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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대갈비라는게 소 갈빗대에 붙은
살코기까지 뼈째 정형한 고기라는거 같아요.
정확히는 모르구요.
그런데 이게 그냥 살코기만
구워 먹는거랑 완전 맛이 다르단 말이죠.
육즙도 더 많고,
풍미가 진짜 장난이 아니에요.
제가 먹은곳은 신촌에
있는 통큰갈비두번째 이야기
라는 곳이예요.
가게도 깨끗했고, 무엇보다
우대갈비가 전문점보다 쌌어요.
1kg에 75,000원이거든요.
이게 엄청 싼거에요.
1kg에 뼈도 포함이지만
뼈빼고 살코기만 계산해도
세명은 충분히 먹을만큼 양이 나와요.
전 언니랑 간거라
고민하다가
우족세트로 주문했어요.
친구가 여기 족구이도 별미랬거든요!!
반찬은 거의 두세트씩 가져다 줬어요.
마주보고 앉아서 소스같은건 거의 개인반찬 수준이에요.
소스 종류도 많고 반찬도 맛깔나더라고요,.
그리고 도마위에 막 초벌된
우대갈비랑 족구이가 나왔어요.
우대갈비는 500g이구요.
족구이는 300g이랍니다.
둘다 뼈가 붙어 있어서
살코기만 따지만 둘이 넉넉하게 먹기 충분한 양이에요.
구울때 곁들이라고
꽈리고추,송이버섯,한번 익힌 마늘을 주셨어요.
우대갈비가 미친듯히 부드러웠어요.
입에 넣자마자 육즙이 터지면서
왕겨로 초벌을 한 향이 은은히 퍼지더라고요.
그리고 소고기의 고소한 풍미가 죽여줬어요.
이정도 고기라면 일주일 내내 먹어도 안 질릴거 같았어요.
소스도 매운것부터
새콤한거, 달달한거까지 다양해서 고기 찍어먹는 재미도 있더라고요.
슬프게도 우대갈비가 슬슬 없어져가고..
그때 족구이를 올려주셨어요.
뼈를 제거하고 불에 올렸는데
족구이는 거의 익혀서 나오는거라
1-2분만 굽고 바로 먹어도 된대요.
매콤한 향이 코끝을 살짝 자극하는 맛이에요.
향도 있어서 돼지족발 누린내가 안 났구요.
은근히 매력적으로 맛있더라고요.
족구이만 따로 전문점으로 내셔도
신촌 맛집으로 잘 나갔을거 같아요.
우대갈비 싸게 맛있게 너무 잘 먹고 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