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제목만 들어도 마음이 뜨거워지는 느낌인 뮤지컬이다
예전부터 유독이 관심이가고 보고싶었던 우리의 창작뮤지컬 영웅....
날씨도 너무 추워져서 마음도 메말라지는 요즘..... 영웅을 보러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으로
시간을 맟추기위해서 전철을 타고 택시를 타고 달려서 겨우 시간안에
입장할수 있었다 ~~
웅장한 해오름극장에 영웅의 포스터가 멋지게 걸려있었다
포스터만봐도 설레이는 마음을 감출수가 없었다
티켓을 소중히 받아들고 극장안에 들어섰다
부제로 보이는 누가 죄인인가하는 멘트가 눈에 들어왔다
극장안에 들어서니 영웅의 글자가 크게 보이는 무대가 보였다
드디어 영웅이 시작하는구나 ^^
영웅은 우리가 다 아는 안중근 의사의 발자취를 그려내고 있다
사실 보기전에는 우리의 민족주의 의식을 너무 고취하고자 안중근 의사를 미화하고
이토히로부미를 비난하는 내용이 아닐까하는 편견도 있었는데
영웅은 너무 사실적으로 나타내서 그 사실감이 더욱 마음에 와닿았고
극에 몰입할수 있도록 해주었다
개그맨활동으로 더욱 낯익었던 정성화님은 그 편견으로 걱정했던 기우를 말끔이 씻고
안중근의사 그 자체인것같은
씽크로율 100%의 열정적이고도 감동적인 연기를 보여주셨다
무대의 막이 오르자마자 자막나무 숲에서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과함께
단지동맹을 하고 잃어버린 조국을 위해서 용맹히 싸울것을 맹세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할때부터 어느순간부터 잊고지내왔던
애국심이 뭉클하게 올라왔다
지금은 이렇게 서로 싸우고 비판하기도 하지만
그시절 우리나라를 빼앗겼을때는 목숨까지도 내놓고 희생하신 우리의
영웅들이 계셨구나.....반성의 마음으로 숙연해지기까지 했다
박진감 넘치는 음악과 춤
독립운동가들이 쫓기면서 숨어지내던 메마른 도심의 풍경
실제 기차를 옮겨놓은듯한 기차씬등
해외에서 찬사를 받았던 호평 그대로
무대 연출마저도 이제까지 본 어느 공연보다 차원이 다른 뮤지컬이었다
재판에서 누가 죄인인가 하는 노래는 그당시의 아픔이 그대로 느껴졌다
처형되기 전에 부르시는 장부가도 어머니의 아들로
평범한 사내로서 느끼는 인간적인 고뇌에... 안중근 의사..그분도
사실은 31살의 젊은이었을 뿐인데....
목숨을 걸고 나라를 위해서 정의를 위해서 싸우셨던 그 의지에
오늘을 사는 후손으로서 나라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포토존도 멋지기만 했다
영웅을 계기로 다시 보게된 정성화님... 다음 작품도 일순위로 달려갈 예정이다 ^^
이상은님의 아름다운 외모와 목소리도 감동적이었고
이수빈양도 너무 이쁘고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주었다
총 2시간 40분의 공연이지만 너무 짧게만 느껴졌다
기념품으로 연필세트를 샀다
오늘 아이 알림장을 적으면서 연필에 적혀있는 글자가 가슴에 들어왔다.....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청춘은 다시 오지 않는다 - 안중근
첫댓글 국립극장 홈페이지에 후기 남겼습니다 : 김윤희
개인 블로그에 후기 작성해서 [네이버 더 공연] 후기란에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