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램이들은 엄마가 엉엉 우는 시늉하면 달래준다는데..
울 딸램은 절 달래다가..갑자기..
[엄마 찍지해야지..] 이럽니다 =ㅁ=;;
왜 엄마를 찍어주냐고 물으니..
[엄마가 엉엉 울었어..그래서 아빠보여줄라고..]
이런 ㅡ_ㅡ;; 다른집 딸램들과 다른반응을 보여주니..이거야 원..;;
애 앞에서 우는 시늉하다가 사진찍혀서 인증샷으로 남기게 생겼습니다.
이런딸랑구를 위해서 오늘은 둘이서 먹을 시원한 국물맛이 끝내주는..
바지락 버섯 칼국수를 만들었습니다.
바지락과 버섯..두개의 조합은 정말 잘 어울립니다.
국물 드링킹하는 딸램 모습도 보실 수 있으세요 =ㅁ=;;;
-오늘의 요리법-
칼국수 육수 : 바지락 400g, 황태 15g, 무 한토막, 대파 반개, 황태 15g, 청주 3스푼정도, 다시마3장, 물 2.5ℓ
칼국수 재료 : 양파반개, 칼국수면 2인분, 느타리버섯 한줌, 팽이버섯 반개
칼국수 양념 : 국간장 1스푼, 소금 적당량, 참기름 반스푼-1스푼
칼국수의 육수와 끓일때 들어갈 재료를 손질합니다.
바지락은 해감된것을 사거나 해감안된것 산 것을 사셨다면 검은비닐봉투에 옅은 소금물과 함께 넣어서 해감시켜보세요. 정말 해감이 잘된답니다^^
해감 후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해주고..
버섯은 두종류...느타리버섯과 팽이버섯..느타리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팽이 역시 먹기좋은 크기로 찢어줍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양파반개는 채썰어줬답니다^^
물 2.5ℓ를 냄비에 넣고 강불에서 끓여주세요.
물이 끓어오르면 깨끗하게 씻은 바지락과 대파, 무를 넣고 바지락이 입을 벌릴때까지 끓여줍니다.
불은 강불 유지에요..
바지락이 입을 벌리면..
체에 얼른 건져내주세요.
바지락은 열에 노출될수록 질겨지거든요..
바지락을 건져낸 육수에 다시마와 황태를 넣고서 강불에서 대략 20분정도 끓여냅니다.
다시마는 끓기 시작한지 10분정도 되면 건져내세요.
아..맞다..다시마 크기는 사방 (5cm*5cm)정도의 크기에요..
육수내는 도중에 생기는 거품들은 계속해서 건져내세요.
그래야 국물이 말끔하니 좋아요...
황태채가 있어서 황태채를 썼지만 북어나 북어채, 황태머리등이 있다면 고걸로 육수내도 좋아요.
특히 황태머리로 육수를 내면 정말 진해요..
전 채라서인지..그렇게 진한건 아니더라구요.
육수에 채썬 양파를 넣고 한번 끓입니다.
육수에 양파와 다른 야채를 먼저 넣고 끓이면 그 맛이 육수에 스며들어서 정말 맛있어요..
전 애호박을 안사와서 양파만^^;;
한번 바글바글 끓어오르면 여기에 국간장 1스푼 투하~
좀더 감칠맛을 내주는 역활입니다.
단, 1스푼 이상은 넣지마세요. 국물색이 안예뻐요.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양파가 살짝 투명한 빛을 내면 칼국수 면을 넣고 강불에서 끓여줍니다.
면발이 익을정도로 끓여줘야 하는데..대충 시간이 감이 안오네요.;
이거 하면서 하도 애가 옆으로 와서 주의하느라^^;;
걍 칼국수면 한가닥씩 먹어보며 =ㅁ= 익은정도를 파악했습니다.;;;
참고로 시판 칼국수면은 겉면에 붙은 가루분을 최대한 털어내고 사용해야..
국물이 지저분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이게 전분가루인가 그래서..그냥 그대로 넣으면 국물이 너무 걸쭉해지고 탁해지기도 해요.
칼국수면이 익으면 여기에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춘뒤에..
느타리버섯을 먼저 넣어 살짝 익힌뒤에..마지막으로 건져놓았던 바지락과 팽이버섯을 넣고 불을 끕니다.
팽이버섯은 금방 익기때문에..불을 끈채로 놓아둬도 칼국수의 열기로 익어요~
아이랑 같이 먹을 것이기에 청양고추를 사용못했지만 여기에 청양고추 다진거 넣으면 정말 속이 개운하게 풀릴정도로 얼큰하니 좋아요..
특히 김가루나 이런걸 취향것 올려도 좋답니다^^
아쉬운 마음에 풋고추라도 올려서 먹었어요 ㅎㅎ
(마지막에 좀 아쉬운 마음에 참기름 아주 살짝 넣어서 먹어봤는데..괜찮았어요 ㅎㅎ)
국물이 정말 시원하고...개운해요.
전 칼국수나 수제비는 국물맛이 중요하다고 보거든요..ㅎㅎ 잔치국수도 그렇구요..
그 국물이 한번 떠먹으면..[아~좋다] 소리 나오는 그런 국물 원츄하거든요..ㅎㅎ
가정집의 화력과 소량의 재료로 내는 육수이지만..
그래도 사서 먹는것만큼 시원한 국물맛과..
개운한 맛이..
땀 뻘뻘 흘리면서 먹고 나서..[시원타~]란 소리 절로 나오는..ㅎㅎ
그럼 바지락 버섯칼국수 되겠습니다.
정말 국물이 끝내줘요~
35개월이 되어가는 딸램..역시 홀릭하며 먹는중..
대접으로 들고 국물 드링킹중입니다 =ㅁ=;;
아이가 먹을 국물은 간을 덜했어요. 그래도 육수의 맛과 더불어 시원해요.
역시 이렇게 먹어주는거 보면 차암 뿌듯합니다.
너무 잘먹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