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보다 더 쌀쌀한 아침이네요.
제1야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문희상 의원이 추대되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여당은 혁신위원장으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임명되었다고 들었는데
두 분 다 어려운 시기에 총대를 멘 듯해서 어색하기도 하고, 허전하기도 하고...
어쨌든 좀 거시기합니다. ^^*
퇴임 후에는 거의 넥타이를 메 본 기억이 없습니다만
넥타이는 매는 게 바를까요, 메는 게 바를까요?
'매다'와 '메다'가 늘 헷갈리시죠?
그러나....가르는 방법은 무척 쉽습니다.
'매다'는 무엇을 묶는 행위를 가리키고,
'메다'는 무엇을 어깨에 얹는 움직임을 나타냅니다.
더 쉽게는
물건을 어깨에 걸치거나 올려놓을 때, 책임을 떠맡을 때,
목구멍이 막히거나 무엇이 가득 찰 때는 '메다'를 씁니다.
핸드백을 어깨에 메다, 총을 메다, 회사의 장래를 메고 갈 사람, 가슴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
...처럼 씁니다.
'매다'는
주로 끈이 풀리지 않게 묶는 일에 쓰고,
저 같은 사람이 논밭의 잡풀을 뽑는다는 뜻도 있습니다.
넥타이를 매다, 신발 끈을 매다, 그는 그 일에 목을 매고 있다, 김을 매다...처럼 씁니다.
넥타이는 목에 매고,
오늘 하룻길은 어깨에 메고,
기쁜 마음으로 여유있게 걷는 게 인생입니다.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