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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에 관한 중세 독일의 민간 전승들
MARIA
● ● ● 스물한 번째 이야기● ● ●
어느 수사와 묵주 기도의 은총
어느 도시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그 학자는 지식을 쌓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그에게는 많은 책이 있었고 따로 개인교습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사실 학자로 살 수 있 을 정도로 지적 능력이 따라주는 사람은 아 니었다. 배움의 길에 들어선지 오래되었지만 그가 습득한 지식은 안타깝게도 얼마 안되었다. 그의 스승은 그를 지혜와 지식이 주는 복된 삶으로 인도하기 위해 호되게 야단치고 매를 들기도 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고 했다. 그도 스승도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 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시간이 지나도 소용없었고, 그러는 동안 그는 학자로서의 삶에 흥미를 잃고 세속적인 삶에 이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에게는 매우 좋은 습관 하나가 있었다. 순수하고 선한 의도로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항상 하는 일이 있었다. 사계절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꽃과 들풀을 꺾어 와서 화관을 만드는 일이다. 꽃을 구할 수 없을 때는 다양한 종류의 잎사귀들을 모아들였고, 눈 덮인 겨울에는 하다못해 계곡 깊이 땅을 파서라도 화관을 묶을 덩굴이라도 하나 뽑아오곤 했다. 그러곤 성모상 앞에 와서 성모님 머리 위에 그 화관을 얹고 이렇게 기도했다.
“성모님, 제가 능력이 부족해서 다른 선행은 못하지만 매일 이렇게라도 성모님을 공경하 는 제 마음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는 매일같이 들에 나가서 예쁜 꽃과 이파리들을 찾아다녔다. 습관적으로 많은 죄를 짓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성모님의 화관을 만드는 일은 하루도 거른 적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세속에서 사는 것에 역겨움이 느껴져 수도자가 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그의 굳은 결심을 알게 된 친지들과 친구들이 그를 받아 줄 적절한 수도원이 있는지 수소문한 덕분에, 그는 “잿빛 형제회”에 입회할 수 있었다. (중세 때 프란치스코회와 시토회 수사들은 수도복 색깔 때문에 “잿빛 수도자”로 불렸다.)
그는 수도규칙을 마음에 잘 새기고 다른 수도자들과 함께 흔들림 없이 올바르게 살았다. 최선을 다하며 살았고 수도생활이 그에게 딱 맞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날 성당에서 묵상 하던 중 그가 문득 성모상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불현듯 성모님께 화관을 봉헌하던 예전의 자기 모습이 떠올랐다. 그때는 아무리 죄를 지었어도 매일 같이 성모님께 화관을 엮어 바쳤는데 수도원에 와서부터는 그 습관을 잃고 말았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는 아주 괴로웠다. "오, 하느님, 제가 무슨 짓을 한 겁니까?"
그는 갑자기 정신 나간 사람처럼 이렇게 중얼거렸다. 그러곤 제대 앞으로 가서 털썩 주저앉았다. 슬픔과 괴로움으로 울음이 그치지 않아 눈물이 수도복을 전부 적실 정도였다. 그는 성모님을 향해 이렇게 탄식했다.
“아, 성모님, 자애로운 하늘의 여왕이시여, 수도자가 된 것이 오히려 제게 슬픔이 되었습니다.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성모님께 드렸던 공경을 저는 하루아침에 내던져버렸습니다. 이곳의 생활규칙 때문에 더는 예전과 같은 공경을 바칠 수 없습니다. 이제는 화관을 쓰지 않으신 모습을 매일 바라보아야 한다니, 제가 죽는 날까지 계속 이렇게 성모님을 뵈어야 한다니 너무나도 가슴이 아픕니다. 수도자로 살기로 한 것이 기쁨이 되어야지 불행이 되어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 차라리 수도 원을 떠나 사는 쪽을 택하겠습니다. 그래야 아름다운 화관을 엮어드리며 계속해서 성모님을 공경할 수 있을 테니까요."
바로 그때 나이 많은 원장 수사가 성당 곁을 지나가다가 이 젊은 수사가 울고 있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원로는 이 수사가 무슨 이유로 울고 있는지는 몰랐지만, 행여 수도자로서의 삶에 슬픔을 느끼고 세속으로 떠날까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젊은 수사를 일으켜 성당 구석으로 데리고 가 곁에 앉히고는 말을 건넸다.
“형제여, 그대의 영혼이 무엇 때문에 혼란스러운지 말해보게. 그대가 우니 내 마음도 편치가 않네."
젊은 수도자는 이렇게 말했다. “제가 위로를 얻을 수만 있다면야, 주님 앞에 서원으로 묶은 이 삶이 제게서 어떤 행복을 앗아갔는지 사부님께 기꺼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말해도 이제는 아무런 소용이 없고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그냥 저를 이대로 내버려두십시오." 그래도 원로는 그를 재차 타일렀다.
“사랑하는 아들, 대체 무슨 일인데 그러는가? 말해보게 하느님의 섭리로 혹시 내가 그 대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도 있지 않겠는가." 그래도 한참을 더 울고 나서 그는 이렇게 입을 열었다.
"알겠습니다, 사부님. 그렇게 부탁하시니 저를 짓누르는 슬픔의 원인을 사부님께 털어놓 겠습니다. 저는 수도원에 들어오기 전 세속에서 아무렇게나 살았습니다. 제가 뜻하는 삶이 있었지만 워낙 무능력하고 재능이 없어 아무런 열매도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런 제게 단 한 가지 즐거움이 있었는데, 매일 싱그러운 꽃과 잎사귀를 모아서 화관을 만들었습니다. 꽃이 피는 푸르른 계절이 아닐 때는 향기나는 귀한 약초들로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만든 것을 성모님 머리 위에 얹어드리고 왕관을 쓰신 하늘 여왕님의 모습을 매일 바라보는 것, 그것이 저의 기쁨이었습니다. 수도원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그 일을 단 하루도 거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단 하루도 그 일을 할 수 없게 되었지요. 수도회의 규칙이 있으니 그래 서는 안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수도자로서 이 말을 듣고 원로는 이렇게 말했다.
“사랑하는 형제여, 그런 일이라면 내가 좋은 조언을 해줄 수 있네. 그대가 순수하고 올곧은 마음으로 하늘 여왕님께 날마다 장미화관을 엮어 봉헌하고 찬미와 공경을 드리고 싶다면 앞으로는 이렇게 해보게. 매일 침묵 시 간 중에 성모송 오십 번씩 암송하는 것이네. 그대가 그렇게 성모송을 외면 성모님께 화관 하나를 만들어 바치게 되는 것이지. 이 사실을 꼭 명심하게. 실은 성모님께서는 자연에서 모아들인 장미와 백합꽃으로 만든 것보다 성모송으로 엮어진 화관을 더욱 기쁘게 받으신다네."
“아, 그렇습니까? 그것을 성모님께서 더 기뻐하신다면 제 생각을 바꿔야겠네요."
"정말이니 내 말을 의심하지 말고 믿게, 맹세컨대 내가 방금 일러준 대로 하면 성모님께 영적 화관을 봉헌하게 되니 그대가 괴로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네."
그래서 그는 날마다 성모님께 성모송 오십 번으로 엮은 새로운 화관을 바쳤다. 이 새로운 습관을 통해 하느님께서는 그에게 은총을 듬뿍 내리시어 믿음과 지혜가 나날이 자라나게 하셨다. 원장 수사도 관심을 가지고 그를 줄곧 지켜보았고, 갈수록 영적으로 성숙해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일이 있고 한참 지난 후, 그 수도자는 수도원 밖에서 해야 할 작은 소임을 받아 정기적으로 외출을 하게 되었다. 그가 여느 때처럼 수도원 밖으로 나간 어느 날이었다. 그는 용무를 마치고서 고요하고 아름다운 강가를 따라 수도원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그 강의 안쪽으로 이어진 섬처럼 생긴 곳에 울창한 숲이 있어 한여름인데도 매우 시원했다.
뜨겁게 내리쬐는 햇빛을 울창한 나무들이 적당히 가려주어 그 안에는 온갖 종류의 꽃들 이 만발해 있고 약초들도 무성했다. 나무들은 온통 새파란 잎사귀로 뒤덮이고 곁가지들은 튼튼했다. 재잘거리는 새들의 노랫소리도 들려왔다.
그는 그윽한 꽃향기와 풀냄새로 기분이 좋아져서 그 숲속을 잠시 거닐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마침 그는 묵상 중이었는데 아름다운 숲을 산책하며 묵상과 기도를 이어갔다. 그러다가 묵주기도를 바치지 않았다는 것을 문득 깨닫고 즉시 묵주기도를 시작했다.
그런데 사실 그 수사는 덩치 큰 강도 두 명한테서 미행당하고 있었다. 그들은 수사가 타고 있는 말을 훔칠 생각이었는데, 수사가 말을 숲 입구에 놔둔 채 혼자 숲속으로 들어간 그 때가 말을 손에 넣기에 가장 좋은 기회였다.
그때 하느님께서 지극히 아름다운 동정 마리아를 강도들 앞에 보내셨다. 성모님께서 휘 황찬란한 모습으로 수도자 옆에 나타나셨다. 하늘빛 파란색 고운 비단옷을 입으셨는데, 금빛 실로 꽃과 별들이 화려하게 수놓아져 있었 다. 그것을 보게 되면 넋이 빠져나갈 정도로 굉장히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성모님의 손에는 커다란 팔찌 같은 아주 예쁜 고리가 들려 있었고, 머리에는 화관을 쓰고 계셨다.
기적은 이 수도자가 성모송을 외었을 때 일어났다. 그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기도가 정말로 장미꽃으로 변했던 것이다. 성모송을 욀 때마다 그의 입에서 장미가 피어났고, 성모님께서 그 장미를 손으로 하나씩 잡으셨다. 그가 성모송을 외면서 자리를 이동하면, 성모님께서 그 뒤를 조용히 따라가며 그의 입에서 피어나 살포시 떨어지는 장미송이를 모아 들이셨다. 그렇게 모아들인 갓 피어난 장미를 성모님께서는 한쪽 팔에 걸친 빛나는 금고리 에 은빛 실로 이어서 묶으셨다.
그가 성모송 오십 번을 다 바치자 성모님께서 모으신 장미꽃도 오십 송이가 되었다. 그리고 팔에 걸치고 있던 큰 고리는 쉰 송이의 장미꽃으로 빈틈없이 완벽한 하나의 화관을 이루었다. 그러자 성모님께서 보란 듯이 도적들 앞에서 그 아름다운 장미화관을 들어 머리에 쓰시더니, 뒤로 돌아 숲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셨다. 그렇게 성모님께서는 도적들의 시야에서 사라지셨다.
그 수사는 묵주기도를 다 바쳤고 이제 수도원으로 돌아갈 시간이었다. 말을 세워 두었던 곳에 돌아와서 묶어둔 줄을 풀고 등자에 오르려는 순간이었다. 바로 옆 숲에서 기다리고 있던 도적들이 튀어나와 그를 바닥에 때려눕혔다.
“이보시오, 수사 양반, 당신은 그냥 여기 있어야겠어. 이 말은 이제 우리가 가져가야겠거든, 수사 양반네 수도회 명예를 생각해서 목숨만은 살려주지. 저 말이랑 자네 겉옷이랑 가방이랑 다 우리한테 넘겨. 그리고 구원받았다고 생각하게.”
수사는 이렇게 대꾸했다.
“형제들, 그러지 말고 주 하느님의 이름으로 한 번만 봐주시오. 주님께서 그대들의 자비에 반드시 보답해주실 거요. 나는 약해서 아무런 힘도 쓸 수 없소."
그러자 도적들은 더 거세게 몰아붙였다. “어찌됐든 전부 다 우리가 가져갈 거니까 쓸데없는 소리 할 거 없어. 그나저나 궁금한 게 있는데, 그거 하나만 좀 설명해주면 좋겠군. 당신이랑 같이 있던 여자 있잖아, 그 여자는 당신 뒤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장미꽃을 만들어서 하나로 엮던데. 그건 도대체 어떻게 한 거야? 혹시 무슨 마술이나 마법 같은 건가? 그건 그렇고, 어떻게 저렇게 예쁘고 아름다운 여자랑 이런 곳에 같이 있는 거지? 당신들 여기서 뭐하고 있었던 거야? 사실대로 말하는 게 좋을 거야. 안 그러면 당신 목숨도 건지지 못할 테니."
수사는 전혀 모르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도적들에게 재차 물어, 자신의 입에서 갑자기 장미꽃이 피어 나오더니 곁에 있던 여자가 그 장미 오십 송이를 모아서 화관을 만들어 쓰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제야 수사는 자기가 묵주기도를 드리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게 되었다.
“형제들, 그대들이 본 것이 정말 사실이라면 지금 우리 다 같이 성모 마리아께 찬미를 드립시다. 내 생각에 오늘 일어난 일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자비로이 베푸신 기적이오. 주님께서는 그대들이 세상을 멸시하고 세상을 등지고 당신만 바라보고 살기를 바라시오. 그러한 당신 뜻을 오늘 이 기적을 통해 드러내신 것 같소.”
수사는 지난날 자신의 모습을 도적들에게 모두 털어놓았다. 세속에 살 적에 얼마나 많은 죄를 지었는지, 그러면서도 성모님을 어떻게 공경하였는지, 어떻게 수도원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어떤 연유로 진짜 장미꽃 대신 오십 번의 성모송으로 화관을 엮어 바치게 되었는지 등등을 .……
“내 생각에 그리고 그대들이 본 바에 따르면, 오늘 성모님께서는 나에게 친히 오셔서 내가 바친 성모송으로 정말로 아름다운 장미 화관을 만들어 가신 것 같소. 하지만 맹세컨대 나는 내 곁에 성모님께서 계신 것을 몰랐소, 나는 그대들이 본 것을 말한 것이오. 그러니 그대들이 본 것이 사실이라면 이 기적은 분명 그대들을 위한 것이오. 하느님께서는 그대들이 회개하고 새 삶을 살기를 원하시고, 당신 뜻을 성모님을 시켜서 드러내신 거라오."
수사의 말을 다 듣고 두 도적은 회개의 은총을 받았다.
“저희가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악마의 꼬임에 넘어갔던 게 틀림없습니다. 아직 전능하신 하느님의 자비를 입을 수 있다면 지금부터 라도 지난날의 죄를 뉘우치고 새 삶을 살도록 하겠습니다." 그들이 진심으로 통회하자 수사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형제여, 우리 수도회와 하느님 앞에 드렸던 수도서약을 걸고 분명히 말할 수 있소. 하느님께서는 무한히 자비로우신 분, 진심으로 뉘우치기만 한다면 그대들은 이미 천국에 들어갈 자격이 있소. 나와 그대들의 주님이신 그 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모든 죄를 짊어지시고 죗값을 다 치르셨기 때문이오. 하늘의 임금님께서 이 땅에 내려오셨을 때 그분은 실로 누추하고 보잘것없는 이방인이었소. 이 땅에는 그분께 기쁨과 즐거움이 될 만한 게 아무 것도 없었다오. 그럼에도 그분이 오신 것은 죄인들을 하느님 품 안으로 다시 데리고 오기 위함이었소. 나 또한 그대들처럼 한때는 죄가 컸지만 지금은 주님의 큰 자비를 입은 사람이오. 그리고 하느님 은총과 성모님의 전구로 자유롭게 될 수 있었소. 선이 악에 대항하여 싸워 이길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는 필요하면 언제나 도움을 주신다오. 그대들은 오늘 그 은총을 입은 것이오. 그러니 앞으로는 생각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살도록 하오. 그러면 그대들도 전능하신 하느님께 영광을 드릴 수 있게 되오.”
하느님께서 성모님을 통해 내리신 기적과 그 수사의 진심 어린 고백과 가르침 덕분에 두 도적의 마음은 녹아내렸다. 그들은 큰 감사의 마음으로 절을 한 다음 흐느끼며 이렇게 말했다.
“수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하느님께서 저희를 구원하시려고 수사님을 보내신 것이 틀림없습니다. 오늘 저희에게 올바른 삶을 가르쳐주셨으니 수사님이 가신 길, 저희에게도 알려주십시오. 저희도 기꺼이 그 길을 가겠습니다."
이 말을 들은 수사는 크게 기뻐하며 두 남자를 진심으로 독려했다. 수사는 그날 두 도적을 데리고 수도원으로 돌아왔고, 그 후 그들은 수도자가 되었다고 한다. 그들은 지난 날의 잘못과 자기들이 받은 하느님의 은총을 기억하며 평생 거룩하고 경건한 수도자로 살았다. 묵주기도를 바치며 성모님을 공경하는 이에게 하느님께서 어떤 기적을 베푸시는지 잊지 말아야겠다. 하늘의 여왕님은 찬미받으소서!
박규희 옮김
(마리아지 2021년 11• 12월호 통권 230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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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 이 시간
저에게도 같은 기적이 일어났다고
받아들입니다!
입에서 장미만 나가게 되기를
장미 같은 말만 잘 하게 되기를
모든 말을 성모님께 먼저 드리면
꽃으로 바꾸어 주셔서
하느님께도 그것을 드리고
다른 영혼들에게도 그것을 주시고
저를 위해서 바쁘게 일하실
기꺼이 바쁘게 일 해 주실 성모님, 우리 어머니!
살아있는동안 찬미드리고
죽어서도 영원히 곁에 있고 싶습니다!
피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