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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독버섯맛쿠키
여시들 안녕! 대형게시판에 글쓰는건 처음이라 너무 떨린다.. 후하..
자게에 허리디스크 보존치료 후기로 글 올렸었는데 여시들이 콧멍에 글써도 되겠다고 해주기도 하고
찾아보니 수술후기는 있지만 보존치료 후기는 없는거 같아서 용기내서 와봤어
아프게된 과정부터 치료방법까지 상세하게 써놔서 글이 많이 길어졌어!
허리디스크로 고생하는 많은 여시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1. 허리통증 및 병원방문 2. MRI 촬영 3. MRI 결과 4. 1차 치료방법 5. 상태악화 ⭐️ 6. 2차 치료방법 7. 현재 몸상태 8. 여러가지로 도움됐던 것 9.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
1. 허리통증 및 병원방문
1) 2018년도 8월 정형외과
- 무거운 짐 들다가 허리삐끗
- 정형외과 방문 후 x-ray찍으니 뼈에는 이상 없고 단순 염좌라고 함 물리치료 및 약 처방(근육이완제랑 진통제)
- 허리통증만 있었으며 일주일 정도는 통증이 있어 걷기 앉기 모두 힘들었으나 그 이후 일상생활은 할 수 있는 약간의 통증 (총 3주정도)
2) 그후 일년에 한두번씩 허리 통증 있었고 그때마다 정형외과 방문하여 물리치료 받고 약 복용 (보통 1주 이내로 좋아짐)
3) 2020년도 7월 정형외과
헬스장에서 머신스쿼트 중 중심잃고 그대로 주저앉음. 허리에서 뚝 소리 나면서 머리속으로 어..? 큰일난거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음
- 허리부위 통증
- 정형외과 방문 후 그전과 비슷한 치료
- 1주일만에 통증 가라앉아 괜찮나보다 하고 일상생활
4) 2020년도 10월 정형외과
그전에도 참을만한 허리통증이 간헐적으로 조금씩 있었는데 한달 반 정도 직장생활 도중 참지 못할정도로 아파짐
정형외과 방문 했으나 염좌라고 진단
하지만 내가 느끼기에 그전에 아팠던 허리통증과는 좀 다르다고 생각이 들었고
부모님이 보기에 내가 걷는게 너무너무 이상하다고 하시고 잦은 허리통증으로 걱정 하셔서 신경외과 방문
- 통증양상 : 극심한 허리통증(이전보다 통증이 셌음), 엉덩이 부위 아픔, 한걸음 딛을때마다 허리가 울리고 다리 힘빠지는 느낌
5) 2020년도 10월 말 신경외과 방문
(1) 문진 및 검사
→ 하지직거상 검사
정상인인 경우 70°이상 들어올릴 수 있다는데 나는 50° 정도만 들어올려도 통증때문에 더 올리지 못했음
→ 근력검사, 감각검사, 반사검사
• 근력검사 : 힘줘서 버텨보라고 했는데 왼쪽 발목에 힘이 안들어가서 움짤처럼 툭툭 떨어지는 상황
• 감각검사 : 다리부분 만져보시면서 만지는 느낌이 나냐고 물어보셨는데 만져지는 느낌 났음
• 반사검사 : 무릎 아래쪽 툭 치면 무릎 올라오는 그 반사검사. 왼쪽 다리에서 무릎반사 소실
(2) 문진 결과
상태가 아주 심하다고 디스크가 크게 터진거 같으니 MRI를 찍어보자고 소견서 써주심
(사실 그렇게까지 아픈건 아닌데 오버 아니야 생각도 했었어 ㅎ.. 내가 오바였어)
디스크는 신경질환! 신경외과 방문하기! 정형외과는 보통 뼈와 인대 주변 근육들에 이상이 없는지 봐줘. X-ray 로는 뼈 간격들을 보면서 디스크가 돌출되었을 수 있다 라고 유추하여 말해줄 수는 있지만 정확하게 디스크가 튀어나와서 신경을 누르는지는 MRI 찍어야만 판단할 수 있대 특히 정형외과 에서는 20대고 허리 아프다고만 하면 단순염좌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 추간판탈출증은 디스크가 탈출해서 척추신경 압박하면서 신경학적 이상증상을 유발하는것 = 신경질환임 다리까지 내려오는 통증 있다면 예후 더 안좋은 거고 확률 훨씬 더 높으니까 무조건 신경외과 방문하고MRI촬영해보기! |
2. MRI 촬영
- 건강관리협회에서 촬영 : 이벤트 하고 있는 병원 아니고서야 20만원대에 가장 저렴하게 촬영할 수 있는걸로 알고있어
- 예약은 인터넷으로도 가능한거 같아. 나는 전화로 원하는 날짜랑 시간 예약했어
- cd까지해서 23만원 정도 나왔던걸로 기억하고 실비 가능해! (나는 2020년도에 찍었고 매년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고 하므로 참고만 해줘)
3. MRI 결과
- 일단 허리가 일자허리임. 이미 퇴행되어 수분이 다 빠진 디스크들도 존재하며 10대 때부터 허리 많이 아팠을 것 같다고 함
- 척추 신경들은 보통 하체와 연관이 깊음. 현재 파열되어 흘러내린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 및 발목 마비 유발하고 있는 상태
- 수술도 고려해야 할 정도로 안좋은 상태지만, 마비가 오고 24시간 이내에 수술을 하면 예후가 아주 좋은 반면 지금은 수술해도 좋아질 확률과 그대로일 확률 반반이라고 함, 수술을 할지말지는 내가 결정
<보통 수술을 권유 하는 경우>
- 보존치료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나아짐 없이 극심한 통증이 계속되어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
- 감각이 없고 마비가 있는 경우
- 대소변 장애가 있는 경우
- 10~15년전 부모님 모두 허리디스크 파열 진단, 수술 없이 보존치료로 현재까지 통증없이 잘 살고 계시고
20대기 때문에 수술은 좀 이르다고 생각이 되어 보존치료 하기로 결정 (하지만 보존치료 중 나아지는 모습 안보일 시 수술 할 수 있음을 염두 해두어야 한다고 했어)
4. 1차 치료방법
1) 신경차단술 (1주에 1번씩 총 2회)
신경주사라고 많이 부르는 거 같은데 정확한 명칭은 신경차단술.
내가 다니던 병원에서는 ‘블록 진행한다’ 라고 얘기하셨어.
아래 사진처럼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부위를 c-arm이라는 기기로 확인하면서 약물 주입해서 염증 가라앉고 통증 줄어들게 해주는 시술이야!
내가 치료받은 병원에서는 스테로이드 제재를 섞은 약물 사용한다고 하셨고
엎드린 자세로 진행하고 주사 넣는 시간은 10분도 안걸렸는데 국소마취하고 진행하는거라 마취 풀릴때까지 기다렸다 가야해서 총 1시간 정도 걸렸어
나는 효과 너무 좋아서 첫 번째는 통증이 7점에서 4점정도로 두 번째는 2점 정도까지로 떨어졌고 발목 힘도 완전히는 아니지만 조금씩 돌아왔어
2) 물리치료 및 견인치료 (신경차단술 후 주마다 1회)
3) 약물치료
진통제, 근육이완제, 위보호제 해서 1일 3회씩 먹을 수 있게 처방해주셨어
5. 상태악화 (2020년 11월 말)
하..제일 말하고 싶었던 상태악화.
이제 그전보다 살만해졌지만 한달 넘게 아프고 있으니 얼른 통증 없이 일상생활을 하고 싶어서 마음이 급해져. 나도 그랬듯 디스크에 좋다는건 다 찾아보고 각종 운동을 해보려고 준비하는 시기지 않을까해
(하지만 여시들... 여시들 제발 멈춰주라^^.. 안정이 최우선!!!)
11월 말 나는 처방해주신 약을 아침 점심 저녁 꼬박꼬박 먹었을 때 통증을 2~3정도 느끼고 있을 때였어. 천천히 걷기, 1시간 정도 앉아있기, 출퇴근 시 운전하기는 가능 할 정도!
사실 무리가 될거라 생각을 못하고 걷기운동을 하고 왔는데 하필 이날이
퇴근(운전 30분정도 했음)+비오기 직전 (기압이 낮아지면 몸속 기압은 높아져서 통증 유발) + 생리의 콜라보로 엄청나게 무리가 갔나봐..
다음날 아침에 눈을떴는데 통증이 너무 심해서(10점 만점에 9~10점 왔다갔다) 일어날수가 없었어.
그 전에는 허리와 엉덩이쪽이 아팠다면 이번엔 뒷허벅지, 무릎에도 통증이 있었고 특히 종아리와 엄지발가락에서 찌릿찌릿한 통증이 느껴졌어.
거기다가 너무 아파서 일자로 서지 못하고 허리가 휘어져버렸어.
울면서 병원 방문하니
주사로 신경 염증 잡아서 통증만 완화시킨거지 절대 다 나은게 아닌데 걷는 행위가 허리에 무리가 심하게 간거 같다
통증이 심하니까 몸이 통증이 덜 한 자세를 찾느라 보상성 측만이 생겨 허리가 틀어져 버렸고
Mri 다시 찍으면 디스크가 더 튀어나와 있을 확률이 높다라고 하셨어
신경주사는 다시 놔주고 싶지만 1년에 2번이상은 안맞는게 좋고 사실 내가 너무 통증이 심해서 엎드리거나 하는 자세를 하지 못해 놓을 수가 없었어😢
이때 일은 계속 할수 없어서 그만뒀어
보상성 측만이 이런식으로 왔어. 나는 분명 바르게 서있는건데..!
이 사진은 2021년도 3월달에 아주아주 나아져서 콧바람 쐴겸 잠깐 나가서 찍은거고 이거보다 더 심하게 옆으로 틀어졌었다 생각해줘
6. 2차 치료방법
일단 통증 완화가 우선이였어 보상성 측만은 통증이 없어지면 자연스럽게 허리가 펴지기 때문에 절대 안정 취하면서 통증 완화 해보자고 하셨어
1) 절대안정
어차피 직장도 그만뒀겠다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만 있었어
사실 안누워 있어도 일어날 수가 없었음 ㅎㅎ
두달 정도는 너무 힘들어서 밥도 누워서 먹고 병원 갈 때만 겨우겨우 일어나서 나갔다 왔어
2) 침치료(6월 초까지는 1주에 1회 현재는 2주에 1회 맞고 있음)
통증완화 목적으로 허리침을 맞았는데, 다이나믹한 효과를 가져온건 아니였지만 맞고나서 하루하루 조금씩 상태가 호전이 되는게 느껴져서 지금까지도 계속 맞고 있어!
3) 물리치료(4월 말까지 1주에 5회 5월~6월은 1주에 3회 현재는 1주에 1회)
상태가 너무너무 심각해서 일반적으로 받는 물리치료 후에 선생님께서 운동하는 걸 좀 봐주셨어! (도수치료 안받아 봐서 비교는 못하겠는데 약간 그런 느낌 같아)
내 하루하루 통증상태 보며 코어운동 시켜주셨는데 완전한 자세 나오기까지 한 자세당 최소 4개월은 걸렸어.
예를들어 브릿지 자세를 하는것도 허리를 들 수 없는 통증이라 처음엔 골반정렬만하기 - 배에 힘주기 - 엉덩이 살짝 들어보기 - 엉덩이 더 들어보기 - 허리도 살짝 들어보기 이런식으로 4개월동안 모든 운동 천천히 진행했어!
절대 통증 있는데 한번에 자세 잡으려고 하지 말것!
(1) 브릿지 (2020년 12월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하는중)
몸 바르게 정렬하기 - 배에 힘주기 - 엉덩이 들기 - 허리들기 순으로 4개월동안 천천히 진행했고
자세 나오는 순간부터
5회 - 10회 - 15회 이렇게 횟수 늘려갔어!
현재는 20회 하는중
(2) 버드독 (2020년 12월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하는중)
나는 개인적으로 이 운동이 제일 자세도 잡기 편하고 운동하는 느낌들어서 좋아해!
몸 안틀어지게 정렬하기 - 다리 한쪽만 들어보기 - 다리랑 팔 들고 5초만 버티기 이런식으로 점차 늘려줬어!
그리고 다리 들었을때 골반 틀어지지 않도록 자세 계속 잡아주셨어
처음엔 왼쪽/오른쪽 각 5초 버티기 2번 - 쉬기(30초) 이런식으로 쉬는 비중이 훨씬 높았어! 절대 무리하면서 할필요가 없대!
지금은 왼쪽/오른쪽 각 20초 버티기 3번 후 30초에서 1분 사이로 쉬기 1세트로 정해놓고 5세트정도 하는중!
(3) 데드버그 (2020년 12월부터 시키셨었는데 요새는 잘 안함)
(4) 맥켄지 운동 (2021년 3월즈음부터 시도 현재까지 꾸준히 하는중)
내가 엎드리는것도 힘들어해서 처음엔 시도도 못했고 통증이 좀 완화된 후에 배에 베개 대고 엎드리기 - 그냥 엎드리기 - 조금씩 들어보기 이런 순으로 진행했어!
5~10회 사이로 운동해줬고 지금도 저 사이횟수 유지중이야
(5) 플랭크 ( 2021년 3월즈음 시도, 현재까지 꾸준히 하는중)
허리 많이 좋아진 상태에서 시도 했고 처음엔 30초-쉬기(30초)해서 3세트 한거 같아
중심 잘 잡는지 보려고 요새는 20초 정도 지나면 왼쪽발 들고 10초 / 오른쪽 발 들고 10초 하는거 같아
지금도 굳이 시간은 많이 안늘리고 길어봤자 40초 정도 하고 있고 세트수나 이런거 안정해놓고 심심할때마다 해!
3) 약물치료
하루에 3번 먹을 수 있게 진통제, 위보호제, 근육이완제 처방해 주셨고
너무 아플때만 추가 복용 할 수 있게 진통제 하나 더 처방해 주셨어!
12월 추가 진통제까지 다 먹어도 통증있어서 힘듦
1월 추가 진통제까지 다 먹으면 하루는 살만함
2월 기본약 1일 3회 복용, 추가 진통제는 일주일에 1~2번정도 먹음
3월 기본약 하루에 1번~2번 정도 먹음
4) 신경차단술 (2021년도 4월초)
위 치료들을 지속하면서 통증이 많이 잡히긴 했지만
- 10이라고 느꼈던 통증이 4~6정도로 줄어듦
- 허리가 좀 펴지긴 했지만 아직도 옆으로 휜 상태
- 방사통도 많이 줄었으나 약간의 종아리 저림과 간헐적으로 엄지발가락 찌릿함 있음
이런 상태라 신경차단술을 한 번 더 하고 싶다고 했어
이제는 될꺼 같다고 해서 신경차단술을 1회 더했고
2020년도에 맞았을때보다 더 다이나믹한 효과를 가져다 줘서 이 이후에는 약도 안먹어도 될만큼 좋아졌어
신경 차단술 이후 2주정도 경과 보면서 아예 단약했고 걷기운동 10분부터 시작해서 점점 늘려갔어
7. 현재몸상태 (2021년 7월)
- 통증 없어서 약 복용하지 않음
- 허리 원래대로 돌아옴
- 발목 마비 거의다 돌아와서 힘빠짐 못느낌
- 3시간 이상 앉아있어도 아프지 않으나 중간중간 스트레칭 해주며 한시간 이내로 앉아있으려고 하는 중
- 좌식 가능 (허리에 좋지않다고 해서 최대한 안함)
- 운전가능 (1시간 이상 해본적은 없으나 1시간 안으로는 무리 느낀적 없음)
- 평지 외에도 오르막 내리막 걷기 가능
- 가볍게 뛰기 가능 / 전력질주는 아직 무서워서 안해봄ㅠ
- 체력이 많이 약해져서 오전부터 오후까지 밖에 있던 날은 피로감을 아프기 전보다 더 많이 느낌, 이때 허리 통증까진 아니라도 뻐근함은 있음
거의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허리에 무리가 많은 자세들은 의식적으로 피하고 있어
잠깐 통증이 없을뿐이지 언제든지 다시 아플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통증 없는 범위 내로 운동하면서 꾸준히 관리하려고해!
8. 여러가지로 도움됐던 것
1) 아침 샤워
내가 맨날맨날 병원에 갔어야 해서 강제로라도 아침에 꼭 샤워를 했는데 따뜻한물 맞으면서 씻는게 도움이 돼! (물론 씻기부터 머리말리기까지 쉬엄쉬엄 2시간씩 걸렸어^^;)
나는 특히 자기 전~자고 일어난 직후가 제일 아팠는데 울면서라도 뜨끈한 물로 씻고 오면 경직되었던 몸이 좀 풀려
그리고 아파서 아무것도 못하니까 우울해지는데 샤워하고 오면 그래도 샤워는 해냈구나 하는 뿌듯함이 있어서 기분도 좀 전환되더라고
또 여시들 아프다고 화장실 잘 안갈라고 하잖아.. 허리디스크 있는데 다른 병 생긴다? 아파서 병원 못가.. 방광염이라도 생기면 골치아파ㅠㅠ 나는 그래서 씻으러 들어가면서 화장실도 꼭 가줬어!
2) 온찜질 팩
그냥 생리할때 배애 올려놓을라고 종종 쓰던 찜질팩이였는데 요긴하게 사용했어!
3) 아이패드, 아이패드 거치대
아이패드 없었으면 진짜 더 울었을꺼같아.. 그나마 유튜브랑 ott서비스들 보면서 하루하루 보냈어
4) 일기쓰기
일기 앱 깔아서 짧게라도 꼭 썼었는데 하루의 반은 슬프고 우울하지만 재밌는 순간도 있더라고 내가 먹고 싶었던 반찬을 말하지도 않았는데 가족들이 만들어 준것, 오늘 본 예능이 너무 재밌는것, 샤워를 했는데 시간이 점점 단축되고 있어서 뿌듯한거, 눈이 많이 와서 여시들이 올려준 눈오리 구경한 것, 병원에서 칭찬받은것 등등! 나는 이게 조금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그다음 날도 치료를 열심히 받을 수 있게 발판이 되었어
5) 여시카페와 달글 / 척추질환 카페
카페는 물론이고 허리디스크 보존치료 하면서 같이 버티는 달글이 있는데 이 달글에서 정말 도움 많이 받았어. 위로를 받기도 해주기도하고, 먼저 괜찮아 졌던 여시들이 팁도 주고!
그리고 척추질환 카페도 가입해서 이것저것 많이 봤는데 거기는 나이대랑 성별 다양해서 좀 더 다양한 조언을 받을 수 있었어!
6) 사우나
한 2월 말쯔음 부터 부모님이 사우나에서 물속걷기 하는게 도움이 된다며 같이 가자고 하셨어
(코로나 확진자 많이 안나오고 있는 지역이였고 샤워 할때 제외하고 탕속에서는 마스크 착용했어!)
냉탕 온탕 왔다갔다 했고 물속걷기가 확실히 그냥 걷는거 보다 괜찮더라고
7) 바디필로우
바르게 누워서 무릎 아래쪽에 베개같은거 넣고 자는게 가장 좋다곤 해
하지만 나는 통증 덜 느끼겠다고 허리 틀어진건데 바르게 누워있으면 허리가 펴져버리면거 되려 통증이 심해졌었어ㅠ
의사쌤이 옆으로 누워서 다리사이에 베개 끼고 자는건 괜찮다고 잠 못자는 거보단 통증 덜 느끼는 자세로 잠 자버리는게 낫다고 해서 바디필로우 끼고 옆으로 누워서 잠잤어!
9.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내가 받았던 치료가 정답이라고 하는거 XX
허리디스크는 결국 퇴행 및 생활습관으로 인한거라 완벽하게 완치될 수 있는 치료법은 없대. 통증 줄여놓고 생활습관 바꾸고 운동하면서 근육으로 허리 지지해서 통증을 못느끼고 살게끔 해주는거지
사실 가만히 쉬기만 해도 염증이 줄어들면서 통증은 적어진대. 병원 치료는 그 완화를 좀 더 빠르게 할 수 있게 해주는거고.
그래서 나는 3번정도 갔는데 차도가 하나도 없으면 병원 바꿔보는거 추천해
나는 정말 운이 좋게 나와 잘 맞는 물리치료사 선생님과 의사 선생님을 만나서 상태에 비해 빠르게 호전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어
(병원 홍보 아니기 때문에 병원 관련해서는 물어봐도 답 안해줄꺼야. 서울이나 수도권 아니고 지방이야)
그리고 어떤 치료 및 운동이든 했는데 통증있으면 절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허리디스크가 사실 아파보지 않으면 잘 공감을 못해주잖아 주변사람들도 아직도 허리아프냐고 하고 가족조차도 이해해주지 못히는 경우도 많더라고
나도 갓 들어간 직장 퇴사하면서 앞으로 일은 어떻게 하나 걱정도 되게 많았고 매일을 울며 보냈는데 결국 시간이 해결해 주긴 하더라고. 이제는 여유도 생겨서 다시 취업하려고 준비하고 있어
아픈 시간동안 멘탈관리가 진짜 진짜 중요한거 같아. 나는 다들 허리아팠던 경험이 있어서 하나부터 열까지 도움을 줬던 가족들과 여시들한테 위로를 너무 많이 받았어
그래서 꾸준하고 열심히 치료받을 수 있었던거 같아
지금 허리아파서 고생하고 있는 모든 여시들이 내 글보고 희망도 갖고 힘이 났으면 좋겠어 나도 관리 열심히 할께 여시들도 아프지 말자❤️
궁금한거 있으면 댓남겨줘! 내가 아는선에서 최대한 말해줄께
문제시 울면서 수정💦
+) 댓글로 응원해주는 여시들 다들 너무 고마워 💕
여시야~ 2021년 글을 2024년에 보고 힘을 진짜 많이 얻었어. 나는 1년간 아프다가 1년 즈음 됐을때 엄청 호전 돼서 운동 시작했다가 지옥을 맛봤어ㅠㅠ. 그래도 걷는건 가능했는데 걷지도 못하고 ㅜㅠㅠ 거기다 미주 출장도 잡혔는데 출장도 개빡세가지고 허가 꺾여버렸지 뭐야…ㅎㅎ 여시 사진속 상태보다 더 꺾였고 진짜 장애가 있는 것처럼 걸어다녔거든.
나 이렇게 영원히 살아야 하나 엄청 좌절했는데 여시 글 보고 나을 수 있다는 희망 가졌고 몇달 지난 지금, 정말 안좋았던때보다는 훨 좋아졌어…🥹
나 정말 우울증 비슷하게 힘들었는데 여시덕에 나을 수 있다 열심히 마음 다잡았어. 지금도 다 나은건 아니라 또 울적해지길래 여시글 보러 들어왔다🥹.
정말 고맙고… 힘내서 나도 얼른 통증에서 벗어나볼게.. 그 전에는 이런 댓들도 남길 여력이 없었는데 힘이 좀 생겨서 댓글 달아. 정말로 진심으로 고마워~!!
일단 조금 호전도 됐고 힘을 얻었다니 너무 다행이야 ㅠㅠㅠㅠ 나도 20대인데 이대로 일도 못하고 사람구실 못하고 살아야하나 맨날 우울해하고 울었었는데.. 24년인 지금 나는 허리통증이 뭐였지? 싶을정도로 멀쩡히 잘 살고있어ㅎㅎ
일도 바로 시작했고 항상 경각심가지면서 생활하면서 이제는 무게치는 운동도 일년넘게 했어!! 근데도 그 후로는 한번도 안아팠던거 같아. 회사에서도 내가 허리디스크로 일년가까이나 누워있었고 힘들어했다 하면 놀랄정도야
마비가 오고 이런게 아니라면 분명 시간이 해결해줄꺼야! 하지만 나는 허리통증이 부상이라는 명확한 이유가 있었기도 했고 마비의 무서움도 몰랐고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지고 있음을 느껴서 병원을 더 가진 않았지만 더 심해지는거 같다면 꼭 병원 내원해서 검사 받아봐야해!🥹 신경 더 누른다면 정말 대소변 장애까지 올스도있어서.. 구구절절 말이 많아졌는데 항상 힘내 응원할께☺️
@알로에킹 고마워ㅠㅠ 얼른 나아볼게..! 심해지면 병원도 꼭 가구우.. 🥹
-여시가 이제 안아프대서 감동해서 오열중인 여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