降魔者, 先降自心, 心伏, 卽群魔退聽.
馭橫者, 先馭此氣, 氣平, 卽外橫不侵.
원문은 '降魔'(항마)로 악귀를 항복시킨다는 의미이다.降은 항복시킨다는 뜻으로 '내리다'는 뜻일 때에는 '강'으로 발음한다. 불교에서는 심신을 어지럽히는 것들과 수행을 방해하는 심리활동을 모두 '마'라고 한다.인도의 고대신화전설에서는 欲界의 여섯번째 하늘의 주인인 波旬(파순)이 魔王으로 항상 악귀무리들을 이끌고 다니면서 사람들이 선행하는 것을 방해하였다고 한다.
伏(목)- 굴복하다.복종하다. 여기에서는 마음이 가라앉아 평안하고 고요해짐.
退聽(퇴청)- 물러나 순종하다. 여기에서는 모든 악마, 악귀가 잠잠히 물러나 내 본심의 명령을 따르게 됨을 말함. 聽은 따르다.순종하다.
馭橫(어횡)- 이치에 어긋난 부당한 처사를 제압하다.馭는 본래 말을 부리는 것을 말하나 여기에서는 '제압하다''제어하다'의 의미.
此氣(차기)- 이러한 기질,즉 자신의 내부에 있는 횡포한 기질, 객기.
平(평)- 平靜하다. 평온하다. 앞의 伏과 대응된다.
外橫(외횡)- 외부에서 온 이치에 맞지 않는 부당한 횡포.
해석:
악귀를 항복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마음을 항복시켜라.마음이 가라앉으면 뭇 악귀들이 잠잠히 물러나 순종하게 된다.
횡포함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횡포한 기질을 제어하라.횡포한 기질이 평온해지면, 외부의 어떠한 횡포함도 침범하지 못하게 된다.
첫댓글 악귀이든 횡포함이든 내 안에 있는 것이니 "이드"이겠습니다. 이를 다스리려는 마음이 초자아 이겠으니 평온해 짐은 의식적 자아가 아닐런지요. 그러나 의식적 자아란 이드와 초자아의 유혹에 쉬 빠져 악귀이든 횡포함이든 내안에 존재하게 되나 봅니다. 좋은 말씀 새기겠습니다.
미운 이를 밉다 하였더니 어머님께서 '미워하지 말라, 바로 그것이 너의 모습이니라' 하시더군요.
미운이를 미워하지 말라 하심은 미움을 곱다 여기라 이르심이 아닐 터 분노하는 마음이 스스로 미운사람이 됨을 경계하라 이르심이 아닐런지요.
고요하면 부처요, 일렁이면 중생이라 하였스니 성내어 일렁이지 말라는 뜻이겠군요!!
성냄을 모르면 부처도 부처가 아니니 모르는 것을 안다 할 수 없기 때문이겠습니다. 당초부터 고요한 것은 고요일 수 없듯... 우리내 범부들이야 한번 웃고 한번 울며 살아가니 어찌 고요할 수 있겠습니까. 일렁임이 적기 바라시는 자당어른의 기원이아닐런지요.
전생을 보고 싶으면 현재의 생활을 보고 미래를 알고 싶으면 현재의 행동을 보라.....
현재의 모습은 과거 어느때 쯤 행동한 결과이기에 지금의 행동이 미래의 자신일 수 있겠습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는 단절이 아니라 잡고 있는 동아줄 같은 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