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는 게 아니라 인정人情을 마시고,
술에 취하는 게 아니라 흥에 취하는 것'이라고 했던가.
주선(酒仙)으로 통했던 조지훈 시인은
술의 낭만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술 먹은 다음날이면 누구나 해장국 생각이 간절하다.
'마녀가 만들어낸 국물'이라고 극찬한 외국 기자의 말처럼
거북한 속을 풀어주는 데는 해장국이 최고다.
지방.기호에 따라 으뜸으로 꼽는 해장국은 다소 차이가 있다.
전주에선 콩나물국, 부산에선 재첩국과 복국,
서울에선 사골.선짓국 등 지역에 따라 즐겨먹는 해장국도 가지각색이다.
충청도에선 '올갱이 해장국'을 단연 으뜸으로 친다.
올갱이는 '다슬기'의 충청도 사투리다.
우리나라의 강.계곡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다슬기는 지역에 따라 이름도 다양하다.
강원,충청도에선 올갱이.베틀올갱이.올뱅이,
전라도에선 데사리, 경상도에선 고디 등으로 부르는데
표준어는 '다슬기'다.
지방마다 제각각 부르다 보니 종류가 다른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도 있어
이러한 혼돈을 줄이기 위해 표준어를 정해놓았다.
다슬기를 고동.골부리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이는 '고둥'의 방언이다.
고둥은 나선모양의 껍데기를 가진 연체동물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즉 다슬기는 민물에 사는 고둥, 소라는 바다에 사는 고둥, 우렁이는 무논 등에 사는 고둥류를 가리키는 것이므로 구분해 쓰는 게 옳다.
오랜 벗과 만나 한잔 술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일 터.
그러나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듯
지나친 음주는 술이 사람을 마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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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올갱이국은 술 안먹어도 늘 맛있는데..요즘은 올갱이 잡기가 힘들어요...하도 많이 잡아가서 없어요....오염되서 없는건가..? 그건 잘 모르겠지만.....술도 먹고 싶구..올갱이국도 먹고 싶구...아..가을은 살찌는 계절 맞아요.....ㅠㅠ
한잔 합시다~
올갱이 국이라면 누구나 다 좋아 하시지요 선생님도 좋아하시는군요 국중에 저는 올갱이국을 제일 좋아합니다 아들이 오든 사위들이 오든 제일 먹거리로 챙기는 것은 올갱이국과 감자 탕이랍니다 늘 기본으로 준비가되고 지난 토요일에도 금초하러 모두 와서 진짜 올갱이를 청천가서 사왔습니다 맛있게 먹는것을 보니 준비한 보람에동 감받았습니다 거의 저에집에는 별로 올갱이국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항상 사진도 예쁘게 잘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 하세요
닉네임만으로는 본명을 모르기에... ...맑고 고운날 되십시오!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쩝^.....후르르...쩝_.........흘으는 침....넘기고 갑니다......
냠냠 아시따~
샘테에 본명을 모르신다고요 당연한 말씀이지요. 아직 등단 작품이 없거든요. 사진 잘 찍어주신다고 인사 남기는 조순희입니다 이제 아시겠지요 잘 기억하시고 사진 멋지게 잘 찍어주세요 사진 값이 올갱이로 변할지도 모릅니다
이제 알았습니다. 감사!
다슬기 보다는 올갱이라는 말이 정감이 가지요.우리고향 제천에서는 올갱이라 합니다. 저도 올갱국 많이 먹고 자랐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