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2일(화) 4시 30분~5시 10분
함께 한 친구들
1학년 2명, 2학년 7명, 4학년 1명=10명
함께 읽은 책
《안녕, 가을》케나드 박 글 그림/서남희 옮김/국민서관
《행복을 부르는 고양이》오카다 준 글 그림/육아리 옮김/나는별
《단풍 편지》기쿠치 치키/웅진주니어
활동가 사정으로 아이들을 만나지 못해서 오늘은 더 반가운 마음으로 돌봄터로 향했다.
아이들과 인사를 하니 보고 싶었다는 말을 해 주는 1학년 유*이 말이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다.
3권의 책을 보여주니 가장 먼저 《안녕, 가을》을 읽으란다.
1학년 가*이가 있는지라 아이들이 "가*아 안녕!" "가*아 하늘로 가" 등 가을을넣어 계속 말을 건다. ㅎㅎ
안녕 ~~야, 가 반복되는지라 뒤쪽으로 가면서는 아이들과 함께 인사를 했다.
두 번째로 《행복을 부르는 고양이》를 읽었다.
표지를 보더니 "선생님, 고양이가 너무 큰거 아니에요?"라고 한다.
책 속으로 들어가 클라리넷을 불때마다 커지는 고양이를 보더니 " 저러다가 집도 다 부서지는거 아니에요?" ㅎㅎ
나중에 고양이가 하늘을 날으는 것을 보더니 " 저건 별로인거 같아요. 저러다가 떨어지면 사람이 죽잖아요"
소파로 변했다 침대로 변했다 하는 것을 보더니 "재미있겠다"
마지막 사람들이 고양이 위에 올라가 클라리넷 연주하는 것을 보더니 " 고양이가 너무 힘들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단풍 편지》를 읽었다.
책표지에 책 제목이 없고 책등에 책 제목이 있어서 친구들에게 그렇게 보여줬더니 신기해한다.
빨간 단풍을 찾으로 떠나는 친구들의 이름에 재미있어 한다,
다 읽고 나니 자기들끼리 《행복을 부르는 고양이》가 제일 재미있다고 결정을 내린다. ㅎㅎ
"얘들아, 너희들은 언제 가장 행복해?" 라고 물으니
" 게임할때" " 맛있는거 먹을때" 텔레비젼 볼 때" 라고 하는 친구들 속에
"책 읽어주는 거 들을때" 라고 말하는 예쁜 친구 유*이도 있어서 행복했다.
얘들아, 선생님은 너희들한테 책읽어줄 때 가장 행복하단다!! 라고 말해주며 인사를 하고 나왔다.
첫댓글 바쁘신데 짬내셔 아이들과
만나는 민선씨 칭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오랜만에 후기를 읽어 보게 되네요. 《행복을 부르는 고양이》 읽어보고 싶네요. 늘 고생 많아요!!
오랜만에 만나서 더욱 반가운 책읽기였겠네요.
아이들의 반응이 귀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