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딸기와 복분자는 다른가요?
우리 나라 산야에 흔히 자라는 나무딸기를 가리킨다. 5월에 흰 꽃이 피어 7∼8월에 검붉은 빛깔로 익는데
익은 것은 새콤달콤하여 맛이 좋다. 산딸기란 특정나무이외에도 딸기나무 무리에는 복분자딸기, 곰딸기, 멍석딸기,
줄딸기 등 20여 종이 있다.
이들은 종류가 다른 별개의 나무다. 복분자딸기와 산딸기는 흔히 같은 나무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약으로
쓰려면 구분해서 쓰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조선왕조실록이나 동의보감에는 산딸기의 한자이름인 산매가 아니라
복분자로 분명히 적혀 있기 때문이다. 복분(覆盆)란 이름은 복분자를 먹은 후 소변을 보면 세찬 그 힘이 요강(盆)을
뒤 엎는다(覆)고 해서 이 약재의 이름을 복분자라고 지었다고 한다.
그러나 약으로 쓸 때는 덜 익은 것을 따서 말려서 쓴다. 산딸기는 맛이 달고 시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다.
1) 산딸기
산딸기는 줄기가 붉은 갈색이며 거의 곧추서고 잎은 보통 셋으로 갈라져서 한 잎 자루에 한 개의 잎이 달린다.
2) 복분자딸기
복분자딸기는 줄기가 마치 밀가루를 발라 놓은 것처럼 하얗고 덩굴이며 잎은 한 잎자루에 3-5개가 달린다.
열매가 익으면 까맣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2. 산딸기(복분자)의 성분
무기질의 인과 철 칼륨이 많이 함유하여 있고 특히 비타민 C가 많다. 에너지 39Kcal 수분 87.0% 단백질 1.6g
지방 1.7g 당분 5.3g 섬유소 3.9g 회분 0.5g 칼슘 4mg 인 32mg 철 0.9mg 나트륨 2mg 칼륨 170mg 비타민A 392 I.U
비타민 B₁0.05mg 비타민 B₂0.04mg 니아신 0.4mg 비타민 C 29mg 주성분 : Carvon 산, 당류 및 Vitamin C.
3. 산딸기(복분자)와 탈모
동의보감에 따르면 모발은 신장의 기능에 영향을 받으며 혈액의 영양상태를 나타낸다. 혈액이 충실하면 모발이
윤택하고 혈액 상태가 좋지 않으면 탈모가 잘 된다.
탈모에 대한 가장 확실한 치료는 정신적인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풀고 신장기능을 돋우며 잠을 푹 자고 꾸준히
섭생(攝生)을 잘 하는 것이다. 한약중 신장의 기를 돋우고 머리카락을 잘 나게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산딸기(복분자)이다.
기운을 돋우고 몸을 가볍게 하며 눈을 밝게 하고 머리털을 희어지지 않게 한다. 신장과 간장에 들어가는데
남자의 신장을 튼튼하게 하여 음위를 치료하고 여자가 먹으면 아들을 낳게 한다. 산딸기는 신장의 기능을 강하게
하여 유정과 몽정을 치료하고 소변의 양과 배설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남녀의 양기와 음기를 보호하며 이것을 먹으면 "오줌줄기가 세어져 요강이 엎어진다" 하여
엎어질 복(覆), 요강분(盆)이라는 약초명으로 복분자라 하였다고 한다. 눈이 밝아지며 몸이 따뜻해지고
신장(콩팥)이 튼튼해진다고 하였다. 산딸기의 덜 익은 열매를 복분자라고 하며, 보간신, 축뇨, 명목의
효능이 있고, 정력감퇴, 유정, 빈뇨를 치료한다.
4. 산딸기(복분자)의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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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성 신기(腎氣)부족에 산딸기가 약
복분자는 장미과에 속하는 복분자 딸기와 산딸기 나무의 열매를 말린 것이다.
복분자 딸기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산에서 자라고 산딸기 나무는 전국의
산에서 자란다. 간경. 신경에 작용한다. 기운을 돕고 몸을 가볍게 하며
머리털이 희어 지지 않게 하고 눈을 밝게 한다. 또 남자의 신기부족.
정액고갈. 음위증. 여자의 불임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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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신장과 간장을 튼튼하게 하는 복분자
지나치게 정력을 소비하여 허리가 아프고 다리에 힘이 없으며 성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도 좋은 치료제가 될 수 있다.
신장의 기능을 세게 하여 정력을 강하게 하는 데에는 산딸기가 덜 익은 것을 따서 그늘에서 말린 다음 시루에
넣고 쪄서 말려 가루를 내어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에 3번 먹거나 찹쌀 풀로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
또는 소주 세 되에 산딸기 한 되의 비율로 술을 담가서 3개월쯤 숙성시킨 뒤에 산딸기를 건져내고 하루 세 번
밥 먹을 때 한잔씩 마신다.
3) 눈을 밝게 하는 데 효력이 있다.
눈이 어두운 증세와 결막염, 유행성 눈병 등에는 산딸기를 볕에 말려서 미세하게 가루 내어 토종꿀과 섞어
눈에 떨어뜨린다. 3∼4일이면 웬만한 눈병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본초강목>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조태위의 어머니가
눈병으로 앞을 잘 보지 못한 지 20년이 되었다. 한 노인이 산에 가서 산딸기 잎을 갖고 와서 씹어서 그 즙을 대나무
통으로 한두 방울씩 눈에 넣었더니 눈이 밝아져 다시 사물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산딸기 잎은 눈을 밝게 하고 눈병을
치료하는 데 좋으므로 한번 활용해 봄직하다.
4) 산딸기 뿌리는 몸 안에 있는 딱딱한 덩어리를 없애는 데 특효가 있다.
한 노인은 어렸을 때에 한번 크게 체하여 몇 달을 고생하던 중에 산딸기 뿌리를 캐서 달여 먹고 그 즉시 나았다고 한다.
고기나 생선을 먹고 체했거나 뱃속에 덩어리가 있을 때에는 산딸기 뿌리를 캐서 3∼4시간 푹 달여서 그 물을 마신다.
민간에서는 산딸기 뿌리를 오래된 기관지 천식, 습진 등 알레르기성 질병에 쓴다.
5) 꽃은 자궁염증, 신경쇠약 등에 달여서 먹는다.
꽃에는 꿀이 많아서 밀원식물로도 가치가 있다. 산딸기는 성질이 온화한 까닭에 단시일에 효과를 보기가 어렵다.
적어도 1년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닥나무 열매, 새삼 씨, 구기자 등 다른 약재와 함께 장기간 복용하는 것이 좋다.
10∼20그램씩 하루 3∼4번 먹는다. 익은 산딸기는 술을 담그거나 잼을 만들어 먹으면 좋고 약으로는 쓰지 않는다.
5. 산딸기의 이용-복분자주
1) 재 료
복분자 300g 꿀 300g 소주 750ml
2) 만드는 방법
복분자 300g 꿀 300g 소주 750ml를 혼합해서 밀봉한 후에 1-2개월 후에 하루에 세 번씩 식후에 30-40ml를
먹으면 된다.
3) 효 능
- 간을 보호하므로 몸의 피로회복과 기운을 돕는다.
- 양기를 일으키며 눈을 밝게 해준다.
- 신장의 기능을 도와 남자들의 정력을 좋게 한다.
- 머리털을 희어지지 않게 하는 미용효과가 있다.
- 피를 맑게 하며 성인병 예방효과가 있다.
6. 이런 점에 유의 하세요.
산딸기는 단시일에 효과를 보기는 힘들고 적어도 1년 정도 장기간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주의할 것은 신장이 약하면서 열이 있거나 배뇨시 통증이 있는 사람은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