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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배와찬양 97)
오 나의 자비로운 주여 나의 몸과 영혼을 주님 은혜로 다 채워 주소서 이 세상 괴롬 걱정 근심 주여 받아 주시고 힘든 세상에서 인도하소서 예수 오 예수 지금 오셔서 예수 오 예수 채워 주소서
▧ 오늘의 말씀
욥기 7:1 - 7:10
[오늘의 말씀 요약]
정신적, 육체적 고통으로 숨가쁘게 보낸 욥의 나날은 베틀의 북보다 빠르게 여겨집니다. 죽음도 불가능한 상황에서 소망이 다 사라진 그때, 드디어 욥은 입을 열어 마음의 아픔을 하나님께 고백합니다.
소망을 포기한 삶
1세상에 있는 인생에게 전쟁이 있지 아니하냐 그날이 품꾼의 날과 같지 아니하냐
2종은 저물기를 심히 기다리고 품꾼은 그 삯을 바라나니
3이와 같이 내가 여러 달째 곤고를 받으니 수고로운 밤이 내게 작정되었구나
1 "Does not man have hard service on earth? Are not his days like those of a hired man?
2 Like a slave longing for the evening shadows, or a hired man waiting eagerly for his wages,
3 so I have been allotted months of futility, and nights of misery have been assigned to me.
4내가 누울 때면 말하기를 언제나 일어날꼬, 언제나 밤이 갈꼬 하며 새벽까지 이리 뒤척, 저리 뒤척하는구나
5내 살에는 구더기와 흙 조각이 의복처럼 입혔고 내 가죽은 합창되었다가 터지는구나
4 When I lie down I think, ‘How long before I get up?’ The night drags on, and I toss till dawn.
5 My body is clothed with worms and scabs, my skin is broken and festering.
6나의 날은 베틀의 북보다 빠르니 소망 없이 보내는구나
6 "My days are swifter than a weaver's shuttle, and they come to an end without hope.
구름처럼 사라지는 인생
7내 생명이 한 호흡 같음을 생각하옵소서 나의 눈이 다시 복된 것을 보지 못하리이다
8나를 본 자의 눈이 다시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고 주의 눈이 나를 향하실지라도 내가 있지 아니하리이다
7 Remember, O God, that my life is but a breath; my eyes will never see happiness again.
8 The eye that now sees me will see me no longer; you will look for me, but I will be no more.
9구름이 사라져 없어짐같이 음부로 내려가는 자는 다시 올라오지 못할 것이오니
10그는 다시 자기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겠고 자기 처소도 다시 그를 알지 못하리이다
9 As a cloud vanishes and is gone, so he who goes down to the grave does not return.
10 He will never come to his house again; his place will know him no more.
[묵상도우미]
전쟁(1절)/ 군복무의 의미를 갖고 있다. 힘든 노동을 해야 하는 종이나 품꾼처럼 힘들게 복무 기간을 마쳐야 하는 군인의 심정을 언급하고 있다.
합창(5절)/ 종기나 상처가 아물다.
▧ 오늘의 명구 / 인내하자, 지금의 아픔도 훗날에는 영광이 될 수 있기에 - P.N. 오비디우스
▧ 오늘의 말씀
소망을 포기한 삶 (7:1~6)
욥의 몸은 온통 구더기와 먼지로 뒤덮여 있고, 피부는 짓무르기 일쑤였습니다. 게다가 열 명의 자녀를 하루에 잃어버린 그의 심적 아픔은 어떠한 말로도 형언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수고한 삯을 애타게 바라는 품꾼처럼 그의 삶이 끝나기만을 애타게 바라고 있습니다. 그는 죽음을 갈망해도 죽을 수 없다면, 삶의 나날들이 속히 지나서 그의 인생이 빨리 저물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많은 사람들은 영적인 고통만이 심각한 것이고 육적인 고통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육적인 고통이 영적인 고통보다 더 견디기 힘들기도 합니다. 무조건 참는 것만이 고난에 대한 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육적인 고통으로 영적인 절망을 체험할 때, 우리의 질고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기억하십시오. 그분은 당신의 영적, 육적 고통을 모두 아십니다.
구름처럼 사라지는 인생 (7:7~10)
지금까지 자신의 형편을 비관하고 친구들에게 퍼부어 대던 욥이 드디어 하나님께 말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사람이란 세상에 잠시 머물다가 죽어야 하며, 죽으면 다시는 이 세상으로 돌아올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욥은 자신을 하나님이 찾으려 하셔도 더 이상 찾을 수 없는 비천한 존재라고 합니다. 욥은 자신이 오늘 있다가 내일 죽을 연약한 인간이며 어떠한 경우에라도 하나님의 적수이거나 그분의 관심을 살 만한 존재가 되지 못한다고 고백합니다.
욥은 하나님께 자신을 그냥 내버려두시라고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통당하고 있는 욥에게는 하나님의 어떠한 관심도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는 죽더라도 하나님에게서 끊어지지 않습니다. 욥은 하나님이 살아 계신 분이라는 사실과 하나님은 영원하시며 자신보다 더 지혜로우신 분임을 알았어야 했습니다. 우리의 소망이 영원하신 하나님께 있음을 알아야 일시적인 것들에 대한 우리의 관점이 바뀔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묵상
[묵상에세이]
네 소망이 어디에 있느냐?
처음에는 내 병명을 찾아내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다. 그래서 여러 약을 써 보았으나 때때로 약들이 부작용을 일으켰다. 한 해, 그리고 두 해가 지나면서 나는 자주 열병과 만성적 관절통, 극도의 피로에 시달렸다. 가장 나쁜 것은 우울증이었다. 나는 끝없는 절망감을 느꼈다. “주여, 어찌하여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납니까?”라고 기도했다. 그런데 그때 “손에 붙잡은 것을 놓아라” 하는 그분의 음성이 들리는 것 같았다. “손에 붙잡은 것을 놓으라니요? 무엇을 놓으란 말씀이십니까?”
생각해 보니 나는 그동안 다섯 아이를 기르면서 모두에게 높은 수준의 학업 성취와 교양을 요구했다. 자녀 교육에 관한 책을 쓰고, 잡지 편집을 도와주고, 교도소 전도회를 지원하고, 교회에서 봉사도 하고, 학교의 이사직도 맡고 있었다. 확신하건대, 내 우울증의 큰 원인은 하나님에 대한 오해 때문이었다.
하나님은 저 멀리 계신 신비로운 분이고, 그분께 인정받으려면 끊임없이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믿었다. 상담을 받는 중에 내가 영적 완전주의자라는 것을 깨달았다. 완전주의자였기 때문에 나 자신을 자꾸 정죄하면서 고통을 받았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로 내면의 고통을 통하여 나에게 사랑과 은혜를 부어 주기 원하셨다. 결국 나는 내 ‘행위’에 소망을 두지 않고, 내 모습 이대로 받아 주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며 평안을 회복할 수 있게 되었다.
- 「광야의 은혜」 / 제임스 패커 외
[한절묵상]
욥기 7장 4절 온 몸이 쑤시는데다가 속까지 메스꺼워 이불 속에서 한참을 뒹굴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감옥에 갇혀 있는 중국의 ‘가정 교회’ 동역자들을 떠올리니 저는 편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그들의 고통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고통을 몸소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법입니다.
케이 아더/ 프리셉트 국제본부 창설자
▧ 더깊은 묵상
●소망이 끊어진 것 같은 상황에서 내가 바라보아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욥처럼 자기비하에 빠져 하나님의 관심이 부담스러울 때, 나는 어떻게 소망을 회복할 수 있습니까?
▧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눈을 피해 어디론가 숨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하나님을 떠나 어디로 피할 수 있겠습니까. 기차는 철길 안에 있어야만 안전하게 운행될 수 있는 것처럼, 제가 하나님의 손 안에 있는 것을 기뻐하며 감사할 수 있게 하소서.