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토리거위벌레
도토리거위벌레는 일 년에 한 번 발생하는데, 땅속에서 월동을 한 유충이 5월 하순경 번데기가 되었다가 7-8월경에 부화하여 성충이 된다. 가장 활발하게 활동할 때는 7월 하순에서 8월 초순인데, 도토리거위벌레는 도토리에 구멍을 뚫고 산란관을 꽂은 뒤 도토리 열매 속에 알을 낳는다. 알을 낳은 뒤에는 자신의 주둥이로 도토리가 달린 가지를 잘라 땅에 떨어뜨린다. 도토리 속에 들어 있는 알은 일주일 가량의 시간이 지나면 유충으로 부화한 뒤 도토리 안에서 도토리 과육을 먹으며 살아간다. 그리고 20여 일이 지난 뒤 도토리에서 나와 땅속으로 들어간 뒤 흙속에서 겨울을 난다.
거위벌레
거위벌레는 거위벌레과에 속하는 곤충의 총칭이다. 거위처럼 생겨서 '거위벌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한살이는 '알-애벌레- 번데기- 어른벌레' 순이다.
거위벌레의 머리는 뒤쪽이 길게 늘어나 있다. 암컷 거위벌레는 수컷에 비해 머리가 많이 늘어나지 않아 길이가 더 짧은 편이다. 몸 빛깔은 짙은 자줏빛을 띤 붉은색이며, 머리와 가슴은 검은색이다. 몸은 배 쪽으로 굽어 있으며 뚱뚱하게 보인다. 사각혀인 딱지날개는 붉은색이나 검은색을 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