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mberg News, 01/10】
1. 핌코, 채권으로 주식과 같은 수준의 수익 가능하다고 예상
핌코(Pimco)는 채권 금리가 지난해 높은 수준에서 크게 떨어졌지만 2024년에 여전히 채권 투자로 주식과 같은 수준의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전망. 핌코는 향후 6~12개월에 초점을 맞춘 최신 ‘경기사이클 전망’에서 최근 채권 가격 상승세가 유지되겠지만 작년 10월에 당사가 권고한 대로, 금리에 대한 익스포저 확대를 정당화할 정도로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음.
핌코의 이코노미스트 Tiffany Wilding과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 Andrew Balls는 인플레이션과 성장 리스크가 “보다 대칭적”인 상태로 금리가 전 세계적으로 “당사에서 상정한 범위내로 돌아왔다”고 보고서에서 지적. 또 “현시점에서는 듀레이션 연장이 전술적 거래로서 설득력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덧붙임.
올해는 경제가 “침체나 완만한 위축으로 하향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며, 금리에 한층 민감한 호주, 영국, 유로존보다 이 같은 상황을 미국이 더 잘 극복할 것으로 전망. 보고서는 “현재 경제 상황이 지속된다면 올 초의 금리 수준을 기준으로 해도 채권은 주식과 유사한 정도의 리턴을 얻을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 경기 침체에 빠지면 채권은 주식을 아웃퍼폼할 것이며, 비록 인플레이션이 재연된다해도 “높은 투자개시 시점의 금리는 채권 투자에 잠재적인 완충재가 될 수 있다”고 진단.
핌코는 연준이 연내 금리 인하로 돌아서며 최종적으로 연방기금 금리가 2020년 이전 수준이나 그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그러나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
2. 주미 중국대사, 대만 문제에 있어 타협은 없다고 강경 발언
셰펑 미국 주재 중국 대사는 토요일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중국은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세력과 타협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음. 셰펑 대사는 “대만 해협을 가로지르는 중국의 평화와 안정을 그 누구보다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대만 독립’을 위한 분리주의는 불을 물에 담그는 것만큼이나 해협의 평화와 양립할 수 없다”고 화요일 애틀랜타 카터 센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화상 발언을 통해 말했음. 그는 “중국 정부는 분리주의자들과 타협할 여지가 없다”고 말함.
민진당 소속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은 1월 13일 선거에서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와 함께 주요 야당 라이벌인 국민당의 허우요이 후보와 맞서고 있음. 라이 후보는 이전에 자신을 “대만 독립을 위한 실용적인 일꾼”으로 묘사해 중국을 분노케 한 바 있음. 이번 선거에서 그는 중국과의 관계를 어지럽힐 계획이 없는 연속성 있는 후보임을 강조하기 위해 애쓰고 있음. 중국 정부 관리들은 주기적으로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분리주의자’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
3. 세계은행,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는 ‘비참해’질 것이라며 궤도 수정 권고
세계은행은 세계경제가 지난 수십년 간보다 더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 팬데믹 이후 경기가 반등하고 있지만, 고금리와 무역침체, 지정학적 긴장에 의해 개발도상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봄.
세계은행은 화요일 발표한 최신 세계 경제 전망(GEP) 보고서에서, 2024년말까지 5년간 글로벌 성장은 1990년대 초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 또 개발도상국 4개국 중 1개국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더 가난한 상태에 빠지는 “비참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분석.
세계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Indermit Gill은 성명에서 “중대한 궤도 수정이 없다면 2020년대는 기회를 낭비한 10년이 될 것”이라고 말함. 이러한 단기적인 성장 침체로 최빈국 대부분은 “마비 수준의 채무와 거의 3명 중 1명은 식량 접근이 취약한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전망.
2024년의 세계 경제 성장률에 대해서는 2.4%로 전망했는데 이는 작년의 2.6% 성장보다 낮은 수준으로 3년 연속 감속할 것으로 예상하는 셈. 2025년 전망치는 2.7%로, 기존 전망에서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2010년대 평균 성장률은 3.1%였음.
세계은행의 추정에 따르면 2020~2024년의 세계 성장률은 2.2%로, 5년간의 성장률 기준으로 1990~1994년에 기록한 2.1% 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가 됨.
4. 블랙록, 업계의 급격한 변화를 이유로 직원의 3% 해고 예정
블랙록은 자산 운용 업계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자원 재배치 차원에서 전세계 회사 인력의 약 3%에 해당하는 600명가량을 해고할 예정. 래리 핑크 블랙록 CEO와 롭 카피토 회장은 화요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업계는 당사 창업이후 유례없는 급속한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기술이 자산운용 업계는 물론 다른 업계 전체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함.
이들 경영진은 또한 인덱스 투자와 액티브 투자의 전략에 있어 ETF가 선호되는 수단이 되었다고 설명. 또한 이번에 감원을 단행한다 해도 사업의 특정 부문들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연말 시점의 인원수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음.
블랙록은 업계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업계 변화에 맞춰 최근 2년째 감원하고 있음. 지난해 1월에는 약 500명을 해고하겠다고 밝혔고 6월에도 인원의 1% 미만에 해당하는 추가 감원 계획을 밝힘. 회사가 운용 중인 고객 자산은 9월말 현재 약 9조 1000억 달러이며, 12일에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함.
5. 보잉사 항공기 기계 사고 조사, 볼트 4개에 주목..헐거워진 부품 상태 보고돼
지난주 보잉사의 737 맥스 9기종 동체 폭발 문제로 미국 항공안전당국이 실시하고 있는 조사에서 소재를 확인할 수 없는 4개의 볼트가 주목받고 있음. 긴급 점검을 실시한 여러 항공사들이 부품이 헐거워진 사실을 보고하면서 당국은 해당 기종 외에도 조사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힘.
이 볼트는 이번 알래스카 항공 여객기 사고 당시 갑자기 느슨해진 도어 패널을 고정하기 위한 것이었음. 제대로 조이면 패널이 기체에 고정하는 12개의 스토퍼 탭을 넘어 위쪽으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함.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엔지니어 Clint Crookshanks는 8일밤 기자회견에서 “패널이 수직으로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하는 4개의 볼트를 아직 회수하지 못했다”고 설명. “볼트가 거기에 존재했는지 현시점에서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플러그를 워싱턴 DC에 있는 연구실로 가져가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음.
한편, 알래스카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미국 항공당국의 737 맥스-9 기종에 대한 운항정지와 긴급점검 지시를 받은 후 일부 기체에서 볼트가 헐거워진 것을 발견했다고 보고. 보잉의 737 맥스 기종 최대 고객 중 한 곳인 라이언에어 홀딩스의 Michael O’Leary 최고경영자는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보잉이 “품질 관리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함. 보잉의 주가는 월요일 8% 하락한데 이어 화요일에도 장중 한때 2.5% 가량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