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동한 날 : 2024년 11월 11(월) 16:00 ~
* 읽어준 책 : 《우렁각시》 김용철 / 천둥거인
《내가 올챙이야?》 다시마세이조 / 계수나무
《오찍이》 정은정 / 파란자전거
* 함께 한 친구들 : 1학년 2학년 10명, 25기 이은정 회원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신입회원이 참관하는 날입니다.
5분 일찍 만나 돌봄터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나눈뒤 안으로 들어갔어요.
오늘은 왠일인지 3명만 있네요.
이제까지 책 읽으러 간 날 중에 가장 적은 인원이었어요.
적극적으로 책을 읽는 아이하나.
매번 책읽기 싫어하는 아이 하나.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누구보다 집중하는 아이하나.
3명의 아이와 책읽는 순서를 정했어요.
첫번째 《우렁각시》입니다.
우렁각시책 혹시 읽어본적 있는지 질문하니 읽어봤는데 기억이 안난다고하네요.
그럼 읽어본 내용인지 다시한번 확인해보자 하며 읽어내려갔습니다.
중간에 나오는 우렁각시가 미인이라고 하는데 예쁜 얼굴이 아니라 조금은 귀신같은 외모에
아이들이 무섭게 생겼다고 하네요.
긴 이야기였지만 끝까지 집중해서 잘 들었어요.
두번째 《내가 올챙이야?》 입니다.
방과후를 마치고 도착한 아이들이 하나 둘 늘어갑니다.
뒷다리도 앞다리도 생기지 않는 올챙이에게 긴 수염이 나는걸 보고는 이상하다는 아이들이 대부분.
수염이 길게 나서 잡아당기는 모습을 보고는 메기를 생각해낸 친구도 있었어요.
많이 먹어서 연못만큼 커진걸 보고 깜짝 놀라기도 했구요.
《오찍이》를 읽을때 즈음에는 10명이 되었어요.
형제들 사이에 끼어 늘 양보하고 뒷전인 오찍이의 모습을 보며 모두 안타까워했죠.
생일 초대장에 받고싶은 선물과 받기싫은 선물이 적혀있었는데
받은 선물이 모두 받기싫었던 선물이라고 아이들이 함께 속상해 했어요.
하지만 마지맞에 서프라이즈 선물이 기다리고있어서 아이들이 모두 재미있어 했답니다.
오늘의 가장 재미있는 책은 《오찍이》.
책읽기가 끝난 뒤 한 친구가 빼빼로를 주네요.
평소에 퉁명스레 대답하고 책읽기 싫어하던 아이였는데 이렇
오늘이 빼빼로 데이라고 선물을 준비하다니!!
고마운 마음 가득안고 돌봄터를 나섰습니다.
첫댓글 아이들은 말과 마음이 다른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예쁘게 말해주면 힘이 날텐데 ㅎㅎ, 늘 고생 많으세요!
반전!! 책읽어주기는 싫어도 열심히 읽어주는 지혜씨를 인정해주는 것 같아 제가 다 뿌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