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롤러코스터 같다던 합격수기를 적고 난 다음 얼마되지 않아 울산시 환경연구사 합격이라는 엄청난 행운을 얻게 되어서 다시 합격수기를 더해서 작성할까 합니다. ㅎㅎ
글을 적기에 앞서 과연 제가 이런 글을 쓰는게 과연 옳은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글을 보고 분명 좋아하실 분이 계시기도 하겠지만 반대로 마음아파하실 분도 계실 거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용기내어 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글을 적고자 합니다.
배부른 소리 한다고 하겠지만 환경부와 울산시를 동시에 합격하고 나니깐... 차라리 한곳만 합격하지...왜 동시에 합격해서 나에게 가혹한 선택을 해야하는가라고 고민을 잠깐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분명 누군가는 울어야 했고 또 누군가는 웃어야 했습니다. 그 이유는 환경부 15명 합격에 7명이 면탈하였고 울산시는 3명합격에 1명이 면탈하였기 때문입니다. 둘다 서로 안면이 있는 분들이었기에 어느 쪽을 선택해도 누군가는 울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저의 선택이 누군가에게 울음을 안겼지만 누군가에게는 웃음을 주었다는 것에 때론 인생의 무게를 느꼈습니다. 하지만 최종 선택이후 추가합격하신분의 고맙다는 문자를 받고 인생의 그 무게에 대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습니다.
이제 주사위를 던져 졌고 저는 제가 선택한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울고 있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제가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더군요.
이것 또한 고민이고 인생의 한부분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이글을 보고 계시는 분들도 하나의 고민을 하고 계시겠지만 반드시 그 고민들은 더 나은 그리고 행복한 인생을 위한 지나가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롤러코스터 같은 나의 합격수기]]
거창하게 제목을 적고나니 써야 할 말들은 더욱더 초라해 지지만 길었고 그리고 험난했던 합격수기를 적을까 합니다.
35세란 나이에 합격을 하고보니 27살 졸업이후 8년이란 시간동안 참 많은 일들이 지났습니다.
졸업-취업준비-대기업취업(철강회사)-퇴사-험난한가정사-방황-부산시면탈-환경부합격
주저리주저리......
대학졸업이후 취업준비와 함께 겸사겸사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취업이 되어도 좋고 공무원도 한 2년 정도 준비하면 되겠다는 안일한 생각에 설렁설렁 공부한 것 치고는 좋은 결과로 대기업취업(철강회사)을 하게되었습니다. 성격탓인지는 모르겠지만 회사의 업무가 맞지 않고 또 이상하리만큼 사회생활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이거 아니면 못하겠냐라는 심정으로 퇴사를 하고 다시 공무원 준비를 시작하였지만 당해년도는 환경직(소수직렬이라 뽑을 때도 있고 안 뽑을 때도 있고)을 뽑지 않았습니다. 물론 환경부시험은 있었지만 환경공학과를 나온 입장에서 생소한 환경보건을 어떻게 공부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책읽듯이 일고 들어간 시험은 낙방의 연속이었습니다.
계속 방황하던중 엎친데 덮친격으로 아버지께서 뇌졸중으로 쓰러지시면서 움직이지 못하시는 아버지 곁에서 병간호를 대략 1년여 정도하게 되었습니다. 이래저래 힘든일도 많았고 또 머릿속엔 후회라는 단어가 많이 떠올랐습니다. 그 회사 그냥 다닐 것을 하는 약간의 후회가요...아버지는 요양병원으로 옮기시고 저는 공부한다는 명목하에 그냥 세월만 보내고 있었습니다. 절실함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이를 악물고 2011년 후반부터 공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울산시 1명을 뽑고 부산시 3명을 뽑는 지방직에서 그래도 많이 뽑는 3명의 부산으로 시험을 쳤습니다. 그게 바로 저의 첫 번째 실수였습니다. 그해 부산은 전국 최고의 커트라인을 나타내며 마지막에 간당간당하게 걸린 동점자로서 필기합격을 했지만 한연고 3인방에게 무릎을 꿇었습니다.(그 당시 한연고를 모르고 있었거든요...ㅠㅜ) 부산시 면탈이후 6개월을 또 다시 방황하다시피 세월을 보냈습니다. 게임....술....당구장....이렇게 허송세월을 보낸 제 모습을 보니 어느순간 이건 아니다 싶어 다시 책장을 붙잡기 시작했습니다. 공부시작할 당시에는 자신감이 충만했습니다. 왜냐하면 실력이 그렇게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난 필기합격생이었다라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나는 이미 충분히 잘했고 내 방법이 통한다라고 생각이 있었기에 작년 기억을 더듬어 가면서 8월 24일 지방직을 보면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2월에 환경부와 울산시 공고가 떴습니다. 환경부는 4월시험, 울산시는 5월 경력경쟁으로 그때 당시 일단 내 실력을 테스트해보자. 그리고 전공과목위주로 공부를 열심히 해두면 8월지방직까지 공통과목만 집중적으로 해서 점수를 끌어올리자 이런생각으로 전공과목에 매진하였습니다.
환경부 시험을 보고 필기합격을 하였고 이때 마침 한연고 원장님과 연락이 닿았으며 학원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를 받아주셨습니다. 원장님의 핵심 면접강의가 주요했으며 무엇보다도 면접에 자신감을 얻어간것이 합격요인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 카페에 나와있는 자료만 충분히 이용해도 엄청난 효과를 볼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경사는 겹쳐서 일어난다고 했나요?? 저는 지금 현재(6월1일) 울산시 면접이 진행중에 있으며 이렇게 합격수기를 적습니다.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저의 지나온 허무했던 그리고 힘들었던 8년을 되돌아 봤습니다. 수험기간이 길었던 만큼 또한 힘든점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공무원공부는 엉덩이가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포기하지 않고 공부하면 공무원 시험은 붙게 마련인 것이죠. 그러니 다른 데 정신 안팔고 조금씩이라고 꾸준히 한다면 너무 조급해 하실 필요가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원장님께서 이런 말을 해주셨습니다. (면접특강때) 떨어져도 시원하게 떨어질 정도로 할말다해라. 그래봐야 6개월 차이이다(6개월 뒤에 다시 기회가 온다는 말입니다.) 이미 실력이 올라오신 분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 준비를 하시고 시작하시는 분들은 너무 급한마음에 지름길로 가려다 낙마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항상 남에게 베푸십시오. 뜬금없이 이 얘기가 나왔지만...제가 공부할때 스터디를 했으면...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많이 도와줬으면 하는 생각을 부산시 면접을 떨어지고 나서야 내가 잘못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때까지만 해도 항상 저는 나만 가져가면 된다 내것만 기억하면 된다 내 공부만 하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공부해왔습니다. 물론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저한테는 그게 아니더군요. 그래서 부산시 면접떨어지고 다시 공부할때 스터디를 했습니다. 물론 제 실력에는 플러스가 됐구요...요지는 스터디한다면 내가 알고 있는 부분 거침없이 얘기하십시오. 내 노하우 거침없이 얘기하십시오. 내 노하우를 내 놓으면 다른 사람도 내놓습니다. 내 실력 붙잡고 있고 남의 것만 가져가려 한다면 다른 사람도 똑같습니다. 스터디를 1+1=1로 만들지 마십시오. 1+1을 3..4..5로 만드는 것은 바로 본인의 몫입니다.
저는 항상 공부할때 남을 피해다녔습니다. 그리고 항상 죄의식에 항상 피해의식에 그리고 자존감 상실로 공부하였습니다. 그렇게 수험생활을 하면서 저는 제 인생을 놓쳤습니다. 그렇게 소중하고 행복해야할 제 청춘을요...공부하는 사람은 행복해야 합니다. 그래야 능률이 납니다. 그리고 재밌어 집니다.(여기서 공부하면서 신나게 놀라는 말은 아닙니다....)그래서 항상 힘들때 붙잡아 줄수 있는 그리고 즐거울때 항상 웃어줄수 있는 힘이 되어주는 사람을 만드십시오. 친구 가족 애인 상관없습니다. 힘들땐 기대고 즐거울땐 같이 웃으면서 행복하게 공부를 해나가십시오.
인생은 항상 고민의 연속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말은 공부하는 이 시간이 힘들고 고민의 연속이지만 합격을 해도 합격한 사람은 나름대로의 고민의 연속입니다. 그것을 살짝 뒤집어 보면 공부하는 암울하고 힘들고 정말 어려운 시간이 행복해야만 합격하고 나서도 행복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친 본인에게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 주십시오. 그리고 힘을 내십시오. 그리고 떨어질 걱정보다는 항상 행복한 상상만 하시면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붙었으니깐 그런말 하는 거 아니냐하고 말씀하실 분도 있겠지만 공부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을 토대로 말씀드렸습니다. 개똥철학이 길었네요..ㅠ,ㅜ 고맙습니다.
아차차...마지막으로 저의 합격바이러스를 여기에 펼쳐 놓고 가겠습니다. 언제든지 와서 가져가십시오.
@ 한연고 이해영 원장님!! 학원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항상 친절하고(이건 아닌가...;;농담입니다.ㅋㅋ)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좋은 인연 계속 이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갑자기 이글을 적고 나니깐....우리 원장님이 갑자기 보고 싶어졌습니다. ㅎㅎ 원장님 보고 싶어용~~^^
울산을 목표로 하는 저에게 완전 롤모델이십니다~!! 축하드려요~!! 쪽지 확인 좀 부탁드립니다.
저한테 쪽지 보내신거 맞나요??ㅠㅜ 확인이 안되네요. 저한테는 안 온 걸로 되어 있거든요. 다시 한번 보내주세요^^
아님 비밀 댓글로 달아주시면 부족하지만 답변 드릴게요~^^
무엇보다 가슴에 와닿는 수기입니다. 저역시.. 이런날이 오길 바라며. 으라차차 입니다
힘든길..정말 잘오신것같네요..축하드려요~~ 공부하는 사람은 행복해야 한다는말..정말 뼈에 새기고 갑니다..
ㅎㅎ 힝힝~쩝~왕부럽다 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6.18 00:23
오~~~~
좋은 글귀의 연속이네요.....
정말 내용이 알찬 수기라고 생각이 되네요....감사드리구요...
정말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멋진 공무원이 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종합격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운의 싸나이 환경공무원바라기님이 합격수기를 써주셨네요~
각고의노력99%와 관운1%가 어울러져 합격을 이루어내신게아닌가싶습니다~ 그동안 고생 정말 많으셨구요.
합격수기도 감사드립니다.
공직자로서의 새출발도 상큼하게 시작하시길 바라고있을께요~ 홧팅!!!!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쎴습니다~~ ^^
수기 읽으면서 부럽기도 하고 또.. 난 힘들다고 말하면 안될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ㅎㅎ
대 선배님 조언 듣고 포기하지 않고 해볼랍니다
모두들 합격해서 꼭 수기 쓰는 그런날이 오기를~~축하드려요!! 행복하세요^^
메일 보내드렸습니다. ~~ 확인 한번만 부탁 드려요~~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6.18 00:15
현덕씨 축하 드려요... 합격수기도 써 주시고 이제부터 공직자로써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현덕씨에게 좋은 일만 잊기를 바랍니다. 정말 축하 드립니다.
항상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축하드려요~ 열심히 노력하셨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출발 응원할께요~~
진심 축하드려요 저도 이런 쓸 날이. .
행복하십니까??^^ 그 꿈을 위해 지금 행복(희노애락의 복합체)하시다면 다음 주인공은 당신입니다.^^
와~부럽네요.덕분에 다시 힘얻고 갑니다.감사해요.
힘얻고 가요~~
오우 정말 유용한 말씀들.. 가장인상깊은건..."공무원 공부는 엉덩이가 한다..."
부럽네요 축하드립니다.
님 쫘앙입니다~~
아정말 말한마디한마디 반성하게 되네요,, 저도 마음가짐을 바꿔어서 베풀면서 행복하게 공부해봐야겠어요...감사합니다
저도 현재 제 모습을 반성하게 되네요.. 축하드려요~
훌륭해요~~ 혹시 환경부 필기합격 팁좀 들을수 있을까요? 환경부 필기난이도가 아주 높다고 애기만 들어서...
축하드립니다.
하!!! 정말.. 의지를 불끈하게 해주시네요!!! 멋집니다!!!
좋은조언이네요 힘내서공부하러갑니당
함께해야 능률이 오른다는 말 동감입니다.
화이팅~!!^^
축하합니다
2013년 울산환경연구사 시험에 합격을 하고.. 2년 만에 이제 늦은 나이 37세에 결혼을 한다고 하니 축하 할이을 다시 한번더 있어서 댓글을 달아둡니다.
2015.3.14 울산광역시 환경연구사 7명 채용에 220명이 원서접수는 했었는데. 시험장에는 많이는 참석 하지 않은 듯 보였습니다. 응시현황은 울산시에서 발표할것이지만.. 2015년 3.14 시험 기출문제들을 본 수험생들은 많이 당황했었다고 하네요.
어째던 5월 결혼식때 또 보자구요..
2015년 시험보런 후배 수험생들에게 맛난 회도 사주고.. 고마워요..
한국연합고시학원 원장 이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