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초반 EFSF증액에 대한 독일의 의회통과로 인하여 그리스리스크가 약화되었다는 호재가 시장에 우호적인 출발을 예고 하던중 오늘 대부분의 시장참여자들의 눈이 쏠려 있던 미국 2분기 GDP확정치가 일본지진여파로 인한 제조업 약화등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감에도 무색하게 전분기 0.4%나 잠정치였던 1% 시장 예상치인 1.2%보다 크게 나아진 1.3%로 발표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대응을 하면서 장초반 250포인트 넘게 상승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뒤로 차익매물과 유로존 문제가 아직은 완전한 해결이 안되었다는 언론보도, 그리고 씨티그룹이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를 한달만에 3.1%에서 3%로 재차 하락시키고 여기에 유로존 각국의 신용등급을 3~6개월안에 추가 강등할수 있다는 전망에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얼어 붙었습니다. 여기에 AMD의 3분기 매출과 이익이 감소할것이라는 발표에 여타 기술주들이 반응을 하고 동일산업군의 하향전망에 기술주들이 하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결국 하락전환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장막판 결국 유로존리스크 약화와 GDP의 호전된 발표로 인한 효과가 더욱 발하면서 다우지수는 143.08포인트 상승한 11153.98로 장을 마쳤고 기술주들 약화로 인하여 나스닥은 10.82포인트 하락한 2480.76으로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오늘 이슈는 EFSF 증액에 대한 독일의회의 통과와 GDP호전과 씨티그룹의 경제성장률 하향입니다.
먼저 EFSF 증액에 대한 독일 의회 통과입니다.
사실 이번 EFSF증액은 통과가 매우 유력했습니다. 그이유는 독일이 반대하는 EFSF증액은 이번 4400억 유로로 증액이 아닌 2조유로의 증액이였고 다른 사안인데도 불구하고 각 언론에서는 마치 독일이 반대하고 있는듯 보도를 하는등 시장심리를 악화시킨것입니다. 요즘 각 유로존 의회통과는 지난 7월 EU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안으로 의회인준절차를 하는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독일의회통과에서 지켜봐야 되는것은 통과여부가 아니라 메르켈총리의 정부 장악력에 대한 부분이였습니다. 만약 이번에 연정에서 과반수이상 확보가 안되었다면 독일 정치권이 회오리바람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향후 정치불안이 경제에 영향을 미칠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 투표에서 연정 독자적으로도 과반수 확보에 성공을 하면서 메르켈 총리의 정치력에 대한 우호적인 모습으로 정치불안이 사그라지는 모습입니다.
이번 투표수치를 보면 전체 하원은 622명중 523표가 찬성을 하였고 그중 연정이 315표를 차지하면서 통과에 대한 과반수인 311표를 넘어선것입니다. 즉 메르켈 총리가 연정안의 갈등을 해결하고 유로존 위기를 넘을수 있는 정치력확보가 된것으로 향후 독일의 일사불란한 문제해결을 기대하는 모습이였습니다.
두번째는 GDP호전입니다.
1분기 0.4%로 확정치를 발표하면서 시장이 크게 우려를 보이면서 미국의 더블딥 이야기가 쏟아졌고 결국 일본지진여파가 제조업에 미치면서 심리적인 압박을 주었지만 이번 2분기 GDP가 발표되면서 그러한 부분은 사라지게 만든게 시장에 크게 호전된 모습이였습니다.
즉 2분기는 일본지진여파로 인한 제조업악화등이 있었기 때문에 시장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것으로 생각하며 우려감이 있었지만 잠정치였던 1%나 예상치인 1.2%보다 호전된 1.3%로 발표하면서 더블딥논란은 사라진 모습입니다. 즉 recession이란 용어를 사용하기 보다는 잠시 둔화로 보는것이 더 좋은 모습입니다.
이번 GDP상승은 민간소비와 수출, 기업설비투자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것입니다. 즉 GDP 4대 핵심요소인 민간소비, 수출, 기업설비투자가 영향을 주면서 크게 좋아진 모습으로 민간소비는 0.4%에서 0.7%로 기업설비투자는 9.9%에서 10.3%로 발표된것입니다.
물론 반기 성장률은 0.9%에 그치면서 아직 경제침체에서 완전하게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3분기 예상치를 2%이상 보고 있어 미국의 더블딥 논란은 더이상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것으로 여겨집니다.
세번째로는 씨티그룹의 경제성장률 하향입니다.
장후반 시장을 흔든것은 씨티그룹이 경제성장률 하향조정후 한달만에 다시금 하향을 한것에 기인한것입니다.
즉 3.7%에서 3.1%로 하향조정후 한달만에 다시금 3%로 하향조정을 하였는데 미국, 일본, 영국 경제전망을 하향하고 중국도 내년전망을 9%에서 8.7%로 하향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연준이 디플레이션이 위험신호가 나오지 않으면 QE3는 없다는 발표와 영국 영란은행은 1,2개월안에 경기 부양책을 쓸것이라는 발표, ECB의 금리인하등도 예상을 하였습니다.
그렇다는 말은 침체가 올수 있지만 그로인한 경기부양책을 쓸것이기 때문이라는 말입니다. 시장이 우호적이였다면 이는 더 큰 상승요인이였겠지만 시장은 아직 불안해서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에만 눈을 돌리고 여기에 곁다리로 끼어넣은 3~6개월안에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포르투갈, 키프로스 등 유로존 국가의 신용등급을 추가 하향조정할것을 예상한점이 시장참여자들에게 악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러다보니 AMD가 3분기 실적악화 예상을 보이면서 크게 하락하자 반도체업종 전체가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의 직격탄을 맞은 모습으로 오늘 상승장을 압박하며 결국 나스닥을 하락시킨 요인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