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무더위가 유난히 심하다죠.
윤달이 있어 여름 기간이 긴 탓에, 환경오염으로 인한 극지방 오존층 파괴, 온실효과,
엘리뇨 현상 등 일반인들은 잘 이해되지 않는 전문용어를 써가며 이유를 대는데,
어제까지 저희 집은 네 식구가 선풍기 2대로 버티고 있었어요.
작년에는 4대가 있어서 각자 선풍기를 차지하여 그래도 괜찮았는데,
타이머와 방향회전 스위치가 고장 난 2대를 짝지가 그냥 내버려서 유난히 더운 이 여름날 고생이 많았다죠.
그래서, 어제는 쇼핑가서 거국적으로(?) 선풍기 1대를 더 장만했어요.
이젠 좀 낫겠죠. (ㅎㅎㅎ)
남들은 에어콘 바람으로 집안에서도 무더위를 모르고 시원하게 지내겠건만... (쩝~!)
그렇지만, 전기요금이 많이 나올까봐 걱정하는 저희 집에서는 에어콘을 구경하는 일이 쉽지않겠어요.
여름 한철에서도 보름정도 사용할 에어콘 장만에 거금을 투자할만한 “쩐”도 없고요.
손풍기(=부채)와 선풍기로 꿋꿋이 무더위를 버티는 저희 식구들입니당~!
아, 그저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빨랑 오길 바라는데... (헤헤헤)
지금 이 시간에도 수해복구에 고생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얼마 전에 있었던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도 난개발과 분별없이 자행된 자연훼손
탓이라 하죠.
사방공사와 교량건설이 잘 되어 있었던 강원도 양구군은 이웃의 인제군에 비해 더 많은
강우량을 기록했음에도 피해가 훨씬 적었다 하는 걸 보면,
이번 수해는 천재지변(天災地變)에 인재(人災)가 겹쳤다고 해야겠어요.
강원도 양구와 인제, 원통은 80년대 초에 군대생활하면서 있었던 곳이죠.
그때는 “인제 언제나 집에 가보나...? 원통해서 못 살겠네~!!!”라고 했었는데...
강원도 산골 인심과 경치는 정말 끝내주지요.
강원도에서 사시는 분들이 수해복구 작업으로 고생 많으신 데,
우리가 복구 작업에 동참은 못하지만, 성금모금에 협조하고,
비교적 다른 곳보다 피해 안 본 강릉, 속초, 같은 지역에 휴가를 가서 지역경제를 살려주는 게 좋다니,
앞으로 휴가계획 있으신 분들은 강원도 행을 생각해 보시길...
지난 번 수해로 전국여기저기에서 인명과 재산피해가 많았는데,
장마가 끝나자마자, 찜통더위가 계속이라 무척 견디기 힘들어요.
별 피해 없이 지나온 보통의 우리도 그런데,
이 무더위에 속에서, 삶의 터전인 집과 가족을 잃은 분들의 상처는 치유가 쉽지 않고,
더욱 힘겨우실 겁니다.
언제나 여름철 수해로 안타까운 고통 겪는 서민들의 슬픔이 없으려나... (ㅠㅠㅠ)
도시나 농촌이나 생활이 넉넉지 않은 서민들은 산이 가까운 고지대나 하천변 저지대 같은,
쉽게 말해 땅값이 비교적 싸다는 곳에서 살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산사태와 침수 같은 수해피해에 잘 노출되는 거라죠.
잘 살며 떵떵거리는 고위층의 혜택 받은 사람들보다, 아웅다웅 알콩달콩 그날그날을 실랑이하며 살아가는 서민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중심을 이루는 현대사회인데,
말 그대로 보통사람들이 잘 사는 날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전에 노태우 정권때 “위대한 보통사람들의 시대를 연다.”며, 보통사람(=서민)을 위한다는
정치를 하겠다더니, 나라를 어렵게 만들고 온갖 비리를 자행하여,
오히려 보통사람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실망하게 만들었는데,
정치든, 문화든... 사회전반 모든 분야에서 말이 아닌 실천이 중요하다고 믿어요.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여유 있다는 사회지도층에 필요한 이유겠죠.
정치인과 고위직들이 뭐가 부족해 그런 욕심을 더 부리려다 창피당하고 온 국민의 욕을
먹는지...
얼마 전에 국무총리와 부총리, 장관 인사 문제로 시끄러운 정국을 지켜보며 안타까와 하는 마음은 다 마찬가지일 거여요.
“코드인사”라며 한다는 게, 말썽을 계속 일으키니...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들이 하나같이 자신의 임기 말에 “레임덕”으로
이빨 빠진 호랑이와 날개 부러진 독수리처럼 처량해 지고,
겨우 임기를 마치면 쓸쓸히 정치일선에서 퇴장하고 말아 국민의 지지와 존경보다는
비난을 사는 경우가 계속 이었다죠.
지금의 대통령께서는 레임덕현상이 없길 바라는데...
어제(6일) 새벽에는 본당에서 “주님 거룩한 변모 축일 (연중 제18주일)” 미사를 참례하였어요.
제병제주하시는 형제자매님 사진 촬영 때문에 교중미사 시간에 잠시 들러서 제 맡은
일을 한 건 물론이구요.
낮에는 직원 아드님 혼사에 참석하느라 대전시청옆의 오페라웨딩홀에 다녀왔구요.
성당 교중미사 시간에 들러 사진 찍고 대건회 월례회를 참석하랴, 예식장 예식시간에
맞추랴 바빴어요.
오늘은 8월 7일입니다.
오늘도 뜨거운 햇살에 변함없이 찜통더위가 될 거라네요.
그래도 사무실에는 에어컨이 있어서, 좋아요.
전업주부로 집에서 선풍기 끌어안고 버텨야 하는 제 짝지 아녜스가 딱하죠. (ㅎㅎㅎ)
그나저나, 엊그제 5일날 저에게 생일축하 한다고 메일과 메시지 주셨던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저는 60년 8월 5일생이지만, 저희 또래 대부분이 그렇듯이, 음력으로 생일을
쇤다죠.
그래서, 금년은 윤년이 있어 한참 늦은 9월하순에 제 생일이 있는데...
그래도, 저를 생각하고 축하인사 주셨던 님들이 감사하죠.
오늘도 새로운 한주를 즐겁게 보내기 바라며, 멋지게 시작하셔야죠.
1년의 시작인 정초에 1년 계획을 세우고,
1개월의 시작인 1일에 한달 계획을 세우는데,
1주일의 시작인 월요일에는 그 주의 계획을 잘 세워, 한주를 뜻깊고 유익하게 보내는 게 좋겠어요.
날마다 하루하루를 열심히 사는 게, 자신과 가족의 평화를 위해서도 필요한거죠.
이번 주는 지난 주 보다 더욱 기쁨 많고 행복해 지길 소망하며...
오늘도 파이팅~!!! 아자~!!!
첫댓글 많이 더우시죠~~그래도 조금만 있으면 션한 가을을 기다리면서~~용화사랑님~건강 잘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