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mberg News, 01/11】
1.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금리인하 앞서 인플레 냉각 증거 더 필요하다고 발언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통화 정책이 현재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치로 되돌릴 수 있을 만큼 긴축적이라고 말했지만, 금리 인하에 앞서 인플레이션 냉각에 대한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
윌리엄스 총재는 수요일 뉴욕주 화이트 플레인스에서 준비된 발언을 통해 “현재의 제한적인 통화 정책 기조가 계속해서 균형을 회복하고 인플레이션을 장기 목표치인 2%로 되돌릴 수 있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말함. 그는 “우리의 목표를 완전히 달성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제한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며,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만 정책 억제 정도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도 덧붙임.
또 윌리엄스 총재는 연설에서 양적 긴축으로 알려진 대차대조표 축소의 속도를 줄여야 한다는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 그는 연준의 보유 자산이 양적완화를 시작하기 전 수준에서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말함.
한편, 그는 금리 인하의 시점과 속도는 인플레이션에 달려있으며,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 금리가 정상화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도 언급.
2. ECB의 슈나벨 위원, 금리인하 논의 너무 이르다고 발언
유럽중앙은행(ECB)의 이사벨 슈나벨 집행이사회 위원은 현 단계에서 ECB의 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발언. 그는 X(구 트위터)에서 진행된 Q&A 세션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목표로 하는 2%에 지속적으로 회복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주요 정책 금리를 제한적인 수준에서 유지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함.
ECB는 지난 두 차례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봄에 첫 금리인하를 시작으로 올해 6번의 인하가 있을 것이란 견해가 강했지만 슈나벨 위원의 발언 이후에는 올해 5번의 0.25%p 인하로 베팅을 조정. 앞서 2주 전만 해도 거의 7번의 인하가 예상된 바 있음. 3월의 첫 번째 인하에 대한 확률 역시 지난 금요일의 50%에서 약 33%로 떨어짐.
3. 백악관, 러시아의 동결자산 압류를 지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동결된 러시아 자산 3000억 달러 중 일부를 압류할 수 있는 법안을 지지하고 있음. 이는 백악관이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에게 더 많은 자금을 지원하려 의회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와중에 나타난 변화.
지난해 11월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상원 외교위원회에 보낸 메모에 따르면, 행정부는 이 자금을 몰수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원칙적으로” 환영하는 것으로 언급됨. NSC는 “이 법안은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의 이익을 위해 러시아 자산을 압수하는 데 필요한 권한을 제공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뉴스가 확인한 메모에서 설명.
이러한 움직임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지지는 미국이 너무 많은 재정적 부담을 지고 있다는 우려로 공화당 의원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6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지원을 차단한 가운데 나왔음. 또한 행정부는 동결된 러시아 자산 중 약 2000억 달러를 보유 중이며 특히 일방적인 압류에 대한 지지가 미온적인 유럽을 중심으로 7개의 동맹국들과 이 조치를 조율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짐.
NSC와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인 벤 카딘 의원실은 모두 논평을 거부. 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G-7 파트너들과 함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국의 법률 시스템과 국제법에 부합하는 모든 옵션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힘.
4. 예멘 내 후티 반군, 홍해에서 대규모 미사일과 드론 공격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상선 항로를 표적으로 지금까지 최대 규모의 미사일과 드론에 의한 공격을 감행. 이에 대해 이 지역을 순찰하는 미국과 영국의 군함 5척이 대응에 나섬.
현지시간 9일 오후 9시경 대함 순항 미사일 2발, 대함 탄도미사일 1발, 드론 18대가 미영 부대에 의해 격추됐다고 미군이 X(구 트위터)를 통해 밝힘.
최근 두 달간 후티반군이 공격을 격화한 이후 미국과 동맹국은 경고를 계속하고 있지만 후티반군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의 전투를 종료할 때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 앞서 전날에는 중동지역을 방문 중인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후티 반군이 선박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면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함. 블룸버그 뉴스는 백악관이 예멘의 후티 반군 목표물에 대한 군사 공격을 고려하고 있다고도 보도한 바 있음.
중동과 아시아 일부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 사령부는 9일 공격은 ‘복잡’한 것이었지만 부상자나 상선에 대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함. 영국은 후티의 드론과 미사일이 군함과 상선을 모두 겨냥했다고 언급. 브렌트유의 경우 배럴당 8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는 등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트레이더들은 해당 지역내 공격이 장기화될 경우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
5. 리세션과 인플레이션 위협이 가장 큰 우려: 세계기업 CEO 조사
세계적인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은 2024년 사업수행에서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의 위협이 가장 큰 우려 요소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민간조사기관인 컨퍼런스 보드 조사에서 나타남.
10일 공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두 요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향후 1년간 조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외부 요인으로 CEO들은 생각하고 있다”고 기록됨. 글로벌 정치 불안과 금리 상승도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
또 “자신이 운영하는 조직이 경기침체나 인플레이션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CEO는 세계전체에서 30% 미만으로, 이 비율은 미국보다도 낮다”고 지적. “유럽에서는 기록적으로 높은 에너지 비용에 연동된 두 자릿수 인플레이션이 기업 CEO의 자신감을 떨어뜨렸다”라고 언급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