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아트 매거진-아띠마 원문보기 글쓴이: 아트 매거진
http://blog.chosun.com/hs2980/7135170 ![]() ![]() ![]() | |
2013년 9월 21일 조선일보 블로그 [시의 오솔길]에 올린 글인데, 민주당이 등원한다니 오비이락이네요.
| |
이런 ○도 국회의원인가요? 문학평론가 리헌석 “촛불, 그만 두지 않을 겁니다. 어떤 강경파 국회의원은 절대로 등원하면 안 된다고 공공연히 주장합니다. 민생국회를 위하여 등원해야 하지 않느냐고 해도, 그러면 박대통령만 도와주는 꼴이 되는데, 왜 등원해야 하나? 이렇게 말하는 것으로 보아 당분간 천막 당사도 유지될 것이고, 이와 함께 촛불 역시 계속될 것 같습니다.” 방송에서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야말로 모골이 송연해졌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종합편성 방송을 시청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추석 지나면, 촛불시위를 하던 천막당사에서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국회로 들어가겠습니까?” 앵커의 질문을 받은 패널의 대답입니다. 녹취록이 아니기 때문에 표기의 차이는 있겠지만, 표의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추석 연휴가 지나도 그 기억이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방송을 보거나, 신문을 구독할 때 가슴 떨리도록 분개하는 일이 있더라도 금세 잊고 일상으로 돌아오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번의 기억은 짙은 잔상으로 남아 더욱 생생해졌습니다. 가족들을 맞이하면서도, 제사를 지내면서도, 밀렸던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문득문득 그 방송이 되살아나 몇몇 날을 숙고해야 했습니다. 첫째, 가장 보편적인 발상이지만, 국회의원은 나라의 번영과 국민의 행복을 위한 자리이지, 정파의 이익을 위하여 민생을 등져도 좋은 자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국회의원은 어떤 사유가 있더라도, 나라의 융성과 국민의 행복을 위한 민생 법안을 심의 및 의결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민생 법안의 의결이 상대 정파 소속의 대통령을 위한 일이라 절대로 응해서는 안 된다니, 정말로 참담할 뿐입니다. 둘째, 너무나 상식적인 발상이지만, 국회의원이 있을 자리는 국회라는 것입니다. 독재시대에 폭압을 받은 야당이 국회 밖으로 나온 것은 시시비비를 가리기 전에 용납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시급한 민생 법안이라 할지라도, 야당 국회의원들이 등원하지 않으면 논의조차 할 수 없는 현재의 권력구조는 국회가 단연 ‘슈퍼甲’입니다. 그들이 오늘날에도 독재(?)에 맞서 원외로 뛰쳐나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셋째, 국민은 목동의 거짓말에 한 번 속지 두 번 속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미국산 소고기를 먹은 미국사람이 광우병에 걸린 사례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미국산 소고기 극히 일부를 수입하는 것만으로도, 우리 국민들이 광우병에 걸릴 것이라는 주장 아래, 촛불을 들고 목표한 바를 이루었던 5년 전을 되살리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다시금 정파적 신화를 되살려야 한다고 하겠지만, 국민은 이미 학습이 되어 있고, 현재 대통령은 그 당시 굴복한 대통령과 다른 분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민주당 국회의원 모두가 민생보다 정파적 득실을 우선시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게 믿습니다. 국회의원으로 선출한 국민들의 염원 또한 그들이 정파적 득실을 저울질이나 하라고 국회로 보낸 것은 아닐 터입니다. 따라서 천막당사에서 촛불시위로 국회의원의 의무를 해태하는 것은 본질이 아닐 것입니다. 머뭇거리지 말고 등원하여 진정한 의미에서 국회의원의 의무를 다하길 바랄 것입니다. 국민의 행복과 새로운 희망을 위하여, 시급한 민생 법안이 가장 모범적으로 의결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국회의원상을 보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정치인이 아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간절히 바랍니다.(제목의 ○은 ‘분-이-자-놈’ 중의 하나입니다.) |
첫댓글 지기님 안부 드리며 가옵니다
건강하십시요
잘 읽었습니다. 한심한 국개의원 ××들 우굴거립니다. 개들만도 못한 놈들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