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는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에게 문안하노라(야고보서 1장 1절)
신약의 서신서 처음에 저자 자신을 소개하는 보통의 서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야고보서 1장 1절은 그 느낌이 다르게 와닿는 것 같습니다.
야고보서의 저자 야고보는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소개할 때 예수님의 동생도 아니오 가족이라고도 소개하지 않고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으며 이후 오순절의 성령세례를 경험한 후 예수님은 누구이며, 자신이 누구이고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온전히 깨달았던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성령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을 알고 자신을 알게 되기에 자신에 대한 평가와 함께 사람들앞에서의 모습도 진솔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복음을 전하실 때의 야고보를 비롯한 어머니와 가족들의 모습은 예수님을 미친 사람 취급을 하기도 하였지만 성령을 받은 후 나와 함께 자랐던 가족이었던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여기고 자신은 그의 종이라고 소개하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의 가족이었기에 거들먹거리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육적인 관계를 자랑하기보다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구원자가 되심으로 나는 그의 종이되어 인내하는 믿음이 있어야 구원받는다는 것을 전하는 전도자로 변화되었던 것입니다.
사도요한도 이전에는 불같은 성격으로 그 언행이 과격했기에 예수님께서 별명으로 번개와 우뢰라고 붙여주셨습니다. 그랬던 요한도 성령을 받고 변화되어짐으로 이전에는 별것 아닌 일에도 버럭 소리지르고 분내고 흥분하였던 모습에서 인내하고 인내하는 믿음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의 종의 모습으로 변화되어지면서 요한도 자신의 불같았던 옛모습을 부끄러워하면서 변화되고자 하는 성령의 마음으로 가득하였을 것입니다.
내모습을 보면 천박하고 경박스럽고 추악한 모습들로 가득차 있음을 보게 됩니다. 여전히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거칠고 사람을 죽이는 것들로 가득함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성령의 은혜로 말미암아 변화되고 변화되고 싶습니다. 아직 온전한 모습과는 거리가 멀지만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신 시간들을 헛되이 보내지않고 시간을 아끼며 말과 행동이 변화되며 사람을 의식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날마다 변화되는 삶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