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김성수
■ Williams 총재가 이야기하는 세 가지 인플레이션
- Williams 총재는 양파 껍질을 벗겨내듯이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세 가지 물가의 '껍질'을 벗겨내야 한다고 함. 자칭 'rule of three'
1) 첫번째 껍질: 글로벌 원자재 수급(globally traded commodities)
- 원자재 가격은 코로나, 우크라이나 사태를 겪으며 급격히 상승했으나 지금은 고점 대비 크게 하락
- 식품 물가는 2%를 하회하고 있으며, 에너지 가격은 이제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아닌 내리는 역할을 하고 있음
2) 두번째 껍질: 근원 상품(core goods)
- 공급 병목현상 해소로 근원 상품 물가는 0%에 수렴
- 뉴욕 연은의 글로벌 공급망 지수에 따르면 공급망 상황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복귀
3) 세번째 껍질: 근원 서비스(core service)
- 근원 서비스 물가도 2023년 초 고점을 통과한 뒤 상당한 진전을 보였음
- 이는 새로운 가격에 임대료 갱신이 이어지면서 주거 물가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 최근 임대료 상승률은 코로나 이전 수준과 비슷
- 주거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도 상당히 둔화
■ Williams 총재가 주목하는 지표
1) 기대 인플레이션
-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연준의 목표인 2%에 대체로 고정되어 있음
- 중기 기대 인플레이션: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복귀(fully back)
- 단기(1년) 기대 인플레이션: 코로나 이전 7년 범위로 복귀
2) 핵심 변수 추세(Multivariate Core Trend) 물가
- 뉴욕 연은에서 발표하는 MCT 물가 상승률은 2022년 6월 5.25%로 정점에 도달. 현재(2023년 11월)는 2.33%
3) 임금 상승률
- 뉴욕 연은 추산으로 2021년 12월 7.0%로 고점을 기록한 뒤 현재는 4.5%
-> 종합하면 (갈 길은 멀었으나)물가와 고용은 분명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음
■ Williams 총재가 보는 QT
- 자산 축소는 정확히 계획한대로 진행 중(reduction in our security holdings is working exactly as designed)
- 연준 보유 증권이 1조 3,000억달러 감소할 동안 시장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이나 징후는 부재
- 연준은 준비금이 적정 수준(ample)을 소폭 상회하는 레벨까지 감소했을 때 자산 축소 속도 조절 + 종료를 계획 중
- 그러나 아직 우리는 그 수준까지 내려오지 않았음(we don’t seem to be close to that point)
- 보유 증권 감소는 대부분 RRP 잔고 감소에 기인. 준비금의 총량은 2022년 중반 대비 약간의 변화가 있었을 뿐
- 올해도 대차대조표와 RRP가 계속해서 감소할 것인 바, 단기자금시장과 준비금에 대한 수요 모니터링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