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틀랜드의 방향
포틀랜드는 팀 방향을 어떻게 잡고 있는가, 싶어서 이것저것 뒤지다 보니 계속 거슬러 올라가게 되더라고요. 그렇다고 라쉬드 있는 시기 까지는 갈수 없고.. 어느정도만 되짚어 보겠습니다.
(제가 판단하기에 크게 가치가 없는 선수들은 좀 생략된 부분이 있습니다)
20년 : 포틀랜드 아리자, 스튜어트, 1라운드픽 1장 <--> 휴스턴 코빙턴
여러분들이 아시는 그 아리자가 맞습니다만, 전성기 다 지나고 30대 중반의 은퇴 직전 아리자니깐 트레이드 가치는 거의 없었고 스튜어트는 디트로이트의 그 스튜어트 맞습니다. 다만 스튜어트는 그 해에 1라운드 16픽에 뽑힌 선수였으니, 쉽게 말해 1라운드픽 2장 <-> 코빙턴 이였다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당시 코빙턴은 개인이 팀 수비를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선수라고 평 받으며 분명히 가치가 있는 선수였긴 합니다만, 필라델피아에서 잘했고 휴스턴 와서는 좀 애매했던거 같은데 아무튼 1라운드 2장으로 포틀랜드에서 사왔죠.
21년 : 포틀랜드 후드, 게트쥬 <--> 토론토 노만 파웰
후드는 특별히 트레이드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되진 않고, 당시에 아마 fa 되면 꽤 큰돈을 줘야될것 같은 게트쥬를 팔고 상대적으로 싸게 계약이 되어있는 노만 파웰을 데려왔던걸로 기억합니다.
22년 : 포틀랜드 코빙턴, 파웰 <--> 블레소, 윈슬로우, 존슨, 2라픽 2장?
기대치를 못 채워준 코빙턴이야 그렇다치더라도 파웰은 당시 주전으로 나오면서 19점 정도를 넣어주고 있었습니다. 물론 릴라드-맥컬럼-파웰 이라는 앞선이 키도 너무 작고 여러 문제가 있었던건 맞지만, 그건 팀 사정인거고 파웰의 트레이드 가치가 바닥이였던건 아닐껀데, 저 정도로 받아온건 좀 의아합니다.
포틀랜드 맥컬럼, 래낸쥬 <--> 조쉬하트, NAW, 1라픽, 2라픽 2장
여기부터 좀 이상하다고 생각이 든게, 윈 나우 하겠다는 팀이 선수 급을 낮추면서 픽을 모은다? 잘 이해가 안가더라고요. 그리고 이 트레이드가 어떻게 이어지냐면,
포틀랜드 조쉬 하트 <--> 캠 레디쉬, 1라운드 픽 (이 트레이드는 너무 복잡해서 뭐가 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타이불도 이 트레이드 엮여서 이리 온거 같던데 정확하게는...)
포틀랜드 NAW <--> 조 잉글스, 2라운드 픽
득실은 둘째치고, 캠 레디쉬는 20경기인가 뛰고 fa로 레이커스 가버렸고, 잉글스는 아예 안쓰고 웨이브 했던가 뭐 그랬죠. 그러니깐 결론적으로 맥컬럼, 래낸쥬를 싹 다 픽으로 바꿨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해서, 맥컬럼, 래낸쥬는 1라운드픽 2장, 2라픽 몇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자 이렇게 모은 픽을 어떻게 썻느냐..
포틀랜드 1라운드픽, 2라운드픽 2장 <--> 디트로이트 제라미 그랜트 트레이드
올해 23픽으로 크리스 머레이 픽
일단 장사를 잘 못하는건 그렇다 치고, 팀의 방향성이라는걸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말로는 윈나우라는데 계속 전력을 팔아서 픽을 모았고, 그렇게 모은 픽으로 즉전감을 영입하기도 했고, 올해 드래프트에서 3명의 신인을 픽 하기도 했습니다.
* 릴라드의 입장
그래서 23-24 포틀랜드 라인업은
릴라드(33세) - 사이먼스(24세) - 샤프(20세) - 그랜트(29세) - 너키치(29세)
헨더슨(20세) - 존슨(21세) - 리틀(23세) - 머레이(23세) - 워커(21세)
정도입니다.
이렇게 정리해놓고 보니 일목요연하지 않습니까? 20세 초반 유망주들로 라인업을 도배를 해놨는데, 이게 윈나우 팀의 라인업이라면 누가 믿겠습니까. 포틀랜드 입장에서 가장 좋은 if만 터져도 당장 2라 이상 갈수 있는 라인업이라고 판단되진 않습니다.
그러니 릴라드는 빡이 치는거죠. 이럴꺼면 날 트레이드 해달라.
포틀랜드가 대외적으로 어떤 말을 내뱉은건지는 중요하지 않은거 같습니다. 포틀랜드의 기본 방향은 리빌딩, 신인 키우기 쪽이라고 보여집니다. 혹은.. 윈나우를 하고 싶었지만 시도한 모든 트레이드가 다 실패했다고 주장할 순 있겠지만, 그건 프론트진 무능의 증명이고 그게 트레이드를 요구할 다른 이유가 될 뿐, 큰 의미는 없겠죠.
* 포틀랜드의 입장
샐러리캡 현황을 좀 보자면, 돈 많이 줘야하는 즉전감은 다 팔아치우고 어리고 싼 선수들 위주로 차곡차곡 모아온 덕에 샐러리 총액은 150m 가량으로, 샐러리 캡(136m)은 넘었지만 사치세 라인(165m)까진 꽤 남았고, 풀미드(12m)를 써도 사치세는 안 넘을 예정입니다. 여기에 릴라드 샐러리가 빠질때쯤 핸더슨 등의 고액계약이 시작될꺼니, 앞으로도 팀 운영에 사치세 압박이 강하진 않을것 같습니다.
이 부분이 포틀랜드가 배짱 튕기는 가장 큰 이유일꺼라고 생각합니다. 사치세에 대한 압박이 없다보니 트레이드가 급한건 릴라드지 포틀랜드가 아니거든요.
다만 위에서도 이야기 했듯, 포틀랜드의 기본적인 방향은 리빌딩을 향하고 있다고 보여지고 릴라드가 공짜로 걸어나가는걸 원하진 않을테니 결국 어떤식으로든 트레이드는 이루어질꺼라고 생각합니다.
변수라면... 포틀랜드가 그냥 현상 유지만 하길 바라는 경우겠죠. 성적도 필요 없고, 당장 사치세도 안내는데, 릴라드 그냥 있으면 표도 더 팔릴꺼고 유니폼도 잘 팔리는데 그냥 있으실? 이런 괴상한 스탠스로 나와버리면 여러모로 골치가 아파질겁니다. 문득 조현일 해설이 이야기 하던, "표만 적당히 팔리면 아무 상관 없는 팀"이 생각나는군요. 설마...
전 여기까지 살펴보니 포틀랜드가 좀 더 양스럽지 않나... 싶긴 한데, 아니 저 로스터를 꾸며놓고 윈나우니깐 릴라드 남아있으라는건 도대체 뭔지ㅋㅋ 근데 제 평가가 무슨 큰 의미가 있겠습니까. 각자의 욕심이 있는거고, 최대한 뜯어내기 위해 열심히 여론전 + 협상 중일텐데 알아서들 하겠죠.
첫댓글 이런 비슷한 팀 운영했던게 시카고....우승이나 아니면 높은 목표로 팀 운영하는게 아닌 네임벨류있는 스타 한두명 데리고 플옵 정도 전력 유지해도 돈은 버니까 리빌딩도 윈나우도 아니고....근데 가끔 시카고는 정신차리는거 같은 운영 보여줄 때도 있는데...포틀은 파웰 내보낼때부터 사실상 픽 모으면서 대놓고 리빌딩 하면 티켓 못파니까 릴라드, 너키치한테 연장계약은 또 안겨주고...
인정하기 힘듭니다 🤯
아무리 그래도 포틀이 시카고보다는 훨 낫죠 ㅎㅎ
지금 양팀이 가지고 있는것만 봐도 비교불가임
ㅠㅠ
@(CHI)불타는개고기 시카고는 그래도 단장 바꿔버리고 부추 싸게 잘 데리고 오고, 론조볼, 카루소, 드로잔도 보강하는 모습이 있었잖아요 론조볼은 부상이 안타까운거고...잭 라빈 만기 전에 트레이드 하는게 좋았을거 같기는한데...말씀처럼 지금 에셋으로만 보면 포틀이 더 좋아보이는건 맞네요;;;;
맥컬럼 나갈때 결단을 내렸어야 하는데..
프라임타임에 우승을 못했다면 원팀맨은 낭만이 아니라 쓸데없는 고집인것 같아요
그냥 운영을 못하는군요. 우왕좌왕
이팀에서 곱게 나가는 선수가 참 드문거 같아요. 프랜차이즈가 제공해주는 것에 비해 선수의 로열티에 대한 기대도 너무 큰거 같고.
정리해주신대로 지난 몇 년간 물음표 밖에 없는 트레이드의 연속이었죠. 맥컬럼, 파웰, 코빙턴, 래낸주로 저거 밖에 못 받아오는 것도 능력이라 생각되었을 정도였으니까요
사치세 1억3천만불인데 6000만불이 릴라드입니다. 나머지를 7천만불 + 베터랑미니멈 + 익셉션으로 운영해야하죠. 예전엔 사치세 1억2천만불에 릴맥듀오가 8000만불입니다. 4천만불로 나머지 우승맴버로 만들라고 한게 너키치+포웰+코빙턴이었죠. 근데 플옵에서 실패하니깐 맥칼럼 연봉 없애고 유동성 만들고 기회 본거죠. 그게 그랜트 였던거고요.
사이먼 키우려 했는데 잘안된거고 덕분에 2픽 얻은거죠.
NBA가 웃긴게 자체적으로 키우거나 첫해 연봉감축 한걸로 샐러리 훌쩍 넘길수 있는데 그 외에는 영입이 안된다는거죠. 그래서 많은선수들이 시장에 안나가고 소속팀과 계약 맺는거고요.
포틀은 예우 해줬죠. 천문학적인 돈으로 커리어 마감하게 해줬으니까요. 남은 페이롤로 어떻게든 우승 도전하게 노력도 했었죠. 솔직히 릅론 톰슨 빌 듀런트 부커 타운스 이런선수들이 가고싶은 매력적인 도시도 팀도 아니니까요.
릴라드가 예전에 포틀은퇴하면 반지 필요없다고 인터뷰 분명 했는데 갑자기 반지욕심 내는게 모드를 힘들게 하는거죠. FA때 연봉감축하고 골스 밀워키 LA갔으면 충분히 달성했을텐데 말이죠.
- 23-24시즌 사치세 라인은 163m이고 릴라드는 45m의 연봉을 받습니다.
- 릴라드가 60m 넘게 받는건 26-27 시즌 딱 한번이고요.
- 22-23시즌 샐러리캡은 123m, 사치세 라인은 150m입니다.
- 포틀랜드는 22-23시즌 총 148m의 연봉을 부담했고, 이는 리그 22번째 입니다.
- 22-23시즌 릴라드는 42m을 받았습니다.
- 맥컬럼과 릴라드가 마지막으로 같이 뛰었던 시기는 20-21시즌이고 당시에 릴라드는 31m, 맥컬럼은 29m로 합 60m 정도의 연봉이였습니다.
- 당시 샐러리캡은 109m, 사치세 라인은 132m, 포틀랜드의 샐러리 총액은 130m 가량으로 사치세를 내는 수준은 아니였습니다.
- 맥컬럼이 트레이드 되었던 21-22시즌 기준으로 보자면, 당시 샐러리 캡은 112m, 사치세 라인은 136m, 포틀랜드는 114m 가량으로 리그 25위, 릴라드는 39m, 맥컬럼은 30m로 합이 69m 정도 되었습니다.
@theo 샐캡을 사치세로 잘못 적었네요. 어차피 사치세 내려는 구단주도 드믄대다가 왠만하면 안내려고 하죠. 그리고 선수 영입도 샐캡 기준으로 가야되고요
@데미아니 의견만 내셨으면 굳이 답글 달지 않았을껀데, 숫자가 너무 틀려서... 숫자를 적다보니 포틀랜드는 사치세 낼 마음이 전혀 없다는건 확실한거 같네요. 그런데 의견에는 딱히 반박하고 싶지 않습니다. 릴라드는 자기 욕심 챙기는거고, 포틀랜드는 릴라드로 하나라도 더 뜯어내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 일뿐, 거기에 뭐 특별히 옳고 그른게 있나 모르겠습니다.
@theo 글에 적었듯이 샐캡을 사치세로 적은거고 숫자가 너무 틀리지도 않았고요. 1천만불 왔다리갔다리인데 내용파악 해보면 릴맥이든 릴이든 페이롤 차지하는 비용 어마 무시한거고 페이컷없이 슈퍼스타 업어오기 힘든것도 맞고요. 제가 틀린건 단어 오타밖에 없네요ㅇㅇ
@데미아니 데미아니님 댓글 상으로는 숫자가 꽤 차이 나는거 같네요. 단순히 샐캡-사치세 오타만 있는게 아니라..
데미아니 님 댓글
[21-22 샐캡 120m - 릴맥 80m]
[22-23 샐캡 130m - 릴라드 60m]
theo 님 댓글
[21-22 샐캡 112m - 릴맥 69m]
[22-23 샐캡 123m - 릴라드 42m]
@사리체브 그래서 천만불 왔다갔다 한다 적었고요.
다른분들 몇년전까지 30개팀 팀 페이롤 각선수 연봉 팀당 사치세 외우는지 모르겠지만 포틀랜드 제가 몇년전이나 지금이나 페이롤 사치세 연봉 다 외우고 있는것도 아니고요. 공부하면서 그때나 지금 샐러리근황 알고 있는거고요.
이런경우 다른분들 오타나거나 2~3백만불 차이나는 정보 쓰면 신랄하게 까고 지식과 경험 무시해도 되는건가요? 그래서 엉터리다 이거죠? 릴이 60mil 연봉 받을것도 맞고 팀 페이롤에 상당 부분차지하는데도 말이죠.
@데미아니 ... 고요, ... 고요 반복 하시면서 불쾌한 티 팍팍 내시면서 글 쓰실 필요 있나 모르겠네요. 저나 theo 님이 뭘 얼마나 신랄하게 까고 무시했다고 하시는지 모르겠으나 흥분 가라앉히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도 포틀랜드 페이롤 잘 모르다보니 릴라드 혼자 샐캡(처음에는 사치세였죠) 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고 해서 놀랐는데 그게 아니라 실제로는 대략 1/3 정도라고 해서 차이가 꽤 난다고 했던 겁니다.
@사리체브 님 댓글이 불쾌하게 했으니 티내는겁니다. 이럴땐 사과를 하시는게 맞는거고요. 사과하기 싫으시면 그만 하시길 바랍니다
@데미아니 샐러리를 사치세라고 쓰고 45m 받을 선수를 60m받는다고 쓰고도 내논리가 맞으니 숫자나 오타는 그냥 넘어가!? 뭐 이런거지요?? 누가 본인틀린거 알려주면 아 그런가요? 하는거예요 빼액!! 하는게 아니라
글 잘 읽었습니다.
맥컬럼때 확실히 느꼈었겠죠?ㅡㅡ;;;
그래도 결론적으로 릴라드 나가는건 지금 좋은 타이밍이고 나가는게 양쪽 다 윈윈이라 봅니다.
앤퍼니 스쿳 샤프 세명의 유망주도 앞으로 기대되고 너키치도 처분하면서 괜찮은 45번 데려오면 향후 5년안에 다시 올라갈 수 있는 전력은 될 것 같습니다
맥 트레이드부터 진짜 ㅎㅎ 계속 못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