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24 강진 마량 방파제를 찾은 것은 일부러 우럭을 잡으러 온 것이 아니고 시골집 어마마마 효도하러 감.
준비해 간 음식으로 시골집에서 점심을 먹은 후 아내를 남겨 놓고 혼자서 30분 거리 마량으로 고고~싱.
5시쯤 간조이니 2시10분 낚시 시작이면 딱 좋은 시간,
전번에도 이 정도의 물때(간조)에 재미를 보았기에 뭔가 잘 될 것 같은 예감.
채비는 바위틈으로 짱박을 수 있는 어종이라서 소희대를 밀쳐두고 오랜만에 월하미인을 꺼내 들었다.
로드 끝을 보면 웜도 분홍색이나 붉은색으로 선택.
분홍이나 붉은색을 우럭이 좋아하는 것 같았고 물색이 흐리기 때문.
그런데 찌낚꾼도 한사람도 없는 것이 왠지 수상쩍다.
아니나 다를까? 상당 시간이 지났는데도 전혀 입질이 없다.
살짝 물을 만져보니 물이 엄청 차갑다. 기온은 풀렸고 포근한 날씨라서 그런지 물은 더 차갑게 느껴진다.
그래서일까? 전에 1시간 낚시도 못했는데도 상당수의 우럭을 잡았는데 웜을 따라오는 녀석도 보이지 않는다.
우리나라 해역 수온 분포를 보면 강진,고흥,여수가 제일 낮고 오히려 서해와 거제도 이상 동해가 더 높다.
남쪽으로 내려 갈수록 수온이 더 높을 것 같은데 말이다.
낚시인 아무도 없는 방파제라서 인지 관광객들이 모두 내 뒤에서 구경을 한다.
어떤 한사람은 되게 할 일이 없는지 처음부터 시종일관 나의 행각을 꼼꼼하게 살핀다. 루어인일까?
아~~오늘은 허천나게 쪽팔리는 날이다. 구경꾼들이 많아서...
어떤 사람들은 한마리 잡은 것 보고 가자며 한참을 뒤에서 서성거리니 얼마나 쪽팔렸을까요?
전에는 우럭을 잡아낼 때마다 구경꾼들이 환호성을 올리면서 난리가 났는데 말이다.
전혀 입질이 없으면 1시간이 고비인가 보다.
입질 한번도 받지 못했으며 딱 1시간 낚시하고 철수.
그러나 앞으로 수온이 오르는 시기에 시골집가면 자연산 우럭 맛을 꼭 볼것이다.
시골에서 빨리 출발하여 7시10분 쯤에 도착했지만 낚시 출조는 그만 두었다.
요새 너무나 재미가 없어서......
첫댓글 효도하러 가셨으면 효도해야할듯...용왕님의 뜻입니다..ㅎㅎ 앞에 대교와 같이 찍어서 인지...멋집니다.. 그리고 오늘 처갓집에 갔었는데..회장님차로 의심되는 3*** 차량 발견...속으로 오늘 출조 안하셨구나..생각했는데.. 우럭맛보러 저도 데리고가세욧~!!!!
맞다 맞어...효도가 부족해서였을거야.... 앞으로는 어마마마와 아내를 데리고 갈란다...^*^
저는 지난 주말 물가에 서보지도 못했습니다. 꽝!! 이라도 부럽습니다.^^
꽝이지만 물가에 섯다는 자체가 좋드라...가지 않았드라면 궁금해서 더 스트레스 받았을거야...
집에가셨다기에 여지없이 바다로 고고싱 하셨구만요 ^*^~~
전화 받을 때는 점심(여수산 회와 또래김밥) 먹고 있는 중이었네.. 아예 출발할 때 낚시복장으러 갔다는.....ㅋㅋㅋ
마량... 작년 여름 무렵에 우럭 터졌다고 아는 분들이 거의 매일 다니다시피 하던 곳이지요... 저도 소문듣고 가족 데리고 갔다가 세시간동안 꽝~! 한참 지나서 살펴보니 수달 두마리가 이러저리 헤집고 다니더만요... 다음날 장소이동해서 볼락 한수하고 철수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볼락이 한뼘정도 되는 사이즈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왕사미중에 왕사미가 아니었나 싶네요... ^^
마량에 볼락이? 진짠가? 나는 볼락이 없는 줄 알았는데....
회장님 구정에 제가 마량에 갔을 때 하고 비슷한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한시간 가량 던져보다가 드라이브만 하고 왔지요. 그때는 훌치기 하는 사람들이 몇 있었는데 잡는 사람은 보지 못했었습니다.
2월은꾼에게 시련에 계절인것 같습니다...............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