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미생물 활용, 하수구 악취 제거에 나서
- 강릉농기센터, 3곳 투입, 황화수소가스 90% 저감
논·밭의 병해충을 예방하고, 비료 효율을 증대하는 농업 미생물이 도심 하수관거의 악취 제거에도 큰 효과를 나타내 주목된다.
2일 강릉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장마철과
피서철을 앞두고 강릉 도심의 하수 악취로 인한 시민·관광객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최근 4차례에 걸쳐 중앙동 일원 하수관거 3개소에 900ℓ의
농업 미생물을 투입한 결과 악취가 현저히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했다.
미생물 처리 전·후의 악취 상황을 비교한 결과 하수구
악취 발생의 주 요인이 되는 암모니아가스는 허용 기준치(1ppm)까지 낮아졌고, 황화수소가스는 90%가 저감됐다.
중앙동의
한 주민은 “여름철 도심에서 발생하는 하수 악취로 인해 생활 불편이 적지 않았는데, 이제 마음이 놓인다”며 하수관거에 대한 농업 미생물 처리를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강릉시가 이번에 도심 하수관거에 투입한 미생물은 축산 농가 악취제거와 논·밭 병해충 예방, 비료 효율 증대 등을 위해 강릉시농업기술센터 토착미생물 연구관에서 지난
2012년부터 생산에 들어가 농가에 보급하고 있는 미생물로, 강릉시는 올해 모두 150t의 미생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강릉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하수 배출량이 늘어나고, 기온이 높아지면서 여름 피서철에는 악취 민원이 많이 제기되는데, 농업 미생을 활용한 악취 해소
효과가 입증된 만큼 미생물을 확대 생산해 도심 전역에 공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최동열 기자님(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