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의 시내관광지는 보는 관광이라기보다는 찾아다니는 여행에 가깝습니다. 그러니 미리 위치를 잘 파악한 다음에 이동 거리를 계산한다음에 움직여야 빠듯한 시간내에 알차게 시내관광을 할 수가 있답니다.
(1) 인트라무로스(Intramuros)
필리핀 통치를 위하여 스페인이 1571년에 축조한 성벽도시의 폐허이다. 리살 공원 북쪽에서 파시그 강 기슭까지 갈색의 성벽이 뻗어 있다. 주위 4km의 성벽 안에는 총독관저를 비롯하여 12개의 교회와 3개의 수도원, 2개의 대학과 병원, 지배계급의 저택과 300채 이상의 주택 등이 들어서 있었다. 제2차세계대전 말기인 1945년에 대부분이 파괴되었으며, 지금은 성벽과 성문의 일부만이 복원되어 있다. 성내에는 서오거스틴 교회와 마닐라 대사원 등이 있고, 성벽 바깥쪽으로는 18홀의 골프 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2) '인트라무로스' 야간 골목카페
거의 모든 관광객들이 '인트라무로스'를 관광코스로 둘러본다. 그러나 밤에 둘러보는 이는 그중에 몇이나 있을까??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일부러 밤에 한번 둘러보자. 필리핀의 진짜 삶의 모습을 그대로 볼수 있을 것이다. 낮에는 볼 수 없었던 옛 성벽 밑의 골목카페들, 야간 결혼식, 그리고 데이트하는 연인들...
(3) 산티아고 요새(Fort Santiago)
인트라무로스 북서쪽 파시그 강 기슭에 있다. 마닐라 만을 살펴볼 수 있는 전략상의 요충이며, 600m나 되는 둘레에는 해자를 파고 돌다리를 놓았다. 처음에는 이슬람 교도가 목책을 둘러친 요새로 축조하였으나, 스페인군이 성채로 고쳐 지었고, 후에는 포로수용소로도 쓰였다. 성문을 들어서면 2층으로 된 리살 기념관(Rizal Memorial)이 있고 독립의 영웅인 호세 리살에 관한 자료와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안쪽의 리살 채풀이라고 하는 벽돌집에는 리살이 스페인군에 의해 처형되기 전 감금당해 있던 방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내부에는 이 밖에도 무기탄약고 자리와 지하감옥 등이 남아 있다. 지하감옥은 수면보다 낮기 때문에 밀물 때는 천장까지 물이 차서 죄수가 익사하게 되어 있으며, 시체는 문을 열문 파시그 강으로 떠내려가게 되어 있다. 소름 끼치는 이 비인간적이 요새는 이제 공원이 되어 있고, 야회극장과 필리핀 요인들이 타던 자동차의 전시장도 조성되어 있다.
(4) 산 아구스틴성당(san agustim church)
필리핀에서 가장오래된 석조 건물교회중에 하나이다. 1973년도에 수도원에서 박물관으로 전환. 1571년에 스페인 장군 레가스피가 마닐라를 정복하면서 인트라 무로스라는 지역안에 건설해 놓은 수도원이다. 1.2 층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1층에는 특징적인것이 입구에 3.4톤 상당의 무게의 범종이 버티고 있으며 각 방에는18세기19세기 당시의 스페인과 중국 필리핀 문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1층 복도에는 20세기초반 당시의 유화들이 걸려져 있으며 성당안 한가운데에는 1879-1880 년도에 프랑스에서 들여온 샹들리에가 우아하게 걸려져 있다. 2층으로 올라가 보면 복도에는 멕시코인들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그림들이 널려져있고 마지막 코너에는 68석을 갖춘 성가대와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이 볼만하다. 그 옆방에는 지금까지 신부님이나 수도등들이 입었던 의복이 전시되어 있다.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교회로 1599년에 짓기 시작하여 20년이나 걸려 완성되었다. 1571년에 세운 목조교회가 불탄 자리에 세웠으며, 1945년의 폭격으로 인트라무로스 성안의 다른 건조물이 모두 파괴되었을 때에 이 쿄회만 무사하였다. 내부에는 호화로운 샹들리에와 파리에서 날라옸다는 스테인드글라스가 았고, 제단 왼쪽 예배당에는 초대 스페인 총독이었던 레가스피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 교회의 오른쪽은 박물관이 되어 있으며, 어린 예수의 상인 산토 니뇨의 상(Image of the Santo Nino)을 비롯하여 17~18세기의 귀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5) 마닐라 대성당(manila cathedral)
성 오거스틴 성당에서 북쪽으로 가면 마닐라 대성당이 있다(1581) 화재와 태풍으로 수차례 붕괴 되었으나,지금의 성당은 1958년에 재건된 것이다.성당 앞에 "로마 광장"이란 아름다운 광장이 있다.
(6) 말라카냥 궁(Malacanang Palace)
산 미겔(San Miguel) 지구의 파시그 강변에 서 있는 스페인 식의 아름다운 궁전이다. 1986년의 2월 혁명으로 독재자 마르코스 대통령이 추방된 무대로서 유명한 곳이다. 스페인인 대지주의 저택이었다가 1863년부터 스페인 총독의 관저가 되었다. 그 다음에는 미국, 스페인 전쟁에서 승리한 미국의 총독관저로 사용되었고, 필리핀 대통령으로서의 케손 대통령 때부터 대통령궁으로 사용되었다. 아키노 대통령은 집권하자 이곳을 역사박물관으로 일반에게 공개하고, 이웃 영빈관(Guest House)에서 정무를 보고 있다. 파시그 강 건너편에는 말라카냥 공원(Malacanang Park)이 있어 시민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으며 국가적인 행사도 이곳에서 개최된다.
(7) 리잘 공원 (Rizal Park)
마닐라 중앙부에 있는 시민의 휴식처로, 옛 이름은 루네타 공원(Luneta Park)이다. 필리핀 독립의 영웅 호세 리살의 동상은 공원의 상징이며, 잔디밭과 수목이 아름답게 배치되어 있다. 원내에는 중국정원과 플라네타리움, 국립도서관, 지구의 분수 등이 배치되어 있고, 카페테리아도 있다. 공원 동쪽의 인공호수에는 필리핀 군도 전체의모형이 만들어져 있어, 7107개의 섬으로 된 필리핀 군도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해놓았다. 공원 북쪽의 수족관에서는 아름다운 열대어를 구경할 수 있다. 지구의 분수를 사이에 두고 남쪽에는 그리스 신전 양식의 필리핀 정부관광국(DOT)건물이 솟아 있고, 북쪽에는 재무부(MOF)건물이 서 있다.
(8)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
리살 공원 북쪽 부르고스 거리(P. Burgos St.)에 있는 옛 국회의사당 건물 안에 있는 박물관이다. 필리핀의 민간공예품을 비롯하여 자연사와 이슬람 문화에 관한 전시물이 주로 전시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칼라탄간(Calatangan)과 타본(Tabon)의 동굴에서 나온 출토품이 볼만하다.
로하스 대로(Roxas Boulevard):리살 공원에서 마닐라 만을 따라 남쪽으로 뻗은 아름다운 해안도로이다. 야자나무 가로수가 시원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넓은 도로에서 바라보는 석양의 마닐라 만 경관이 황홀하여, 관광객은 누구나 한 번은 이 천하의 절경을 감상하기 위하여 로하스 대로를 방문하게 된다.
(9)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Metropolitan Museum)
- 1976년 개관하였으며 해외 유명 예술작품들을 유치하여 전시 하여 왔음. 1988년 이후부터는 필리핀 예술 작품도 동시에 전시하고 있음.
(10) 마닐라 박물관(Casa Manila)
- 19세기 스페인 식민지였던 필리핀과 멕시코간에 성행했던 범선 (Galleon) 무역시기의 저택을 재현한 것으로 실내도 당시 분위기에 맞도록 장식되어 있음.
(11) 아얄라 박물관(Ayala Museum)
- 마카티시의 그린벨트내에 위치하며 필리핀 재벌인 아얄라의 개인소유 박물관으로 1961.12월 설립됨.
- BC 15만년부터 현재까지의 필리핀 역사를 그림과 모형으로 일목요연하게 전시한 '역사관'이 유명함.
(12) 하이알라이 Jai-Alai 경기장
리잘 공원에서 타르트 거리를 사이에 두고 있는 경기장이다. 하이알라이는 스페인에서 전래된 스피디한 구기인데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밤 개최된다. 관전만으로도 즐겁지만, 승부권을 사서 도박을 해보는 것도 흥미있는 일이다. 경기는 두 사람이 같은 쪽을 바라보고 서서 벽에 공을 때려서 승부를 내는데, 여섯 명이 한 조를 이루어 누구든지 다섯 명을 제치면 끝난다. 승부권은 1등과 2등을 맞히는 P5과, 1등을 계속 맞히는 P2이 있다. 승부권은 경기장 보이에게 부탁하면 사다주는데, 맞히면10%정도의 팁을 주도록 한다.
(13) 에스콜타 거리(Escolta Street)
파시그 강 북쪽으로 나 있는 마닐라의 번화가. 리살 거리(Rizal Ave.)와 함께 마닐라의 상업 중심지로서 은행과 극장, 상점, 레스토랑 등이 늘어서 있다. 지프니와 함께 마닐라 거리의 명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관광마차가 관광객을 싣고 달리기도 한다. 리살 거리와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산타 크루스 광장(Santa Cruz Circle)은 하루 종일 인파로 붐빈다.
(14) 차이나타운(Chinatown)
산타 크루스 광장 뒤쪽의 옹핀 거리(Ongpin St.)는 중국인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중국요리점과가게 등이 빼곡히 들어차서 차이나 타운 특유의 활기를 띠고 있다.
(15) 투어리스트 벨트(Tourist Belt)
관광객의 쇼핑에 편리한 가게들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 곳이며, 리살 공원 남쪽의 에르미타(Ermita)지구에 있다. 선물가게에는 목각품을 비롯하여 조가비세공품과 마직물 등이 진열되어 있는데, 값도 싸서 인기를 끌고 있다. 골동품가게에는 오래된도자기와 그리스도교 관계의 그림 등이 진열되어 있어 하루 종일 기웃거리며 쏘다녀도 지루한 줄 모른다. 리살 공원도 가깝고 레스토랑과 일류 호텔도 주변에 있어 관광객에게는 매우 편리한 곳이다.
(16) 피스탕 필리피노(Pistang Pilipino)
투어리스트 벨트의 한복판, 마비니 거리와 델 필라 거리(M. H. del Pilar St.)에 걸쳐 있는 지역으로, 150개나 되는 선물가게가 집단적으로 모여 있다. 조개로 만든 실내장식품과 액세서리를 비룻하여 티셔츠와 마직물, 민예품 등이 가게마다 수북수북 쌓여 있다.
(17) 필리핀 문화 센터(Cultural Center of Philippines)
로하스 대로의 중앙은행 건너편, 마닐라 만 쪽에 있는 현대적인 빌딩, 곡선과 직선의 상하 배합으로 특이한 인상을 주는 건물이다. 내부에는 회화전시실과 공회당, 소극장, 미술관 등이 들어서 있고, 필리핀 연극에 관한 전시품과 박물관의 고대 필리핀 예술품 등이 볼만하다. 국제적인 오페라와 발레, 콘서트가 상연되는 곳으로, 공연이 있는 날 밤에는 화려한 조명을 받은 분수가 밤하늘을 물드인다. 뒤쪽으로는 필리핀 국제회의 센터가 있으며, 그 옆에는 필리핀 교역전시관이 있다. 바로 앞의 페리 터미널에서는 코레히도르(Corregidor)로 가는 페리가 발착한다.
(18) 나용 필리피노(nayong pilippino)
공항 근처에 위치한 필리핀 민속촌이다. 필리핀 각 지방을 재현하여 표현한 집 풍속 의상등 이 곳을 방문하면 짧게 나마 필리핀 각 지방의 특색을 한 눈에 쉽게 경험할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오픈하며 주말에는 민속 무용 공연도 볼 수 있다. 안에 있는 지프니는 무료로 탈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