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30일 아침 5시반에 집을 나서 인천공항으로 갔다. 출국수속을 마치고 8시비행기를 타고 일본의 후쿠오카공항으로 향하여~! 나와 우리딸과 아들 셋이서 떠나는여행으로 일본은 두번째 여행이다. 첫번째는 오사카 간사이여행이었고,,, 이번엔 북큐슈여행,, 다음엔 오키나와와 북해도를 기약하면서~~
드넓게 펼쳐진 구름위를 날아가다가 드디어 일본본토의 육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후쿠오카공항이 바로 코앞인 듯 고도가 많이 낮아지고 있다. 비행기 왼쪽좌석 맨 뒷자리 창가쪽이 내 자리였음,
드디어 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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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공항에 착륙후, 후쿠오카국제선에서 국내선으로 무료서틀을 타고 이동한 후 지하철을 타고 하카타역으로 갔다.
하카타역에서 바로 우리가 묵을 하카타호텔로 가서 짐을 맡긴 후 우린 다시 하카타역으로 걸어와 나가사키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JR패스를 5월1일부터 5월3일 3일간 패스로 끊어서 여행첫날은 패스가 아닌 직접 표를 끊어서 다녀야 했는데 하카타에서 나가사끼까지 왕복요금이 장난이 아니었음,, ㅜㅜ
나가사끼역
나가사키역에서 노면전차 1일승차권을 발매받았다.
노면전차를 타고 글로버가든. 일본말로 구라반에엔~ 바닷가 언덕위에 일본개화기때 일본을 오가던 외국상인들이 거주했던 곳으로 서양식의 주택과 정원이 꾸며진 곳이다.
노면전차를 타기 위해 가다 보니 '문명당' 이라고 보인다. 이곳에 카스테라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문명당은 카스테라 상점이다.
일본 우체국 소속차량
정원으로 올라가는 길 양옆에는 각종 기념품상점들도 있지만 미술관도 있어서 살짝 들어가봤다.
미술관
학생들이 수학여행인지? 아니면 그룹별 체험학습인지? 무리도 다니는 학생들이 무척 많았다. 우리나라 세월호에서 희생된 학생들이 자꾸 생각이 나던 하루였다.
단원고 학생들이 제주에 무사히 도착했다면 이 학생들처럼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재잘거리고 즐거운 수학여행이 되었을텐데~~
글로버정원 입구에 있던 '오우라성당' 원래 이름은 '일본 26인 성인 순교자 천주당' 이라고 한다. 따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는 곳이라서 그냥 패스했다.
서양식 드레스를 빌려입을 수 있는 곳이다. 서양식 정원과 건축이 있는 곳이라서 드레스를 입고 다니면서 체험을 할 수 있게 한 듯,,
언덕위에 지어진 건축들이라서 오르막길이 많다.
다행히 (?) 이렇게 에스컬레이터가 있어 편하게 올라갈 수 있다.
빨간모자를 쓴 사람들은 가이드인가?? 암튼 저렇게 곳곳을 설명하는 것을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배를 만드는 조선소가 있는 듯,, 앞쪽 바다에 배를 만들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항구라서 커다란 배들도 많이 보였다.
연못에 있는 잉어들이 어찌나 크던지!!!!!
먹이를 주니깐 몰려든다.
잉어들이 토실토실하다.
서양식 의상을 입고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열심히 찍던 예쁘고 귀엽던 커플,, 참 좋을때이다 ^^ 부러우면 지는 것이라는데~~ ㅋ
괜히 폼잡고 있는 아들, ㅋㅋ
고양이 한마리가 다가온다.
나에게 다가오더니 무조건 내품을 파고 든다. 이녀석도 내가 고양이집사인 줄 아는가 보다. ㅋㅋ
내가 일부러 안고 있는게 아니고 고양이가 저렇게 내 무릎에 올라와 내 품을 파고들기에 겨우 안고 있는 것임,,
귀엽기도 하여라~~
이 부처님은 심심하신가? 표정이 재미나다.
내게는 기어오르던 고양이가 서양아줌씨에겐 겨우 머리만 디밀어준다. ㅋㅋ
무슨 전설이 담겨 있는 것 같은데 자유여행이라서 가이드가 없어서리~ ㅋㅋ
잘있어라!! 고양아!! 나는 간다용~!!
나가사끼 글로버가든을 돌아보고 난뒤에 차이나타운거리를 찾아갔다. 나가사끼에 왔으니 나가사끼짬뽕은 먹어주어야 할 것 같아서~~
딸과 아들,,나. 각기 셋이서 다른 메뉴를 시켰다.
볶음밥이랑,
나가사끼짬뽕이랑,
찐게랑 계란이랑 각종야채들이 들어간 음식인데 이름은 기억안남. ㅋ
이 집이 맛집이라고 알려진 집이라기에 이 음식점에서 먹고 나왔다. 단무지도 겨우 두개정도,, 한국사람들은 반찬위주의 식단인데 반찬은 거의 없이 그냥 먹다보니 니글니글 느끼했다.
다시 하카타로 돌아가야 하기때문에 더 많은 곳을 돌아보지 못하고 나가사끼 야경도 멋지다고 하여 이나사야마(稻佐山)로 향했다.
가는 도중에 강인지? 바다인지? 바다인 듯,,,
이나사야마(稻佐山)에 도착
나가사끼로프웨이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333미터 산정상으로 올라간다.
정상에 도착하여 야경보는 곳으로 통하는 길인데 조명이 계속 이쁘게 바뀐다.
세계3대 야경이라고 한다. 홍콩야경, 나가사끼야경, 나머지 한군데는 어디일까?? 오래 전에 홍콩야경도 구경했고 이번에 나가사끼야경도 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나가사끼야경이 더 이쁘고 정겹게 다가왔다. 멀리 하얀 작은 불빛들이 모여있는 곳은 마치 하늘에서 별이 쏟아지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사진으론 다 담아내지 못한 느낌들이 아쉽다. 나가사끼에 간다면 짬뽕은 안먹어도 되지만 나가사끼 야경은 꼭 보라고 권하고 싶다.
야경을 구경하고 난뒤 다시 하카타행 열차를 타고 하카타역에 도착하니 밤 11시반이 되었다. 후쿠오카공항에 도착했을때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소나기인 듯 ,, 비는 맞지 않고 다녔고 오히려 상쾌한 기분으로 다닐 수 있어서 좋았던 날,, 그렇게 우리의 여행 첫 날은 설레임속에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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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푸른세상 원문보기 글쓴이: 이사빛
첫댓글 행복한 여행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여행
부러워요 ^^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떠난여행이랍니다.
제 결혼30주년과 행정고시공부하느냐 고생한 딸 위로여행과
군복무중(산업체근무) 인 아들 격려,
또 내년에 딸 출가시키면 늘 셋이서 다닌 여행의 기회가 오지 않을 것 같아서 마지막 삼총사여행?
아이들과 여행할때가 가장 좋은때 입니다
짐작에 딸이 일본에 연관이 있는학교에 다니는것 같습니다
일본여행을 자주 다니시고 자유여행 하시는걸보니
여기 나가사키 볼거리가 많은곳 대마도도 나가사키에
속한답니다
우리딸은 중대 경제학과출신이예요.ㅎ
학교랑 상관없구요 일본어가 능통하다보니
일본쪽으로 여행하게 되고 가이드해주다보니
자유여행을 합니다 ^^
경제학과에 일본어를 능통하게 한다면
엘리트 그룹이네요 좋으시겠다
따님 덕분에 일본 여행 편하게 하시니 좋으시겠습니다~
일본은 가는 곳 마다 거리가 참 깨끗하다는 인상을 받았답니다.
저도 일본 갈때마다 참 깨끗하고 정갈하단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참 친절하고 인사도 잘하시고,, 설명도 잘해주고, 좋은느낌 많이 받아온답니다.
이번주 우리 아이들과 후지야마 가기로 했는데 마눌님이 지진 나서 안된다고 ㅜㅜ
대신 눈요기 잘 했습니다.
허헛참~ 그고양이....
아드님은 지금쯤 대학생 아니면 졸업 했습니껴?
아참 내 낚싯대..... 잉어잡으로 일본으로....ㅎㅎ
우리 아들은 대학2학년 마치고 지금은 군복무중 (산업체근무) 이랍니다.
6월에 논산으로 한달 기초훈련 나왔는데 사정상 연기하고 올 9월에 논산으로 기초훈련 한달 받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