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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20230823061311315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중국 당국이 내수 부양을 위해 해외 자금 유출을 규제하면서 한국 국채 등을 팔아 자금 회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늘고 있다. 실제 중국은 지난해부터 미국 국채도 적극 매도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올해 6월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8354억달러로
1년 새 1000억달러 이상 줄었다. 미·중 갈등이 주요 원인이지만 최근 자금유출로 인한 위안화 약세 방어 측면도 있다.
정영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금융팀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국채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추후 자금회수가 시작되면 우리 자금시장이나 금리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통상적으로 채권시장에서 외국 자본이 급격히 빠져나가면 금리가 오르면서 채권시장 변동성이
확대된다. 이는 주식시장이나 외환시장으로 전이돼 실물경제에도 부담을 준다
특히 우리나라 외화 콜시장에서 중국계 은행의 거래 비중이 50~60%에 달하기 때문에 시장 불안 가능성도 있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신흥경제부장은 "지금은 중국 외환 자금 시장이 나쁘지 않지만 추후 자금이 부족해지면 한국에서 직·간접적으로 자금을 당겨갈 수 있다"며 "이 경우 국내에 외화가 부족해질 수 있고, 금융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중국에 나가 있는 한국 투자 자금도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국내 금융사의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4000억원에 불과해 최악의 경우에도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직접투자를 제외한 대중 채권·주식 투자액은 640억달러가 넘는다. 중국 부동산 위기가 경기 침체로 번질 경우 우리 경제 전반의 손실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는 셈이다.
정부와 한은은 아직 중국발 금융·외환시장 불안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 채권시장에 들어와 있는 중국 자금은 대부분 공공자금이기 때문에 중국 경기가 안 좋아지더라도 민간자금에 비해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 초에도 해외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외국인 채권자금이 큰 폭 순유출된 바 있는 만큼 안심하기는 힘들다.
정 선임연구위원은 "외환·금융시장이 불안해졌을 때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는 통화스와프를 미국이나 유로존, 영국 등으로 확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외환 수요를 낮추기 위해 한은과 국민연금이 체결한 350억달러 외환스와프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해외 유보이익을 국내에 들어올 수 있게 하는 정책을 통해서도 외환시장 안정과 경제 회복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中리스크, 한국파장]④"국내 증시에 이미 반영" vs "관련 산업에 악영향"
https://v.daum.net/v/20230823061424343
2021년 9월 헝다그룹 사태 때 코스피 3.8%, 코스닥 4.0% 하락
비구이위안 사태 이후 코스피·코스닥 비슷한 하락세 보여
중국 정부 해법 제시 전까지 증시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듯
중국 부동산 위기가 고조되면서 국내 증시의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주 들어서는 증시가 반등했지만 위기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당분간 증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시스템 리스크 전이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원·위안화 동조화로 환율에, 중기적으로는 중국의 성장률 둔화로 관련 산업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첫댓글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