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임실군 지사면사무소 직원 전광욱입니다.
이른 아침 전날 먹은 술이 덜깬 상태로 5시에 잠에서 깨어 면사무소로 출근하였습니다.
고향 분들이 드실 음식을 가져오고, 향우회원들에게 드릴 선물을 옮기느라 정신이 없는 아침을 보냈어요.
이번 34차 재경지사면 향우회에는 김학관 의장님과 이용숙 전 전주교대 총장님, 안기선 지사면장을 비롯한 44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이른 아침 차가운 새벽 바람을 맞으며 면사무소로 모인 지역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버스 안에서는 안기선 지사면장의 리드로 참석하신 분들 소개하는 시간이 주어졌으며, 안하마을 신현복 이장님의 사회로 버스안은 점점 열광의 도가니로 변해갔습니다. 면사무소에서 향우회 행사 담당자로서 제가 분위기를 띄워야하지만 워낙 부끄럼이 많은지라 이를 대신해 준 신현복 이장님이 너무 고맙더라구요. 올라가는 내내 노래 한가락씩 하면서 계촌마을 채정자 적십자회장님이 손수 준비해주신 음식을 먹다보니 어느새 한강 다리(?)가 보였습니다. 연회장에 도착 후, 향우회원님들 및 행사 진행자분들께서 손수 짐도 들어주시고 해서 고향 선물을 편안히 옮길 수 있었으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입구까지 나와서 지역 고향 분들을 일일이 맞아주셔서 고향분들이 편안히 행사장으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내빈 및 임원 소개에 이어 국민의례가 있었고, 그 후에 경과보고 및 감사보고가 있었습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제 14대 임원이 새로 선출되었는데 그 전과 다르게 공동회장제를 채택하였더군요..이종명 회장님을 비롯한 안형선, 이종호, 최한철, 최금자 회장님들이 함께 재경지사면향우회를 이끌어 간다면 좀 더 신중하고 탁월한 운영을 할 수 있을거란 기대가 생겼습니다. 또한, 그 동안 너무나 애쓰시고, 헌신 노력하신 김성기 회장님, 고향분들과 면장님을 대신하여 진심으로 감사하고 감사드립니다.
이임사, 취임사, 축사가 끝나고 식사 시간은 고향에서 가져온 통배추를 내놓아 새롭기도 하였으며, 그 동안 보고싶었어도 공사다망하여 시간이 허락하지 않았던 친구, 선후배를 만나는 시간이 되어 행사장은 금세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식사 후 축하공연 및 노래자랑은 격식 없이 함께 어우러지는 자리가 되어 더없이 즐거웠으며, 간간이 있는 행운권 추첨은 은근 기대를 하게 하더라구요. 모든 행사가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가야 하는 자리에 친구야 다음에 보자를 연신 외치던 관기 황형주 이장님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돌아가는 버스안은 취기가 올라와서 그런지 서울을 벗어나기도 전에 광란의 도가니로 변했으며, 평소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광경(?)도 많이 보았네요. 그리고, 향우회에서 싸주신 홍어회 무침이 참 맛있었네요
이번 재경지사면 향우회 정기총회에 물심양면으로 협조하여 주시고 참여하여 주신데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번 행사를 통하여 우리 면민과 재경향우회간의 화합을 더욱 돈독히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바람입니다. 앞으로 면민화합과 우리지역 발전을 위하여 더욱더 관심 가져주시고 재경향우회 회원님들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운이 깃들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