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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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Three Points>
a. 미국 증시는 CPI 대기심리에도, 엔비디아 포함 AI주 강세 효과 등에 힘입어 상승(다우 +0.5%, S&P500 +0.6%, 나스닥 +0.8%)
b. 이번 CPI는 컨센 부합 혹은 소폭 상회하더라도 증시는 무난하게 소화해낼 가능성
c. 국내 증시는 매크로, 수급 이벤트를 반영하면서 변동성 장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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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일 뉴욕 연은 총재의 “인플레가 2% 목표까지는 갈 길이 멀기에, 제약적 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이 장 막판 미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킴.
12월 CPI 결과가 최근의 높아진 변동성을 진정시킬 수 있는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
우선 12월 헤드라인 컨센서스는 3.2%(YoY)로 전월(3.1%)에 비해 상승, 코어 CPI 컨센서스는 3.8%(YoY)로 전월(4.0%)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형성.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가 있으며, 아래의 내용들이 해당.
먼저, 컨센처럼 헤드라인과 코어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상반된 방향성을 띄는 경우, 시장이 어느 쪽에 무게 중심을 둘 지에 관한 것임.
이번 12월 CPI 상 헤드라인이 올라가더라도 코어 물가가 내려가는 것이 확인된다면, 증시 입장에서는 보수적으로 봐도 중립 수준의 무난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
작년 9월 이후 FOMC 의사록, 성명서, 주요 인사들의 발언을 살펴보면, 이제 연준이 헤드라인보다 코어 물가에 더 역점을 두고 있다는 점도 참고해볼 만하다고 판단.
또 지난주 새롭게 업데이트된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나우 캐스팅에서 1월 헤드라인 CPI가 2,94%(1월 코어 3.8%)로 제시되는 등 12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재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임.
2.
그 다음으로, 시장은 실제 수치가 지난달에 비해 내려가는 올라가는지도 중요하게 여기지만 그에 못지 않게 컨센 부합 여부도 중시한다는 점을 상기해야 함.
이와 관련해 생각해볼 점은 헤드라인 CPI 예측치 범위가 3.1~3.6%로 여느 때와 달리 넓게 분포되었다는 것임(코어 예측치 범위는 3.7~3.9%로 넓지 않음).
앞서 코어가 더 중요해졌다 언급하긴 했어도, 헤드라인이 컨센을 대폭 상회(3.4%이상)하는 결과가 나올 시에는 증시에 문제를 유발할 소지가 있음.
올해 시장이 베이스 경로로 상정한 “디스인플레이션”을 단기적으로 훼손시킬 수 있기 때문.
더 나아가, 단순 일시적인 노이즈에 불과하겠지만 “3월 인하 + 연내 6회 인하 기대감”을 미세 조정이 아닌 대폭 조정(ex: 금리인하는 물 건너 갔다 등)하게 만들면서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음에 유의.
결과적으로, 12월 CPI가 주식시장에 중요한 이유는 연준의 정책 전환 시기와 강도를 재설정하는 것과 관련이 있음.
이미 시장은 연초 이후 주가 조정, 금리 반등을 통해 금리인하 기대감을 자체적으로 조정해오고 만큼, 헤드라인과 코어가 모두 컨센 부합 혹은 0.1%p 가량 소폭 상회하더라도 큰 혼란 없이 CPI 이벤트를 소화해낼 것으로 예상.
3.
전일 국내 증시는 장 초반 단기 낙폭과대 인식, 미국 엔비디아 신고가 경신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 했지만, 시총 상위주 어닝 쇼크 여파,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순매도 등으로 하락 마감(코스피 -0.8%, 코스닥 -1.0%).
금일에도 신고가 경신 행진 중인 엔비디아(+2.3%)를 중심으로 한 나스닥 강세, 6거래일 연속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등 상방 요인이 상존하겠으나, 미 CPI 경계심리, 삼성전자 어닝쇼크 여진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약세(-0.4%%) 등 하방 요인도 공존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
중앙은행의 정책 행보에 대한 민감도가 높으므로, 장중 한은 금통위(동결 컨센) 이후 원/달러 환율 및 국내 시장 금리 변화에도 영향을 받을 것.
또 옵션 만기일에 따른 외국인과 현선물수급 변화, 삼성 일가의 삼성전자 블록딜(지분 0.5%, 약 2.8조원, 언론 보도에 의하면 본장 시작 전 블록딜 완료 예정), 미 SEC의 11개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주식과 코인 시장 간의 자금 흐름 변화 가능성 등으로 수급 변동성도 높아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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