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 예수님
말라위에서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이곳의 날씨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제 가을이 다가오고 있겠지요.
오늘은 개학일입니다.
말라위의 학제는 새학년이 9월에 시작하여 다음 해 6월에 마칩니다.
지난번에 입학을 신청한 청각장애 아이 3명이 오늘 기숙형 특수학교에 입학하는 날이라서 학부모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이 무척 행복해 합니다.
위 3명 외에도 프로젝트 대상자 15명이 초등학교, 2명이 중고등학교 학생으로 오늘 개학을 맞았습니다.
기쁜 날입니다. 소중한 존재들입니다.
가난한 이들이 겪는 어려움 중에 하나는, 작은 무엇이라도 하려는 데 필요한 돈을 구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프로젝트에서는 학비, 기숙사비, 책가방, 신발, 교복, 학용품 등을 준비하였습니다.
두달 전부터 병원 진료가 필요한 장애인들에게 이동과 병원비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병원 서비스가 필요한 현실을 한가지 사례로 소개하면 간질을 앓고 있는 20대 청년 임마누엘의 경우입니다.
가정을 방문하여 확인할 때마다 약을 꾸준히 먹는다면서도 어떤 날은 6번이나 쓰러져 발작을 했다는 청년 어머니의 말을 들었습니다. 청년과 어머니를 모시고 원거리에 위치한 가톨릭계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의사에게 그동안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새로운 약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약을 1주일정도 복용한 후부터는 현재까지 발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병원을 쉽게 찾을 수 있고 보험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이곳 말라위에서는 기본 진료비가 하루 일당입니다. 그리고 갖추어진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이들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말라위에도 의대가 1곳 있지만 대부분의 클리닉에는 간호사가 일합니다.
프로젝트에서 현재 진행 중인 내용들입니다.
-병원 이동 및 병원비 지원
-이동이 어려운 장애 아이 가정 방문 기초 교육
-성인 기초 영어 수학(산수) 교육
-무이자 소액 대출 1차 지원 완료
-장애학생 학비 학용품 등 지원
-기초 식품 제공
-양계 스터디
-보호자와 함께하는 자조모임
-가정방문
여러분의 기도와 응원 덕분입니다.
주님의 크신 은총이 여러분과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양석 모세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