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라는 곳에 발을 딛으며 살아온지 반 평생이 넘었지만 내 생애 첨으로 은행이 돗데기 시장인것을 만났다
요근래에 용산에 시티파크라는 아파트 단지와 오피스텔이 들어선다고 하면서 오는 4/1일부터는 주택관계법이 개정 시행되어 1회에 한하여 전매가 가능하다고 하는 이야기 때문에 너도 나도 조리장시 체곗돈이라도 꺼다가 이놈도 청약하고, 저넘도 청약을 하니 시장바닥이 될 수 밖에...
어떤 아저씨 왈 " 제미럴 새벽 3시에 나와서 줄스니 번호표가 앞 번호이지만 염병할 당첨이 될지 안될지 어떻게 안담"
몇백대 일이라고 하는데.
아마 한미은행 성수동 지점에서만 오늘 하루만에 100억이 훨씬 넘게 청약금으로 거두었을 것이다
오피스텔은 20세 이상이면 누구나가 다 가능하니 말이다. 청약금은 천만원
아파트는 3천만원.
뭐 아파트고 오피스텔이고 당첨만되었다고 하면 프레미엄이 최하 5백에서 최고 억까지 간다고 하니...
나는 사실 별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 기나 고동이나 다한다고 하여 아침 일찍 ( 내 순수한 시간계산과 그동안의 세상살이 관념으로 )8시 40분에 집에서 5분도 걸리지 않은 한미은행성수동 지점을 갔겠다.
어라 사람봐라 !
주차장에서부터 로비에, 은행 사무실내 완전히 사람으로 가득찼다
거참. 어제는 밖도 조용하더니만 - 그 계산이 착오였다
그 양반말따나 새벽같이 줄서서 번호 대기표 받고 어느 정도 처리되는 시간계산하여 은행을 오니 어제 오후는 밖이 조용했다고..
아뿔싸! 세상에 그런줄도 모르고 턱하니 넉넉하게 계산하여 오늘이 청약 마지막 날인데 행감치고 나왔으니 이 일을 어떻게 할꼬.
이때부터는 대가리와 눈동자가 완전히 360도로 자꾸 회전을 해야 한다
뒤에서 죽일놈, 개 몇 같은놈 해도 필요가 없다
여하튼 오늘 은행 마감시간내로 누구나가 다 하는 청약을 해야 한다- < 지상의 명령 >
새치기를 할려면 눈 깜짝할새에 하라 !!!!!!
그래서 얻은 번호가 385번 ( 그 시간이 9시 10분 )
참 더러워서...........
이러니 내가 담배를 끊고 싶어도 속이 뒤집어져서 못혀.
받았으니 (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한 대 물고.
여하튼 오후 2시에 청약서를 은행에 접수하고 여의도에 갔다 왔다
여의도에 있는 모델 하우스에.
서울에서 살려면 기민해야 하고, 철면피해야 하며, 남도 속여서 내것으로 만들줄 알아야 하는 기술(?)도 있어야 함을 오늘 알았다
그리고 세상이 여수에서처럼 넉넉하고 유유스럽지는 결코 아니다는 것도 느꼈다
첫댓글 네 감사 하고요 여수에 내려오시면 새조개 한사라 올리지요...고문님 엇구제 집이사 하셨는데 또 오피스텔 누구 줄려고요.....넘 무리 하시는거 아닌가요 하기야 여수같이 살다가는 설에선 굶어죽기 딱맞죠.. 오늘 전화 할려고 했는데 촉매 교체작업으로 4시반에 삼실에 오다보니 글고 일근 송별식 있다고 해서 죄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