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신유빈.
내 나이는 18이다. 집에서 가출한지 벌써 2년 째다.
지금은 자취방에서 살고 있고, 편의점 알바로 돈을 벌어 생활 하고 있다.
학비는 어떻게 그런 마음이 생겼는지는 몰라도 집에서 계속 대주고 있다.
내 긴 머리는 땀으로 적셔져 있었다.
내일 학교 가려면... 씼어야 돼는데....후.....
대충 생각들을 정리하며 내 머리 냄새를 맡아보았다.
나는 아무래도 대형 투명 운동화를 머리에 씌우고 다니나 보다 -_-
얼른 씼어야지... 이대로 학교가면 나는 왕따다. -0-乃
대충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씼고 나왔을 때.
내 침대엔 갈색 머리칼로 눈을 살짝 가리는 머리의 귀여운 미소년이 있었다.
분명히.... 집 문을 잠궜는데, 어떻게 들어왔지?
"저기.....여긴 어쩐일로?"
"안녕!! 나는 한민형이라고 해!! 깜짝 놀랐지?"
한민형이고 나발이고 니가 여기 왜있냐?
라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 애의 초롱초롱 눈빛 -_-에 참아버렸다.
"너.... 누구니? 어떻게 들어왔어? 잠궜는데?"
"아? 문? 철사로 따고 들어왔어! 나 그거 고수거든 >_<"
"저기 여긴 왜 들어왔니?"
"너의 수호천사가 되어주기 위해서 하늘에서 내려왔단다 ^ㅇ^"
"장난 좋아해?"
"응!! 너무 너무 좋아! 헤헤헤~!!"
"근데 우리집에서 뭘 할껀데?"
"그냥... 같이 있으면서 니가 원하는 걸 들어주는 거야."
"그럼 나는 니가 나가길 원하거든? -_-"
"그런 소원은 금지되어있어 ^ㅇ^"
"니 명함줘봐."
"에이~ 내가 그런게 어딨어? 대신 나의 프로필을 보여주지 움하하하!!"
아무튼... 다시 흥분을 가라앉히고 그 놈의 프로필을 보았다.
글 옆에는 깜찍한-_-? 표정을 하고있는 사진도 보였다.
[이름: 한민형]
[나이: 18살!! >ㅁ<]
[키: 181cm]
[몸무게: 에이~ 뭘 그런걸 물어?!! >//<]
[사는 곳: 2435차원 세계]
[장래희망: 강동원 일란성 쌍둥이]
[취미: 꽃꽂이]
[특기: 꽃꽂이]
[내가 생각하는 나는?: 강동원 일란성 쌍둥이]
썅........-_-^
지금 강동원 일란성 쌍둥이가 2435차원 세계에서 꽃꽂이를 하고있다는 얘기 밖에는 더 되겠냐?
그애는 아직도 뭐가 그리도 좋은지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내가 본 그 애는 돈이라면 관심도 없고, 싸움이라면 손도 못 댈 만한 얼굴이었다.
근데 우리집에는 어떻게 알고 찾아온걸까?
손에는 조그마한 귀여운 고양이 까지 들고 있었다.
"그 고양이 나주라. 소원이야."
"그래 알았어. 자."
허무개그냐 (-。。-)a.............
"야. 너는 어디서 살아?"
"여기서."
"돌았냐? 니집 가 -,.- 소원이야."
"그런 소원은 금지 되어 있어 ^ㅇ^"
이건 가식이야-_-
대체 내가 원하는 소원은 왜 전부 금지된 건데?!
저건 수호천사가 아니라 악령이야. 악령!
민형이는 장롱에서 이불을 꺼내어 폈다.
아무래도 거기서 자려는 건가?
"유빈아."
"왜."
"여기 누워서 자. 난 침대에서 잘게. 잘자. 내 꿈 강동원 꿈이다~!"
그리고서는 불을 끄고는 살며시 침대에 누워 바로 골아떨어지는 한.민.형 -_-
저건 매너도 없는 놈이야.
옷챙겨서 수류탄 던지고 탈출해 버릴까?
하지만 그 것은 일시적인 생각일 뿐.
세상 모르게 자는 그 놈의 모습을 보면 할 수 없는 일이였다.
-다음날-
"유빈아. 우리 오늘 술먹자."
"너 그런 인간이었냐 -0-"
"내가 있잖아... 정말 속상한 일이 있어서 그래. 먹자. 먹고 죽을래."
"무슨 일이야?"
"유빈아...나 도환이랑 싸웠다?"
"왜? 늬들 별명 버터앙꼬잖아!"
"어... 도환이가 팥빙수 먹여주는데, 내가 괜찮다고 해서 도환이가 삐졌어."
"-_-그냥 죽어라 너. 그 일로 죽겠다고 하냐?"
나는 입이 대빨로 나와있는 은정이 뇬의 뒷통수를 치고는 와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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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시작 ]
#001 나만의 수호천사. 순수한 그 놈은 우리학교 일진짱?
설주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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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2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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