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음지맥의 정수인 팔음산(771)을 간다.
지난번 야간산행까지 해서 9시에 하산한 밤재에서 팔음산으로 가서 내려오는 코스로 새벽의 봄비가 너무 적어서 산행에는 지장이 없다.
대부분의 등로가 그런대로 괜찮았고 팔음산 오름길이 좀 빡세기는 하지만 반대편 급내림길에 비하면 괜찮은편~
이젠 낮길이가 길어서 야간모드가 없어서 좋았다.
등로가 처음에는 영동과 옥천의 군계 천금산 부터는 경북과 충북의 도계를 걷는 구간이 많다. 역시나 교통오지로 인근 면소재지 까지는 제법 먼 거리로 많은 택시비를 감수해야한다.
지난번 밤에 하산했던 옥천 청산면과 영동 용산면계인 밤재엔 희망동산이란 가족묘가 있고~ 부슬거리는 비가 신경쓰인다...
소나무에 붙은 버섯들...리기다에도 붙은걸 보니 식용은 아닌듯한데..토실하게 생겼다.
국방부 대삼각점이 있는 천관산(445.1)에서 아침을 거의 1시간동안 먹었다...
사초의 꽃
복사꽃
철쭉꽃도 피우고...올핸 요상한 날씨덕(?)에 모든꽃이 뒤죽박죽으로 피어난다. ㅠ
새로 확장한 고속도 수준의 옥천-영동을 잇는 4차선의 19번국도인 샘티재(수준점235.5)엔 생태통로가 생겨 쉽게 건넌다.
다시 오르면 308.2봉의 삼각점에서 막걸리 1잔씩을 돌리고 일어난다.
보춘화가 보인다. 충남에선 보았어도 충북에서 보춘화 보기는 힘든데?
느티나무 안부로 떨어지는 능선엔 벌목으로 좀 성가시다. 저앞은 천금산가는 442봉
멋진 느티나무가 있는 농로안부
복사곷...아마도 개복숭아 같다.
하지만 대깔은 좋다.
무덤가에 무더기로 피어난 할미꽃도 이미 결실을 맺고~
못골이란 동네인데~ 동네분을 만나고...느티나문지 좌측의 정자목이 진짜 멋지다...
442봉을 내려가 천금산 직전의 경북도계와 만나는 지점에는 온통 호도나무 재배지로 산을 아주 까발려놓았다. ㅠ
천금산(464.9)에 도착해 또 막걸리를 나눠마시고 일어난다.
이젠 거의 올해 마지막이 될 진달래~
어지럽게 갈린 능선을 피해 찾아간 별재는 홈통안부이다.
506봉 오르기전의 산...지금의 산록때문인지 년중 가장 때갈이 좋다.ㅎ
포장로인줄 알았던 고개는 임도일뿐~ 여자 2분이 차를 끌고 올라왔다. 날이 더워 우리 일행도 반팔차림으로 진행~
바위가 있는 506봉에서 다시 대충 점심을 먹고 일어난다...
각시붓꽃도 올해도 어김없이 나타난다.
진달래~
울타리가 나타나고~
팔음산으로 가야한다...제법 까풀막이다.
제비꽃
팔음산(771) 정상에 약8시간반만에 도착한다.
5분거리에 있는 763.2봉을 다녀오고~
팔음산에서본 구병산과 봉황산이라는데...대간길에서 우리 산길은 끝난다.
정상에서 쉬고 급경사를 내려간다.
고도때문인지 나무들은 겨울모드다.
개별꽃
너덜지대
옥천 청산면쪽 길은 무척 꾸불거린다.
큰곡재도로안부
되돌아본 팔음산
줄딸기도 피어나고~
506봉의 진달래...가방을 벗어놓고 552봉을 다니러 간다.
구병산 연릉
바우봉도 지나고~
조망...멀리 구병산과 가까이 금적산이~
552봉인줄 아는데~ 지도가 정확치않아 한참을 오다가 되돌아간다.
갓쓴것처럼 보이는 산이 무신산이지???
가야할 능선~
구병산
시설이 보이는 바로앞의 금적산
진달래~
금적지맥
평산재에서 산행을 접는다...
내려와 만난 팔음산
어민각
평산저수지
명자나무
첫댓글 산세가 멋집니다.구병산과 멀리 속리산이 보이는 곳의 조망이 아주 좋네요.덕분에 가야할 산줄기 하나 더 생각해봅니다.
꽃들을 전부 접사로 세세히 찍으니 보기 좋네요, 팔음산 가야되는데........
봄꽃들이 정말 예쁘게 나왔네요. 무거운 대포 멘 보람이... 다음이면 팔음도 끝나네요.
구병산 조망이 멋집니다.
강원도 평창에는 진달래가 아직 꽃몽우리도 안졌다라고요.
역쉬...야생화는 아름답습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사진들이 큼직큼직 하고 화질이 좋아서 시원시원 하여 보기 좋습니다.
즐감 했습니다.
선배님은 야생화니 뭐니 아시는 게 많아서 심심하지 않으시겠습니다.
저는 뭐 아는 게 있어야죠.
팔음지맥....
아주 멋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