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입문을 작년 3월 5일 양주 불곡산 번개 산행을 시작으로 하여 목요산행, 대간산행
그리고 오늘 북한산 번개 산행까지 참 많은 것을 깨우쳐 준 날밤 산악회에 감사한다.
일신상의 이유로 잠시 산행을 접어야 함에 아쉬운 마음 금할길 없지만
비록 몸은 산중에 있지 아니할 지라도 마음만은 항상 날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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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날과 마찬가지로 번개 공지를 카페에 올리고 수집된(?) 전번에 문자를 날린다.
토욜일 이라 그런지 반응도 별로고 동행 하겠다는 회원님도 없다.
혹시 그동안 번개 멧세지가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본다.
전부 내 맘 같은 생각은 아니였을 지언데...
하여간 약속데로 부평역에서 9시 김효준님,객주님, 나 이렇게 3명이 번개 산행길에 오른다.
일단 코스를 북한산으로 가닥을 잡고 전철 1호선(신도림)-2호선(합정)-6호선(불광동)을 타고
다시 704번 시내버스를 타고 효자2동에서 하차를 한다.
객주님 왈~ 차를 너무 갈아타서 복잡 하단다.
복잡할 것 하나도 없는데 왜 그러지? 사람 구경도 하고 ㅋㅋㅋ
하긴 여성 회원님들 아침 일찍 힘 들다고 해서 9시로 늦춘것 과 토요일 이라는 것을
잠시 잊은 것이 좀 복잡 하기는 하다. 시인~ 합니다.
오늘 산행 코스는 밤골-국선당좌부능선-해골바위-마당바위- 숨은벽 우회 -위문-백운대
용암문-대동문-진달래능선-수유관리소-4.19탑-고향빈대떡 예상 소요시간은 4시간
밤골 국선당길을 들머리로 해서 베낭도 고쳐메고 신발 끈도 조이고 11시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길 간간히 철죽이 진달래와 엉그러져 살포시 고운님 반기듯 자태를 드리운다
포토존에서 멀리 원효봉, 염초봉을 배경으로 3인이 산행 했다는 인증 사진도 한장 찍고
능선 숲을 지나 이제부터는 암능부다.
북한산이야 다 좋지만은 개중 이곳 해골바위-숨은벽-백운대를 잇는 암능부는
가이 설악 용화능선, 금강산 만불상에 견줄만 하다고 생각한다.
두분다 처음 이라며 매번 다녔었도 이렇게 좋은줄 몰랐다며 연신 칭찬이다.
"대장님 따라 오기 잘했다고" ㅋㅋㅋ
객주님 해골바위에서 한컷
그리고 마당바위를 우회 하지 않고 오르는데 어째 자세들이~ ㅋㅋ
아마도 리찌는 다들 처음이신 것 같다~
멀리 북한산 백운대, 인수봉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 한컷
(여기서 다 아는 상식 다시 한번 복습
북한산이라는 이름은 일제 강점기에 일본 개XX들이 조선을 폄하하기 위해서 붙인 이름이고
원 이름은 부아산 또는 화산이라 불리웠고 조선 시대는 인수봉, 백운대, 만경봉 이렇게 세봉우리가
각을 이루고 있다고 해서 삼각산이라 불리워다. 지금은 삼각산 이름 바로 찾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동참 해 주시기를...)
기암 암능부를 지나
몇장의 사진을 더 남기고
드디어 숨은벽에 다다른다.
이 구간은 장비가 없으면 통과 힐수 없는 구간이기에 부득이 사진으로 남기고 우회를 시작한다.
인수봉 밑에서 막걸리에 주먹밥, 삶은 달걀, 얼린 바나나 콜라비로 요기가 아니라 거나한 오찬을 하고
위문을 통과 북한산성 안으로 들어선다.
이 성곽을 쭉 따라가면 북한산 12문 종주가 가능하다.
용암문을 지나 대동문까지 발길을 재촉한다.
그리고 진달래 능선을 따라 수유리로 내려와 시원한 족탕을 하니 하루의 산행피로가 확 풀린다.
진달래 능선에 진달래는 철이 지나 끝 물을 감상 하는데 만족하고 철쭉은 아직 이른때라
봉우리만 보는 것으로 만족..
하산 종료 인증 사진을 마지막으로 산행을 마치고 맛집을 찾아 나선다.
모듬전이 10가지에 만천원, 막걸리는 2천원이다.
셋이 먹다 남기고 올 정도로 양도 많고 맛도 가격 대비 최고다.
알딸딸 한 상태로 버스를 타고 종로까지 나와서 전철타고 부평에 오니
꼭 출발한지 10시간이 지난 7시다.
같이 산행하신 두분 즐거웠고 또 같이 못하신 회원님들 다음에는 꼬~옥 같이...
여벌 남은 사진은 밑에 올립니다.
첫댓글 부렵당.....
정대장님 잠시 산행을 접는다니 아쉽고요 다시 날밤 산꾼들과 함께하는그날이 기다려지고 북한산 번개 좋은 추억거리였습니다 ^^
전 토요일엔 남들 섬에 여행가는 거 구경하다,
간만에 쉬는 일요일 청량산 다녀왔습니다...사람들이 정말 많더군요....
좋았겠네...
산도 잘 타고, 글도 잘 쓰고, 사진도 잘 찍는 정문섭.
근데 나는 등산보다는 입산을 더 좋아해서리.....
비틀님~맞는말~ㅋ
아찔한각산 잘다녀오셨네요.저도 그전에 다녀왔는데 정말 멋진 산중에 산이지요.세분 그림으로 보니 산 안산 멋쪄요.수고하셨습니다.^*^
세분이서 오붓한 산행 하셨네요보기 좋습니다
멋진 모습들이 부럽습니다 그리고 정대장님 꼭 가셔야만 하나요 어느듯 정이 많이들었는데 어찌하여 가실려고합니까
헤어짐은 다시만남을 기약하는법 부디 건강하게 잘다녀 오시기를,,,,,,,,,존경합니다 필승!
교주님 함께 번개 한번 맞는게 그리 어렵네여함께하는 그날을 위하여
교주님...못다한 12성문주중 8개만 하고 남은 4개 숙제는 언제할껴인생은 미완성
어~ 12문 종주는 벌써 끝났는데요~ 번개에서 몇번 가서 다 끝난 걸로~
아직도 해너미 숙제가 있다면 달 떨어진 다음 보충 있습니다
세분~좋은 추억 만들었네요~사진으로 즐감합니다~다녀온듯~~ㅎㅎ
잠시 산행을 접는다는 말씀이 무슨일인지는 모르겠으나, 정말로 아주 짧은 잠시 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