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시황/전략 김지현]
------
11일(목) 미국 증시는 12월 CPI 컨센 상회로 인해 장 초반부터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이후 인플레 하락 추세가 유효하다는 인식, 이번 물가 지표를 둘러싼 연준위원들의 엇갈린 발언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됨에 따라 혼조세로 마감(다우 +0.04%, S&P500 -0.07%, 나스닥 +0.00%).
------
12월 CPI YOY 3.4%(예상 3.2%, 전월 3.1%), 근원CPI 3.9%(예상 3.8%, 전월 4.0%) 기록하며 모두 예상치를 상회,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치 하회하며 물가 하락 속도 둔화 및 견고한 고용시장 재확인하는 결과. 그러나 증시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고 판단.
헤드라인에서는 MOM 휘발유 전월 -6.0% → 0.2%로 상승전환, 전기료 1.4% → 1.3% 기록하며 천연가스 가격 하락세를 상쇄, 전체 에너지 부문 물가 전월 -2.3% → 0.4%로 증가하는 결과.
코어에서는 주거비 0.4% → 0.5%로 상승폭 확대하며 전체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 최근 미국 내 임대료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기존에 체결된 임차계약도 지수에 반영되는 산정 방식 때문에 신규 임대료 변화를 반영하는 데 시차가 존재.
컨센서스 0.2%p 상회했음에도 증시가 보합세로 마감한 이유는 1) 서비스물가에서 주거비를 제외한 슈퍼코어 물가는 YOY 11월 3.93% → 3.91% 로 하락, 2) 클리블랜드 연은 추정치 상 1월 CPI 는 재차 둔화될 전망, 3) 3월 금리인하 기대감 되돌림 선반영 인식 때문.
이후 이어진 연준위원 발언 역시 이번 CPI 결과는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했다고 평가하며 증시 안정에 기여. Fed Watch 상으로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전일 60%대에서 70%대로 소폭 상승하며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는 훼손되지 않았음을 시사하고,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락하는 등 이번 CPI 결과는 무난하게 소화한 뒤 금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기업 실적으로 초점이 이동할 것.
11일(목) 국내증시는 CPI 경계심리, 삼성전자 블록딜이 지수 상단을 제한한 가운데 증권, 인터넷게임 등 개별종목 장세가 이어지다 장 후반에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영향으로 현선물 매도세 확대되며 혼조세 마감 (KOSPI -0.07%, KOSDAQ +0.81%)
금일에는 무난한 CPI 결과로 인한 우호적 매크로 환경 속 7거래일 연속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 유입이 기대되는 가운데, 개별이슈에 종목 장세 이어지며 코스피 지수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
국내는 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이번주 -1.47%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코스닥은 0.48% 기록하며 120주선 안정적으로 돌파하는 등 선방.
대형주가 부진하다는 것은 결국 반도체, 이차전지의 부진. 삼성전자 실적 쇼크에서도 알 수 있듯 아직 Q 반등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타 섹터 대비 상대강도가 약한 것이며, 이차전지는 에코프로머티 MSCI 편입 기대 수급이 마무리되었다고 판단.
주도주의 부재로 코스닥 내 중소형주 순환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연말부터 시작된 상승분은 실적개선 보다는 증시 여건 개선 기대감으로 인한 상승이 대부분.
우려 요인은 신용잔고의 빠른 증가. 증시 전체 예탁금 대비 신용잔고 비율은 1월 초 29%대에서 34%대까지 상승, 코스닥 시총 대비 신용잔고 비율은 12월 1.9%대에서 2%대까지 상승한 상황에서 중소형주 추격매수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한편, 1월 1~10일 수출은 YOY 11.2% 증가하며 긍정적. 대중국 수출 YOY 10.1%로 2022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반등, 반도체 수출 YOY 25.6%로 두 달 연속 증가.
그 외 이차전지, 철강, 화학은 부진했으나 조선기자재, 변압기 수출 견조하므로 매크로 변동성 확대 시 안정적인 실적의 수출주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 보고서: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