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망고가 숲으로 발을 내딛으려고 하자
거센 바람이 불면서 나무들이 스산한 소리와 함께 서로 부대낌.
울고 싶어지려는 기분을 꾹 참은 채
망고는 얕은 망토를 꼼꼼히 여미고 숲으로 걸어감.
사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었음
다정하고 기품 있던 왕비가 순식간에 변해서 망고를 쫓아낸 것은.
거칠게 우거진 나무에 긁혀 붉은 생채기들이 생겨났고
고된 일을 한 적 없는 망고는 끝이 없는 길에 점점 지쳐감.
바스락-
혹시 산짐승이라도 튀어나온 것인지 불안에 떨며 돌아보자
그곳에는 성의 사람이 있었음.
“기다렸어요.”
남자는 왕비가 각별히 아끼던 이었음
그리고 그만큼 망고에게도 소중한 사람이었음
왕의 유일한 자식이었지만
일찍 어머니를 여의었던 탓에
망고는 무수한 사랑을 받는 동시에 끝없는 결핍을 느꼈고
남자는 그런 불안을 잠재워 주었음.
"이건 어때요."
신비한 재주가 있던 남자는
망고를 위해 얼어있던 연못을 녹였고
져버린 꽃을 다시 피게 만들었으며
푸념과 불평을 늘어뜨릴 때면
담담히 동조하고 위로해주었음.
그렇지만 지금은 그도 왕비의 사람이라는 생각에
망고는 남자가 원망스러울 뿐임.
“너무 오래 걸렸어요,
여기 오기까지.”
“당신 지위에서 당신을 내리는 건 쉽지 않았거든.
보기보다 왕비는 현명한 편이라서…….”
“그렇지만 쉽지 않았던 만큼 다시 올라가기도 힘들겠죠.
그건 마음에 들어.”
“대체 왜…….”
말을 잇지 못하는 망고를 바라보며
두어 번 눈을 깜빡인 남자가 천천히 다가오더니
망고의 손등에 자잘하게 입을 맞춤.
조심스럽다 못해 성스러운 듯한 그의 행동에
어쩔 줄 몰라 하던 망고는 시선을 돌렸고
남자가 내뱉은 음절들은 손등 위로 부딪혔다가 흩어짐.
“당신이 온전히 내 것이었으면 좋겠어.”
"그래서... 그랬어요."
2.
망고는 마을 영주의 영애였고
안락한 삶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음.
평소와 같이 만족스럽게 하루를 보낸 망고는
부드러운 침대에 몸을 눕히며 서서히 잠에 들었음.
“안녕.”
“누구세요?”
분명히 아무런 소리도 안 들렸는데.
황급히 다른 사람을 부르려하자
뚜벅뚜벅 걸어온 남자가 망고의 입을 틀어막음.
쉿.
멍하니 눈만 깜빡이는 망고를 보며
남자가 눈꼬리를 접자 망고의 몸이 편안해졌음
남자가 손을 떼고 입술을 부딪쳐 와도 가만히 있을 정도로.
몽롱한 기운에 휩싸이며 망고는 침대 위로 넘어감.
“아.”
아침이 되자 남자는 사라졌고
망고는 그 남자를 수소문하지만 찾을 수가 없었음.
다시 밤이 되자 망고는 어제처럼 남자가 나타날까
잠을 견뎌내려고 했지만
낮에 그를 찾아 부단히 움직인 것이 피로로 이어졌는지
깜빡 잠이 들고 말았음.
“잠을 억지로 참지 마.”
익숙한 목소리에 눈을 뜨자
어느새 남자가 망고의 방 안에 있었음.
"그렇지만 네가 언제 올지 모르니까……."
그 말에 남자가 작게 웃음을 터뜨렸음.
망고는 급속도로 남자에게 빠져들었고
비밀스러운 만남은 밤마다 이어졌음.
날마다 사랑을 속삭였지만
만남은 밤에 한정되어있었기에 망고는 애가 탔음.
그러던 중 망고에게 결혼을 하라는 부모님의 명령이 떨어졌고
망고가 애원을 했지만
부모님은 이때까지 키워준 보답을 하라며
억지로 결혼을 진행했음
그날 밤 망고는 남자에게 함께 도망가자고 했지만
“조금만 기다려줘.”
남자는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떠나가 버림.
그 날 이후로 남자는 자취를 감추었고
망고는 매일 울며 지냈고 하루가 다르게 말라감.
그리고 마을에는 한 소문이 빠르게 퍼져나감
망고가 어떤 남자와 몰래 만나오고 있다는.
이에 따라 결혼은 자연스레 취소가 되었고
부모님은 집안의 수치라며
망고를 외딴 숲의 성에 가둬버림.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자 방 안의 공기가 싸늘해짐
홀로 남겨졌다는 좌절감에 망고는 떨면서 잠이 들었고
일어나 보니
“일어났어?”
남자가 있었음.
아침에 보는 남자는 반가웠지만
한편으론 지금껏 남자가 자신을 내버렸다는 배신감에
망고는 그의 손길을 뿌리침.
“손대지마.”
“섭섭해 하지 마.
나도 나름대로 힘들었어.”
나지막하게 말하는 남자의 얼굴이 조금 마른 것 같기도 했음.
눈과 뺨에 입을 맞춘 남자가
창가로 걸어가 커튼을 침.
다소 엉뚱한 행동에
멍하게 뒷모습을 바라보는데
남자는 그 특유의 나른한 몸짓으로 계속 커튼을 침
두툼한 커튼 때문인지 쏟아지던 빛은
남자의 손끝이 닿을 때마다 종적을 감췄고
마지막 빛 한줄기까지 완전히 사라지자
남자는 망고가 좋아하던 미소를 띄우고 뒤를 돌아봄.
“이제 걱정 마.”
“밤은 영원할 테고, 우리는 언제나 함께일테니."
__
네 재업이네요
이제와서 다시 읽어보니 이건 뭐 동화 왜곡..
인물 바꾼 건 그 분이 싫어져서는 아니고
사진이 없어서..
그냥 제 폴더에 보이는 연예인님을 넣었습니다
설명충(忠)이 되자면
2는 몽마
망고 고립시킬려고 일부러 소문 낸거예요
첫댓글 미친....2.....워.....
2요2
대박..2
222미쳤다
노래제목좀ㅜㅠㅜ
2 남자 누구야..?
@8018 아하! 고마워 잘생겼다..♡
2 미친 씨발 닥2 미틴 와 마지막 헠허쿠ㅜㅜㅠㅠㅜㅜㅜㅜ남자 누구야ㅜㅜㅜㅜㅜ존나 좋아ㅜㅜㅜ
오 홍빈이구나 워..
워...2
워..ㅈ
2
이건 보관해서 두고두고 봐야해... 콩아 ㅠㅠㅠ
닥2122222
22222
와 2 존잘..
222222222222222222222
22222 홍빈아...
2미쳤나 ㅎ쟤홍빔이지존잘이다
아미친 22222222
마쳐...ㅆ어ㅓㅠㅠㅠ큐큐쿠ㅜ루르아아앙아아아아앙ㅇㅇ어ㅏㅏㅏ아아ㅏㅇㅇ22222222
다 젛아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
2 호엥ㅇ에ㅔ에에ㅔ에에에ㅔㅔㄱ
2222222
ㅇ허 2번 글이 진짜 좋다
2222
미친 닥2 왤케 퇴폐적이야 존나 취저
ㅁㅊ 대박이다 진짜
헐 개쩐다 진짜 ㅠㅠㅠ 스크랩좀 풀어주세여.. 갠소할게여 .. 게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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