀 헐떡이는 모습을 조각한 상..
왜 선조들은 이렇게도 잔인한 처형방법을 택했을까..
순교자는 숨이 막혀 죽어가면서
무슨생각을 하였을까..
백지사 터... 처형되던 그 자리이다
순교자들의 손을 뒤로 묶고 상투를 풀어서 결박된 손에 묶고
얼굴을 하늘로 향하게 한 뒤, 얼굴에 물을 뿌리고
그 위에 백지를 붙여 숨이 막히게 하여
죽이는 것이다..
백지사 터... 온 마음을 다해 순교자들을 기억하며
묵주기도 5단을 봉헌하다..
백지사터 순교성지에서 -->
숲정이 성지로 이동
이곳 못미쳐 500m전에 숲정이 성지가 있다.
여선 숲정이 성지 입구...
천호성지내 성인 묘역 무명 순교자 모두가
이곳 여산에서 순교하신 분들이다
여산순교 성지 표지석...
이곳 여산 숲정이에서 치명한 이들 가운데 10명의 시신은
처형 후 미나리 밭에 버려져 있는 것을
몰래 숨어 있다가 자루에 담아서
야음에 천호산에 짊어지고 와서
안장시켰다고 한다
여산 숲정이 성지...피에타 상
따라서 이곳 여산 성지와 천호 성지는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곳이다
여산 숲정이 성지.. 예수님 상
여산 옥터에 갇혀있던 신자들이 굶주림에 못이겨 옷속에 있던
솜을 뽑아먹다가 처형지로 끌려나오자 풀까지
뜯어먹었다는 일화가 있다
여산 숲정이 성지 전경.. 온 마음을 다하여 순교자를 기억하며
묵주기도 5단을 봉헌하다
1868년 여산군의 속읍인 고산 ,진산, 금산 등지에서 체포되어 온
수많은 신자들이 이곳에서 처형되었다.
여산성지에서 --->
나바위 성지로 이동
여건상 나바위 성지인근에 있는 강경역까지
대중교통으로 이동 (버스)
5시 30분 착
나바위 성지 입구... 피에타 상.. 6시 착
강경역에서 숙박이 여의치 않았다.
그래서 성령께 도움을 요청하였다.
혹시라도 나바위 성지에서
하룻밤을 지낼수 있을지..
성지에 전화를 했다.
성지에서 어느 자매님이 전화를 받으시고
일단 성지 입구에 와서 다시 전화를 해 보란다.
한걸음에 달려갔다. 수녀님이 나오시더니
방을 안내해 주셨다.
그저 하느님께 감사할 뿐이다
성지에 도착하여 방에 짐을 풀고....
캄캄한 밤 화산정상에 올라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순교비 앞에서
순교자들을 기억하며 성인 호칭 기도하다..
성지에 도착하여 화산에 오르기 전...나바위 성지 뒤쪽 황산포 물길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긴 끝에
1845년 9월 12일 밤 8시 경 강경에서 좀 떨어진
황산포 나바위 화산 언저리 이곳에
닻을 내렸다.
강경 화산포 나루터... 나바위 성지 뒷쪽에 있다.
그 당시 나바위 성지 바로 끝자락 에는 금강물이
넘실 거리며 흘렀다고 한다.
나바위 성지 새볔미사 전...
나바위 성지 새볔 미사 전...
성당 내부에는 전통 관습에 따라 남녀석을 구분하기 위한
칸막이 기둥이 그대로 남있다.
나바위 성지 제대 앞... 새볔 미사 전
나바위 성지.. 새볔 미사 6시... 영성체
새볔 미사후... 피에타 상
조금 날이 밝기를 기다려 성지를 기도하며 화산에 다시 오르다
화산 정상... 순교비와 망금정이 보인다
나바위는 한국의 첫 사제 김대건 신부가 중국에서 사제가 되어
조국에 입국하여 첫발을 디딘 축복의 땅이다
화산 정상 망금정... 매년 6월이면 이곳에서 피정을 하였던
대구 교구장 드망즈 주교를 위해 지은망금정
1836년 12월 15세 나이로 조국을 떠나 마카오에서
사제수업을 마치고 1844년 12월
부제품을 받은 김대건 신부는..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순교비...
1845년 1월 선교사들이 입국통로를 개척하고 그들이 거처할
집을 마련하고자 서울에 입국 하였다.
망금정에서 내려다 본 나루터... 당시에 금강물이 넘실거렸다 함
그리고 1845년 4월 선교사를 모셔올 목선을 구입하여
11명의 교우들과 함께 중국으로 돌아가 그해
8월 17일 금가항 성당에서 사제로
서품을 받았다.
화산에서 내려오며...
김대건 신부는 8월 31일 11명의 교우와 페레올 (고 주교) ,
다블뤼 (안 신부)와 함께 타고 갔던 배 편으로
귀국길에 올라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긴 끝에....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상...
1845년 10월 12일 밤 8시경 강경에서 좀 떨어진
황산포 나바위 화산 언저리에
닻을 내렸다
평화의 모후 성모님...
나바위로 정박한 이 일을 페레올 주교는 그의 편지에서
'하느님의 섭리'라고 하였다
나바위 성지 , 성전 보수 공사중...
나바위 성당은 익산시 망성면 화산이라는 지명은
지금 성당을 담고 있는 산이 절경이어서
송시열이 지어준 화산(華山)
에서 유래하였다
나바위 성지 피에타 상....
나바위 성지 성전 보수공사 중..
성당 이름도 산 이름을 따라 화산 성당으로 불러 오다가
완주군 화산면과 혼동을 피하고자 1989년 부터
나바위 성당으로 부르고 있다
나바위 성지.. 피에타 상
하느님 감사합니다
2박 3일간에 순례여정을 무사히
마칠수 있게 은총 허락하심에
그저 감사합니다..
후기
천호성지 내에 토마스 쉼터에 도착하다 ..5시 착
막 서산에 해가 넘어간다.
회사일이 바뻐 늦게 출발하여
겨우 도착하였다.
성지 쉼터에 도착하자 마자 서산에 지고있는 해가
왜그렇게 섭섭한지 모르겠다
천호성지 토마스 쉼터 전경... 편안한 잠과 깔끔한 식사가
순례여정에 큰 힘이 될것 같다
쉼터에서 만난 아녜스 가족의 은총 가득한 모습..
아녜스는 밥 맛있게 많이 먹는 구나^^
저녁 식사후 쉼터내에 경당에서 저녁기도..
은혜로운 순례 여정을 성령님께 도움을 청하오니..
다음날 아침 식사후..한 컷
소중한 만남 오래오래 간직해요
그리고 형제님 영세 받으시어 주님에 일꾼되시면
평화를 얻는데요^^
(자료도움)
한수산: 순교자의 길을 따라
김길수:하늘로 가는 나그네
정진석: 너는 주초놓고 나는 세우고
달래: 천주교회사
오영환: 순교의 맥을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