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와 화해의 길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김선태 주교)는 2026년 9월 30일 춘천교구 가톨릭회관에서 2026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한반도 평화와 화해의 길’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전국에서 모인 80여 명의 신자들이 모여 평화와 화해의 길을 모색하였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주영 주교는 “교회가 화해의 역할을 하려면 먼저 우리 교회가 화해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하며, “이번 심포지엄이 서로 화해하고 연대하여 미래를 향한 희망으로 이어지는 과정과 화해와 일치를 위한 우리 모두의 여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하였다.
이어 인사말을 한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김선태 주교는“우리나라를 비롯한 세상에 갈등과 분열과 대립이 심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화해하고 일치를 이룰 수 있는가에 대한 지혜를 찾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목표이다.”라고 말하였다. 또 김 주교는 “이번 심포지엄이 하느님께서 이 시대에 바라시는 지혜를 찾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하였다.
첫 번째 발제는 정홍 신부(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연구교육분과장)가 ‘교황의 사회주의 국가 방문 성사 요인’을 주제로 진행하였다. 정 신부는 “교황의 방문은 종교, 정치, 외교가 결합한 다층적이고 복합적 현상이다.”라고 말하며 교황 방문 성사 사례와 미성사 사례를 모두 분석하며 성사와 미성사 원인을 분석하였다. 정 신부는 “사회주의 국가에 대한 교황 방문 가능성을 결정하는 것은 사회주의라는 체제적 속성 자체가 아니라 그 체제 안에서 교황 방문을 정치적으로 수용하고 교황의 핵심 사목활동을 허용할 수 있는가이다.”라고 말하였다.
이후 추석용 박사(통일부 정책기획관)의 토론이 이어졌다. 추 박사는 남북 관계의 현 상황을 설명하고 이에 따른 교황의 방북 성사 여부에 관해 논하였다. 추 박사는“한국 정부는 북미대화 재개나 교황 방북이 남북 관계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극 지원하는 입장이다.”라고 말하였다. 또한 “북한은 외교 다변화를 위해 필요하면 교황 방북을 공식 초청할 수 있을 것이나, 핵심 사목 활동의 보장 여부는 미지수이다.”라며 “방북 가능성은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적극 추진할 가치가 있다.”라고 말하였다.
두 번째 발제는 독일 주교들의 평화 성명서 『이 집에 평화를』을 번역한 김남희 교수(가톨릭대학교 학부대학)가 ‘역사를 기억하는 화해와 연대 – 독일 주교들의 평화 성명서 『이 집에 평화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하였다. 김 교수는 성명서를 번역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며 발제를 시작하였다. 김 교수는 발제를 통해 “이 성명서가 지향하고 있는 것은 ‘성찰과 재확인’ 그리고 ‘화해와 연대를 통한 희망’이다. 그리고 이 성명서는 화해와 연대 그리고 희망을 향한 독일 가톨릭 교회의 자기 고백이다.”라고 말하였다.
두 번째 토론은 송영훈 교수(강원대학교 통일강원연구원장)가 진행하였다. 송 교수는 “이번 토론을 준비하면서 성찰, 화해와 연대, 그리고 희망이라는 세 가지 말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라며 토론을 시작하였다. 송 교수는 “성찰에서 화해로, 화해에서 연대로, 그리고 연대에서 희망으로 이어지는 김남희 교수의 발제문에 깊이 공감한다.”라며 “희망은 다시 실천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가 기억하고 성찰하는 이유는 더 정확한 과거를 만들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다른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이다.”라고 말하였다.
준비된 발제와 토론이 끝나고 참석자 전원이 참여한 전체 토론 및 질의응답이 있었다. 이후 김선태 주교의 강복으로 심포지엄이 마무리 되었다.
[내용출처 - 한국천주교주교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