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바랑산((618.9)에서 내려가던 호남정맥은 문유산(687.6)으로 가고 남으로 진행하는 또 다른 능선이 어름밭골(324.0)-국사봉(525.7)-거쳐 581봉에서 한 능선은 동쪽으로 깃대봉(442.0)을 일으키고 순천의 서천으로 내려가고 서남진하는 능선은 수리봉(549.9)과 남산(347.5)를 지나 상사천과 이사천의 합수부에서 맥을 다한다.
거리가 약20km가 조금 넘어 한방에 하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한다.
호남정맥길과 남산부근만 등로가 좋을뿐 나머지는 등로가 흐리거나 아예 없어 방향에 주의하지않고 알바하면 한번데 다하기는 무리가 따른다.
남산은 순천시민의 사랑을 받아 야간에 진행해도 무방하다.
다행(?)히 일몰시간전에 남산에 도착하여 시내가 가까운 순천고등학교쪽으로 하산하였다.
접근은 순천시내버스 30번대 버스가 송치재로 가니 송치터널전에 내려 호남정맥의 송치휴게소로 가면 되는데 가다가 계곡길로 치고 올라가 호남정맥길로 붙어 진행했다.
순천종합버스터미널에 앉아 있다가 05:55분 첫31번 버스를 6시 조금 넘어 타고 기사와 단둘이 약 16km떨어진 송치재에서 06:25분 내립니다. 송치재는 터널이 되어 위로는 차가 안다닙니다.
송치재 버스정류장에서 행장을 꾸리고 도로따라 올라가다가 송치재전의 좌측(서) 계곡 옆의 묘지길로 치고 올라가 잡목을 쑤시면 호남정맥길이 나타납니다.
바랑산 갈림길에서 북으로 10분거리인 상좌봉(502)로 올라가보니 아무것도 없는 무명봉ㅜㅜ
상좌봉 전위봉에 누군가 돌을 쌓아 상좌(?) 만든게 보이기는 하던데...
순천쪽을 바라보며 일출을 봅니다. 순천만도 보이는데....
호남정맥 바랑산(618.9)에 다시 올라옵니다.
좌측 뾰족봉이 가야할 국사봉(525.7)과 으름밭골(324.0)능선 앞의 제일 높은 중앙은 깃대봉 능선분기점인 581봉과 국사봉 바로뒤가 깃대봉(442.0)
호남정맥으로 이어지는 멀리 가운데가 백운산(1228)과 억불봉능선이 가늠됩니다.
지리는 구름속이라 안보이더군요...
구례 황전면에서 올랐던 봉두산(783)과 희아산(763.8)능선이 가늠됩니다.
조계산(884)가 보이고 그앞으로는 내일 진행할 능선이 보일텐데~~~
좌측에 억불봉이 조금 보이고 그앞은 계족산에서 남진하는 여수지맥이죠~~~
가운데 뾰족한 산이 첨산인지 아니면 벌교 제석산인지 높이로 봐서는 내일갈 제석산(560)일듯 싶네여...
중앙이 581봉이고 우측은 옥녀봉(551)쯤 되지않나???
호남정맥과 바랑산아래에서 헤어져 흐릿한 길따라 화순가는 22번 국도인 수리치로 내려섭니다.
저기가 내일 진행할 제석산 능선인듯 싶습니다.
수리치에서 올라서면서 되돌아본 바랑산
으름밭골(324.0)이라는 이상한 이름의 봉우리이지만 눈땜에 삼각점 찾기는 포기
능선에서 조금 벗어난 국사봉(525.7)을 보며 올라갑니다.
바랑산에서 이어온 능선이 보입니다.
삼각점 번호가 얼어서 안보이는 국사봉(525.7)에 올랐습니다...
되돌아 내려가면 비월재도로인데 아마도 사용하는 차가 없는지 얼음판 입니다.
절개지를 피해 오르면 산림욕에 좋다는 편백나무(히노끼)가 많습니다.
순천고속도로 위인데 시설물이 있고 철조망이 시작됩니다...
최신버젼 철조망이라 그런지 안쪽은 길이 좋은데 내가 가는쪽은 길이 없어 급경사를 오르며 애 먹이는데 나중에 보니 사라집니다..ㅜㅜ
약 230m를 치고 올라가니 581봉인데 의외로 길이 없습니다. ㅜㅜ
약 1km이상 떨어진 깃대봉(442.0)을 다녀올까 했지만 길도없고 1시간이상 걸릴듯해 패쓰
남쪽의 602.2봉이 갈리는 바위봉이 나타난다.
순천시립공원묘지가 능선에 있고 그뒤는 523봉으로 진행할 방향이다.
바위봉에서 본 바랑산에서 국사봉 거쳐 온길...여기까지 6시간정도 걸렸다.
다행히 바위지대를 지나는데 밧줄이 걸려있다.
귀하다는 석이버섯도 있는데~~~
좌측이 내려온 바위봉 우측은 능선옆의 602.2봉
523봉 가는길도 울타리 넘나드느라 옷에 구멍나며 곤욕을 치룬다...
523봉 넘어 642봉 넘고 풍치로 가는 교묘한 능선에서 길없는 사면치듯 내려가면 풍치마을이 보이는 고개로~~~
풍치마을의 고개
우측은 542봉이고 좌측은 능선갈림봉...길이 없어 능선분기점에 주의해 내려와야 한다.
좌측이 수리봉(549.9)인데 잔봉들을 한참 넘어야 한다.
순천 2등삼각점이 있는 수리봉(549.9)은 별특징도 조망도 없고 선답자들의 표지기만 몇장 보일 뿐이다.
그나마 수리봉지나 등로가 좀 좋아지고 잔봉만이 있어 속도를 내어본다.
490본 지나 다시 등로는 잠시 사라져 방향만잡고 내려간다.
농장에 심은 황칠나무 묘목들...황칠나무는 수피에 상처내어 나온 추출물로 가구에 칠을 한다는 보기 힘든 상록성 나무이다.
빈 농장의 시설이 나타나고 콘크리트임도가 마루금이다.
순천와룡동의 민가가 나타난다.
안부에는 상사조절댐으로 가는 등산로 이정판이 보인다.
등산이정목이 보이는데 남산까지가 2km가 아니고 천주교묘지까지가 2km이다.
이제 부터는 등로가 좋으니 조금 여유가 생긴다.
등로상에 287.5봉 삼각점 확인하고 잠시 쉬어간다.
좌측이 남산 정상이다.
안개로 흐리지만 상사조절댐을 당겨본다.
천주교 묘지에서 본 남산...
해가 져 간다.
땀고개를 지나고 마지막 오름길이 시작된다.
방송통신탑이 있는 남산(347.5)에는 인제산이라는 정상석이 지킨다. 산행11시간30분이 다되어 도착했다.
시내로 바로 들어서는 서광맨션방향으로 하산한다.
순천시내가 바로 보이는데 어둠에 사진이 흐리다.
동네사람들 덕분(?)에 다져진 눈길에 된통 넘어지고 딱 12시간만에 순천 인제동 동네공원으로 내려와 내일 마실 막걸리 1통 준비하고 맥주1병 사서 들이키고 순천고등학교 앞에서 벌교가는 88번 시내버스로 벌교로 나가 저녁먹고 벌교에 하나밖에 없는 대마찜방으로 잠자러간다.
첫댓글 여기는 사람이 없었겠네요 어제 운두령에는 시장통 올라오는 고속도로도 막히고
계방산 가셨나봐여...조은 산인데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